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 isn't this illegal?
#164 Thief


찰그락

빈 잔속 얼음이 태형의 손 위에서 놀아난다


김태형
양주, 더 필요한데

태형이 빈 잔을 탁자위에 부서져라 내려놓았다

그에 미간을 찌푸린 윤기이고


민윤기
이 빌어먹을 새끼야


김태형
.........


민윤기
너 여주한테 이러려고 결혼하자 했냐?

잔을 뺏어든 윤기가 바라보자 고갤 푹 숙여버린 태형이다


민윤기
왜, 왜 그러는건데


김태형
......내가 도둑놈이야?

조그만 태형의 목소리에 윤기가 되물었다


민윤기
취했냐?


김태형
아직 한잔이거든, 그것도 물 탄걸로


민윤기
........


김태형
나 도둑놈이냐고


김태형
갓 스무삿살 된 애 데리고 결혼한건 잘못했지만...


민윤기
병신이냐?


김태형
뭐.....?


민윤기
병인이냐고 개새야, 둘이 눈맞아서 결혼한건데 뭐가 잘못이야


김태형
........


민윤기
나도 들었다, 그 얘기


김태형
...도둑놈에 쓰레기?


민윤기
어, 그래 그거

현재 회사, 그 주변 곳곳에 떠돌고 있는 이야기

V그룹 회장이 이제 성인 된 여자 꼬셔서 결혼했다

여자가 불쌍하다, 자유도 없이 잡혔으니까

설마 끝까지 간거냐, 그건 하지마라

남자가 쓰레기다, 왜 그랬냐

도둑놈이네, 개새끼네

그냥 이혼해라

뭐 그런 얘기가 떠돈다


김태형
......여기 양주 좀 더..


민윤기
강여주는 니가 이러는거 좋아하냐?


김태형
........


민윤기
걍 말해, 혼자 속 앓이 하지 말고


김태형
걱정하잖아, 말하면


민윤기
이게 더 심하다 새끼야


김태형
몰라, 건들지마


민윤기
진도는, 어디까지갔어?, 뽀뽀는 아닐테고, 키스?


김태형
........


민윤기
미친놈, 벌써 끝까지 갔냐?


김태형
씨이발.....


민윤기
에휴...그래, 더 마셔라 마셔

또

또 밤이 지나간다

서로가 없는 밤이

그게 익숙한 밤이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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