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집

술, 마약, 그리고 감옥.

자까

'너'에 최애를 대입해 주세요.

미친듯이 너를 찾고 있다. 이미 저 멀리 사라져 가는 너를.

나 혼자 애타게 위태롭게 불러본다.

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를 떠나간다.

이미 나는 너에게 깊게 취해 있는데 너는 아니었나 보다.

이미 너는 나를 등진지 오래였고 한 번 돌아선 너는 다시 돌아 올 기미 조차 보이지 않았다.

너란 술은 제법 독했고 내가 감당하기엔 도스가 너무 높아서 너를 감당하기엔 내가 힘이 딸려서.

나는 너에게 취한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유일한 숙취 해소제는 너였고 너는 절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더욱 깊게 술에 취해 가고 있다.

정말 지독히도 깊게 빠졌다. 너란 술에.

나는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너를 잊지 못 하고 있다.

앞으로 아무리 시간이 지난다 하여도 널 잊지 못 할 것이다.

나는 이미 너란 마약에 중독 되 버렸으니까.

절대 해어나 올 수 없을 만큼 깊게 중독되 버렸으니까.

난 이미 너란 마약을 너무나도 많이 섭취해 버렸고

난 마약에 중독된지 오래였다.

너란 마약을 끊지 못 하고 계속 해서 붙잡고 있다.

그러니 난 점점 중독되어 갈 뿐. 역시 마약을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은 너였지만

너는 나를 철저히 무시해 버렸다. 내가 아프던 말던.

너란 마약에 점점 중독되어 가고 있는 나는 절대 해어나 올 수 없었다.

치료법이 없었으니까. 너 외엔 아무 것도 소용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나는 취하고 중독되면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너란 지옥 속에서, 출구란 존재하지 않는 미로 속에서. 나는 너에게서 벗어나지 못 한채 고통만 받고 있었다.

그저 장난감일 뿐이었을 것 이다.

단지 가지고 놀다 버리는. 일회용 쓰레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로도 나를 지옥에 보내기엔 충분했다.

나는 그 정도로도 이미 너란 지옥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 악몽은 절대 변하지 않았고 끔찍했다.

하지만 난 이미 너에게

취해 버려서

중독되어 버려서

너의 안에 갇혀서.

절대 너에게서 벗어나지 못 했다.

지금까지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 이다.

난 평생 너란 감옥에 같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