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collection of handsome men
Bad Boy <Jeon Jungkook>


띵동뎅동 띵동뎅동

?
종쳤다악!!!!!

이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교실에 1년째 한 남자만을 찾는 여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드르륵)))))


박여주
꾸가!!!!!!!!!!!!!

박여주

?
야ㅋㅋㅋ

?
ㅁㅊ 저 누나 또 왔어ㅋㅋㅋㅋ


전정국
...(짜증)


박여주
오늘따라 더 잘생겼네~~~

여주는 어느새 정국이 앞에 자리를 잡고 꽃받침을 한 체 이목구비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있었다


전정국
야


박여주
응?


전정국
꺼져


박여주
까ㅏ아아 나쁜남자 전정국~~흐헿헤ㅔ

여주는 정국이가 반말을 해도 개의치 않았고 모진 말을 퍼부어도 아무렇지 않게 바보같이 활짝 웃어 보일 뿐이었다


전정국
ㅈ같네...씨발

?
야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냥 한번 사귀어줘


전정국
미쳤냐?

...

그때 정국이의 머릿속에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전정국
...누나


박여주
웅 왜~?


전정국
나 할 말 있는데.., 오늘 5시까지 한강공원에서 만나자


박여주
헐??????진짜!!!!???진짜!!????


박여주
우리 뽀짝이 정국이가 먼저 나랑 만나자고 하는 날이 오다니.....크흑


전정국
...(빠직)


박여주
꾸가 그럼 5시에 만나!!!!!!!

여주는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벌떡 일어나 교실을 뛰쳐나갔다


전정국
...ㅋㅋㅋ

?
올 전정국 뭐야~


전정국
ㅋㅋㅋ 닥쳐

정국이도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수업 시간 내내 입꼬리를 내리지 못하였다

...

트듣....

툭...투드득. ..

05:40 PM
...

5시에 만나기로 했던 정국이는 5시 40분이 되고 있는 와중에도 공원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았다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5시 20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여주는 그렇게 20분 동안 쌀쌀한 공기와 차디찬 바람을 맞으며 아무것도 모른 체 계단에 앉아 하염없이 정국이를 기다렸다

?
야 야


전정국
왜

?
ㅁㅊ 지금 5시 40분인데?


전정국
그래서

?
뭘 그래서긴 그래서야 여주 누나 만나기로 했잖아 미친놈아


전정국
아ㅋㅋㅋㅋㅋ 안 갈 건데?

?
싸이코 새끼...


전정국
그리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집에 갔겠지 뭐

?
....ㅈㄹ하네 그 누나는....

...정국이는 몰랐겠지

여주는 기다리고도 남을 인간이라는 걸

08:55 PM
. . .

정국이는 밤이 어둑 어둑 해질 때쯤 pc방에서 나왔고 세차게 내리는 비에 순간 흠칫했다

...

...설마

설마.. 기다리겠어ㅋㅋ

정국이는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려 했지만 순간 알 수 없는 찝찝함에 공원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걷기 시작했다

?
너 어디가?


전정국
ㅇ..아 나 엄마가 심부름 시켜서.., 편의점 들렸다 가려고

?
아 ㅇㅋㅇㅋ 낼봐

. . .

타다다다다댜앋

정국이는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공원 쪽으로 일단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


전정국
...그럼 그렇지ㅋㅋ

공원에는 어디서 나는지 모를 개구리 소리만 가득했고 여주는 없었다

정국이는 마음이 놓이는 듯 곧 짜증을 내며 셔츠를 쥐어짜 물을 뺀 뒤 머리를 털며 잠시 벤치에 앉았다

타댜다다댜ㅑ

정국아!!!


전정국
...?


전정국
뭐야... 헛것이 들리나


박여주
정국아!!!!


전정국
...????????????

여주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디짧은 원피스를 입고는.., 또 얼굴은 평소에 하지도 않던 화장을 했는지 붉게 물들어 놓곤 정국이에게 뛰어오고 있었다

물론..

온몸이 축 젖어서 원피스가 몸에 딱 달라붙어 있었고 화장은 볼 터치를 한 건지.., 어디서 따귀를 얻어맞은 건지 볼이 불그스름하게 넓게 퍼져있었다


전정국
ㅁ..무슨


박여주
미안.... 너무 비가 많이 오길래 편의점에서 우산 좀 사 오느라...

여주는 자신이 사 온 하나밖에 없는 우산을 정국이 손에 꼭 쥐여주더니 또 바보같이 웃으며 정국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자신은 머리를 대충 손으로 막고 비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전정국
...

...

정국이는 집에 오자마자 교복을 벗어던지고는 침대에 뛰어들었다

...


전정국
왜...왜 기다리는데??!!!!??

정국이는 아까 비에 홀딱 젖어 미세하게 몸을 떨던 여주가 생각나 미쳐버릴 것 같았다

옷은 또 왜 이렇게 짧은걸 입었던지...하얀 살결이 빨갛게 물들어 있던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전정국
박여주 진짜.....사람 미치게 하네..

괜히 혼자 얼굴이 빨개져서 밤새 베개에 화풀이를 하는 정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