Serial Murders and Time Powers
20.


'쾅-!!'


김도윤
엄마..!!!!

"...도윤이 왔어..?"


김도윤
무슨일인데.. 왜 여기 있는건데..?

"별거 아냐~ 그냥 일하다가.."


김도윤
별거 아닌데 왜 입원까지 해..!!

"엄마 괜찮아...ㅎ"


김도윤
..그니까 왜 그러냐고....

"...그냥.. 별거 아니야. 요새 무리해서 그런거래.."


김도윤
.....


김도윤
입원은 언제까진데..?

"응... 글쎄다.."


김도윤
.......


김제윤
엄마!!!!

"제윤아.."


김제윤
....흐... 흐흑..


김제윤
왜... 왜 여기 있는데... 흐으...

"걱정마. 큰거 아니니까.."


김제윤
흐윽... 흐..

'드르륵-'

의사
..아들들 인가요?

"아, 네. 아들이에요"

의사
따로 드릴 얘기가 있는데, 아들말고 보호자분은 언제 오세요?

"보호자요..? 꼭 있어야 하나요?"

의사
아뇨. 그냥 형식적인 절차라서 굳이 안 부르셔도 됩니다. 본인이 들으시겠어요?

"...네"

"얘들아. 잠깐 나가있을래?"


김도윤
....응..


김도윤
김제윤, 나와


김제윤
흐윽.... 흡....



김도윤
쉿, 잠깐만 조용히 해봐


김제윤
으응...?


김도윤
뭐라고 얘기 하는지 들어보자고


김제윤
응.....


김도윤
......

두 형제는 병실 문에 기대어 귀를 귀울였다

마침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의사와 엄마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들렸다

의사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요. 위암은 초기에 발견해야 이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

"가망이... 없나요?"

의사
"...수술이 잘되면 완치가 가능하겠지만, 잘될 확률이 정말 낮습니다"

의사
"이 상태라면 어중간히 끝난 수술로는 몇달, 길게는 몇년정도 입원해서 치료 하셔야 해요"

"....그래요..?"

의사
"그래도 일단 수술을 하긴 해야 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지금은 몇년 못 버티실거예요"

"........."

"수술 비용이.. 얼만데요..?"

의사
...

의사
2천 6백에서.. 3천 정도...

"........."


김도윤
....


'드르륵-'


김도윤
...뭐래? 의사가?

"으응... 별거 아니래"

"좀 있다가 집에 가자ㅎ"


김제윤
어.. 엄마 수ㅅ..

'툭_'


김제윤
아..!

도윤은 제윤의 옆구리를 툭, 찌르더니 눈빛으로 제윤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김도윤
정말 괜찮은거지?

"그렇다니까- 너희들도 학교 빠져서 어떡하니.."


김도윤
학교야 신경쓰지 말고, 다시 이런일 없게 엄마 몸 관리나 잘해

"...엄마 걱정도 해주고, 다 컸네. 우리 아들"


김도윤
....뭘..


얼마 후,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

"도윤아, 엄마 피곤해서 먼저 들어갈테니까 제윤이 재우고 너도 일찍 자"


김도윤
저녁은 안 먹어도 괜찮겠어?

"응. 오늘은 입맛이 별로 없네.."


김도윤
알았어 엄마. 들어가서 자

"부탁해 아들-"


김도윤
응...



김제윤
...형..


김제윤
뭘 어떻게 하려고... 엄마 수술해야 한다며..?


김도윤
너 못들었어?


김도윤
2천 6백에서 3천, 우리집 사정으로 꿈도 못 꿔


김도윤
넌 아직 어리니까, 내가 내일부터 알바자리 알아볼게


김제윤
알바..?


김도윤
엄마 어차피 늦게 들어오니까 괜찮아. 넌 그냥 아무말 하지 마


김제윤
........


김도윤
김제윤. 형 말 알아들었지?


김제윤
...응..


김도윤
히루 3개씩 대충 1~2년만 다니고 계속 모으면.. 대출 받아서라도 수술비 메꿀수 있어. 그때까지 치료비는 어떻게든 댈수 있을테니까...


김도윤
넌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해. 너 대학 가려면 장학금 타는수밖에 없어. 나도 그렇고


김제윤
...응. 알았어 형


김도윤
....미안하다


김제윤
아냐.....

남들과 달랐던 우리

행복을 맛본지 얼마 되지 않았던 우리

가난과 불행이란 족쇄에 얽매었던 우리는, 유독 길었던 그날 밤 굉장히 오랜만에 함께 소리내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