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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ot uncle, but oppa

준석민호짐태꾹
2021.05.10Views 675

그로부터 5년 뒤


민윤기
.......

여준은 나타나지 않았고

윤기는 집을 떠나지 못한 채 남아있다


민윤기
하아...그 조그만게....사람 흔들어놓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누르던 윤기가 머리를 털었다

결국 밖으로 나왔다

맥주캔 두개를 들고

벤치에 앉으니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약간 소름돋는 느낌에 부르르, 몸을 떨고 맥주캔을 하나 땄다


민윤기
.....술이 쓰네

입 안 가득 퍼지는 알코올 향에 눈을 감았다


민윤기
........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있었다


민윤기
나쁜 년...

살짝 취하니 여준의 생각이 더 많이 났다

그때 보내지 말았어야 했을까

아니면 사는 곳이라도 내줄걸

갖은 후회들이 몰려왔다


민윤기
후우...

어느새 비어버린 맥주캔

대충 옆자리에 두고 새 캔에 손을 뻗었다

그때


민윤기
....뭡니까

어느 여자가 앉더니 캔을 집어 들었다

가여준
술, 몸에 안 좋은데


민윤기
........

익숙하고도 낯선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급히 얼굴을 들어 눈을 맟추었더니

가여준
오랜만이에요, 아저씨

어엿한 숙녀가 되어 나타난 여준이 한눈에 가득 들어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