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dad Jeon Jungkook falls for a kindergarten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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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유치원 재롱잔치였어. 정민이네 반은 합창을 하기로 해서 아이들 모두 복장 맞춰서 흰색 흰 바지 입고 왔는데 정민이만 다른 옷 입고 왔어. 그래서 여주가 정민이한테 다가가 물어보겠지.

김여주

정민아, 선생님이 어제 흰 옷 입고 오라고 했었는데~?

그러자 정민이 씩씩하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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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이따 아빠가 갖구 온다구 했어요!

그 말에 여주 가슴 좀 내려앉지.

김여주

...오늘 정민이 아빠 여기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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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응! 나 노래 하는 거 보러 온댔어요!

김여주

(애써 웃으며) 그럼 그 때 아빠가 옷 가져오시면 갈아입자 ㅎ

김여주

정민이는 저기 박선생님한테 가서 율동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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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녜!!

정민이 가고 여주 심호흡하면서 떨리는 마음 진정시켜.

김여주

나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학부모야 학부모!

하며 심호흡 하는 여주. 그렇게 점점 속절없이 시간은 가고, 재롱잔치 시간은 다가오는데 정국이 안 나타나. 아침까지만 해도 얼굴 밝던 정민이 얼굴 점점 굳어지면서 울상되고, 결국 재롱잔치가 시작되고 말지.

여주 정신없는 와중에 애들 사이에서 정민이 안 보이니까 정민이 찾는데 애들 무리에서 멀찍이 떨어져 소리도 안 내고 닭똥같은 눈물 흘리고 있을 듯. 정민이 앞으로 다가가 무릎꿇고 앉아 정민이 눈높이 맞춰서 조근조근 얘기하는 여쭈 선생님.

김여주

정민이 왜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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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아빠가 안 와요..쫌만 기다리면 온다구 그랬는데...

김여주

그래서 정민이가 속상해서 울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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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네...

여주가 부드럽게 애기 볼 쓸어주면 정민이 그제서야 와앙 울어버려. 마음 착잡한 여주가 정민이 안고 토닥이면서 그래

김여주

정민아, 선생님이 정민이 아빠한테 전화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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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끄덕끄덕)

애 달래고서 조금 멀리로 가 왠지 모르게 떨리는 마음으로 정국이한테 전화하겠지. 정민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전화 안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조금 하면서. 근데 전화 받은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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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보세요.

듣는 여주 심장 떨어져 잠깐 침묵하다가 입을 열어.

김여주

예,예 안녕하세요 정민이 아버님. 사랑유치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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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예, 안녕하세요

김여주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오늘 저희 유치원 재롱잔치가 5시 부터 시작인데

김여주

정민이가 아빠 아직 안 온다며 울고 있어서요.

쿠당탕!!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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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급한 목소리로) ㅈ,지금 몇 시죠?

김여주

(당황) 네 시 사십분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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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감사합니다, 곧 가겠습니다

정국이 재롱잔치 완전히 까먹었던거지. 잠깐 멍- 하다가 여주 퍼뜩 생각나서 다시 전화걸면 다급한 목소리로 정국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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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보세요!

김여주

아버님! 정민이 옷이요! 옷 가져오기로 하셨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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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아 맞다 옷! 고맙습니다!

또 여주 멍- 하다가 아직 울고 있을 정민이한테 가서 아빠 지금 오신다고 달랠 여쭈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