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abilities
seven abilities 02



박우진
.. 어?

김여주
어..

만나기 싫었던 사람을 만나버렸다.

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인사만 했고 나는 그 사람을 본 척도 안했다. 별로 아는척하기가 싫었다.


김예린
어? 여주, 저 빨간머리 너한테 인사한거 아니야?

김여주
아니니까 무시해.


김예린
아, 그렇지만.. 앗,

나는 김예린의 등을 떠밀었다. 왜이리 마주치는거야..

여러분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명단 부르면 나와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한 7분정도 기다렸을까? 내 이름을 불렀다.

축하드립니다, 김여주양. 이 건물을 나가면 메세지와 동시에 소개영상이 나오게 될겁니다.

나는 괜히 긴장되는 마음을 붙잡고 이 건물을 나가게 되었다.

어서오세요, 당신의 성함과 성별, 생일을 알려주십시오.

그 말을 끝으로 내 앞엔 한 모니터가 생겨났고 그 모니터 속엔 키보드가 있었다. 나는 토독토독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갔다.

김여주양,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능력은

치유입니다.

치유란, 말 그대로 치유를 해줍니다.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을 것입니다.

에너지는 당신의 피 같은 존재이니 관리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다치게 된다면 자동 치유가 될겁니다.

... 말도 안돼.

나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에 분노와 분노의 눈물이 같이 흘러내렸다.

김여주
시발, 난 치유따위를 원하지 않았다고.

하필 얻어도 치유라니. 사실 신은 나를 싫어했던 것이 아닐까? 왜 얻어도 약한 능력을 얻게 되었을까.

..김예린도 결과 얻었으려나.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 몰래 커터칼을 가져왔고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자해를 해보았다.

붉은색 피가 나옴 동시에 그 상처는 아물었다. 상처가 아물을때 뭔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는데 아마 그게 에너지가 소모 되었다는 뜻일까?

나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기분에 심장이 굉장히 빨리 뛰었다.

엄마
여주야, 그래서 오늘 무슨 능력 얻었냐니까? 엄마 궁금해 죽겠어. ...여주야 손에 커터칼 뭐야? 왠지 손이랑 커터칼 위치가 좀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겠지?

김여주
아, 엄마.. 당연하지.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냐. 능력은 나중에 말해줄게. 지금은 내가 준비가 안된거 같아.

나는 엄마를 내 방에서 내보낸 다음, 아까 자해를 했던 그 손을 한번 더 보았다. 아까는 다 아물지 않아 상처가 있었는데 지금은 상처가 있었냐는듯 깨끗하게 아물어 있었다.

그런데 자동 치유라고 했으니, 내 몸을 아끼지 않았다가는 어쩌면 하루종일 에너지를 소모를 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유라는 능력도 참 귀찮네.

능력을 받은지 하루가 되었다. 나는 김예린을 만나기 위하여 시내에 나와있었다. 그나저나 김예린은 약속시간이 10분이나 지났는데도 도착을 안했다니, 도대체 어디인거야..


김예린
여주야!! 내가 많이 늦었지, 정말 미안해.. 다음엔 안늦을게 ㅠㅠ

김여주
어쩌다 늦었는데?


김예린
내가 나중에 음료수 쏠게! 정말 미안..

왜 늦었는지 물어봤는데 김예린은 핑계만 늘었다. 하지만 뭐 한두번 이러는것도 아니고, 사준다고 해놓고 나중에는 잊어먹는 김예린 덕분에 나는 기대도 안한다.

김여주
그래, 나중에 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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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하시겠어요?

김여주
개구리주스 하나 주세요.


김예린
음.. 저는 블루베리 핫소스 라떼 하나 주세요.

알바
7600원 입니다.

나는 진동벨을 받곤 주위를 둘러보았다.


김예린
어디 앉을까?

김여주
창가에 앉자.


김예린
여주야, 너는 무슨 능력 받았어? 너라면 지식을 얻었을려나?

김여주
음.. 그러면 너는?


김예린
나는 해커야! 솔직히 왜 이런 능력 준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치유를 얻을줄 알았거든. 뭔가 이상하지 않아?

김여주
그런가? 예린아 나 네 능력 보고싶어. 한번 보여줄 수 있어?


김예린은 비장한 표정으로 손을 브이해 가져다 댔다. 하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인지 김예린은 당황해했다.


김예린
어.. 이게 아닌가? 미안 여주야 다시 해볼게!



김예린
이거인가봐! 뭐가 꾸물 거리면서 보이는거 같아.

김예린은 신나하며 나를 바라보았고 그 상태로 김예린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김예린
.. 여주야.


김예린
너 능력 치유야?

{seven abilities}

두둥 탁 과연 여주는 어떻게 될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