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h, don't cry"
Episode #2


따뜻하다.

안락하고 포근해..마치 침대 위에 누워있는..

김여주
"침대 위라고?!"


김태형
"ㅎ, 일어났어요?"


김태형
"많이 움직이지마요. "


김태형
"상처 벌어지니깐"

김여주
"아...아니 그보다.. 제가 여기에는 왜.."

눈을 떠보니 부잣집처럼 보이는 방에 비싸보이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당연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김여주
"나는 분명.. 바닥에서 앉아서 당신을 만난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김태형
"맞아요, 제가 당신 들고 와서 치료했습니다. ㅎ"

김여주
"..치료? ...흐..흐익! 벼..변태!"

나는 급히 이불로 내 몸을 가렸다.


김태형
"하..하 무슨 생각 하시는지는 알겠는데 저 변태 아니구요. ㅎ"


김태형
"정확히는 제 의사 그것도 여자의사가 치료해 드렸습니다. 됐나요?"

김여주
"아... 뭐하러 그렇게 하셨어요."


김태형
"그럼요?"

김여주
"그냥 길바닥에서 죽게 냅두시지 않고.."


김태형
".. 많이 다쳐있던데 찔린 자국 말고도 누구한테 맞고 다니십니까?"

김여주
"그쪽이 알거 없습니다.."


김태형
"..뭐 누구나 하나쯤은 말하고 싶지 않는 말이 있으니깐요 ㅎ"


김태형
"더 이상 묻지는 않겠습니다."

그는 안심하라는 듯이 나를 보고서는 웃고 일어나 죽을 가져왔다.


김태형
"드세요, 배고프실텐데 "

김여주
"괜찮습니다.. 이 정도로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니 가보도록 할게요."


김태형
"아직 다 안나았어요.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김여주
"괜찮아요.. 감사했습니다."

끼익

김여주
"그럼 이만"

가려던 순간 내 손목을 잡고서는 그 남자가 말했다.


김태형
"여기요. ㅎ 비맞아서 감기걸리면 안되잖아요? ㅎ"


김태형
"가져가세요. 또 비맞으면서 울지 말고요."

그는 싱긋 웃으며 나에게 그때 씌워주었던 그 검은 우산을

내 손에 쥐어주었다.

김여주
"아.. 그치만"


김태형
"쉿 ㅎ"

김여주
"..아.. 그럼 감사했습니다. 이 은혜 안 잊을게요."


김태형
"그럼 전화번호 주세요."

김여주
"네?"


김태형
"은혜 안 잊으시겠다면서요.ㅎ 거짓말 이였나?"

김여주
"여기요.. 적어드릴게요"

슥 스각 슥


김태형
"..ㅎ 조심히가요"

김여주
"네"

달칵



김태형
"..ㅎ 또 만났을 때는 우는 얼굴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네."

쏴아아아----

검은색 우산..

김여주
"다정한 사람.."

저벅저벅

김여주
".. 들어가야되나?"

걸어와보니 방금 뛰쳐나간 곳으로 되돌아왔다.

끼익

아버지
"야! 너 어디 싸돌아다니다가 이제 와?!"

아버지
"당장들어와!"

나는 아버지란 사람을 만나자마자 머리채부터 잡혀 끌려들어갔다.

쿵

깽끄랑-

퍽퍽퍽

쿵

그리고 들어온 뒤에 바뀐거 없이 술병으로 가득한 집과

어김없이 들리는 맞는소리

싫었다.

오늘도 맞는구나. 라고 수긍하는 내가 싫었다.

아버지
"하아.. 꼴도 보기 싫으니깐 당장 들어가!"

아버지
"그리고 너 오늘 팔려나가니깐 집 밖으로 나가지도 말고 얌전히 있어!"

...팔아? 하

김여주
"그냥 나는 돈 벌이 였냐?..."

툭

그때 내 주머니 사이에서 종이하나가 떨어졌다.

그 종이에 적혀져 있는 것은

"이거 제 전화번호예요. 필요하거나 도움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요. 나는 그쪽이 생각하는 다른사람들이랑은 다르게"

"변덕이 많거든요. ㅎ"

김여주
"..ㅎ 고맙네.."

김여주
"하아.."

쿵쿵쿵

아버지
"아이고 ㅎㅎ 오셨습니까 ㅎㅎ"

사채업자
"그년은?"

아버지
"아이 그럼 당연히 있지요.ㅎㅎ 저 방에 있습니다 ㅎㅎ"

사채업자
"킄 미친놈 지 딸을 팔다니 대단해~"

똑똑

....싫다.. 이대로 잡혀가기엔 나는 죽어도 싫다.

김여주
"..싫어. 이대로 사창가 끌려가기에는"

띡띡띡

뚜르르--

달칵

"여보세요?"

나를 안심시키는 중저음의 목소리


김태형
"여보세요?"

김여주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


김태형
"어디로 갈까요."

김여주
"흑...끄윽"


김태형
"우리 처음 만난 장소에서 만나요."

김여주
"네에..끅..흑"


김태형
"뚝, 울지말고요."

김여주
"흑..흐극"

뚝

전화가 끊기고

드륵

사채업자
"여기에 있나~ ㅎㄹ"

김여주
"미친놈.. "

나는 문을 발로차고 바로 폰을 챙겨 달려갔다.

우리가 그때 만났던 그 장소로

탁탁탁탁

달렸다.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울면서 찾아갔다.

우리가 만났던 그 장소로.

김여주
"흑..흐으윽"

김여주
"흑...끄흡.."

저벅저벅

또다. 남들과는 다른 이 발자국 소리

상냥하면서도 무섭지 않은 발소리

당신이였다.


김태형
"이 아가씨가 또 울고 있네"

또다. 눈높이를 맞추고 상냥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것


김태형
"볼때마다 울고 있네요."



김태형
"이제는 울지 마요. 내가 왔잖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