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it, please

sorry.

임여주

태..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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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임여주

우리... 그.. 그만 갈까...? 갑자..기 추워지네....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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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그럼 빨리 들어가자.

태형이는 휠체어를 돌려 옥상을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인기척을 느낀건지 민윤기의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고, 내 동공은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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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잠시만

태형이는 옥상문을 닫았다.

그 때 옥상에서 민윤기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윤기 비서 image

민윤기 비서

저기요!

물론 민윤기의 목소리와 함께 옥상문도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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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저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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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네.. 정확히 말하자면 임여주씨요.

임여주

......

민윤기는 나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난 민윤기의 시선을 등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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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떤 일 때문에 그러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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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아... 사과하고 싶어서요.

..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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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사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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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네, 여주씨한테 진지하게 둘이 얘기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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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주야, 괜찮겠어?

태형이는 나를 보며 말했다.

임여주

응..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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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 일단 여주 병실에서 얘기하세요. 밖에서 얘기하면 여주 추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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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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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따라오시죠.

김태형은 엘리베이터로 나를 끌며 병실로 향했다.

( 여주가 있는 병원 옥상엔 엘베가 있는 식으로 생각해주세요..! ㅠ )

병실에 도착하자 태형이는 날 침대 앞에 세워두고 나를 들어 침대에 눕혀주었다.

임여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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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맙긴. 난 나가있을테니 둘이 얘기하고 있어.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해.

태형이는 내 손에 전화에 들어가 있는 폰을 쥐어주며 말했다.

임여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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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태형이는 방을 나섰다. 그리고 우리 둘만 남은 상황이 되었다.

한동안 계속 말이 없었다가 민윤기가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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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엄.. 여주씨에게 물을 뿌렸던 일 기억... 하시죠..?

임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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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그 때 사과는 드렸는데 너무 성의가 없기도 하고 엄청 죄송해서 비서 일 끊고 한동안은 악몽에 시달렸었어요. 그래서 제데로 사과하고 싶어 여주씨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안 정보가 바로 병원이였어요.

임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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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전 병원이라는 소릴 듣자마자 뛰어와 당신의 병실을 와봤어요. 그런데 없더군요.. 분명 병실 앞엔 여주씨의 이름이 써져 있는데 말이죠. 여튼 그래서 전 답답해져 옥상에 왔는데 여주씨와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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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그래서 지금 이 곳으로 다시와 여주씨께 제 이야기를 하며 앉아있네요.

민윤기는 갑자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침대 앞 바닥에 앉아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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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여주씨, 정말 죄송합니다..

임여주

전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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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그래도 죄송합니다..

임여주

괜찮으니까 일어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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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

민윤기는 조금 더 누워있다가 결국 일어났다.

임여주

... 윤기씨는 저에게 물 뿌리신거 하고 싶어서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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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아니요.

임여주

그럼 된거에요. 억지로 시켜서 하신거잖아요.

임여주

절대 윤기씨 잘못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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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감사합니다..

민윤기는 고개를 숙여 대답을 하고 있었다.

임여주

그리고 전 이제 괜찮으니 어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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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서

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연락 주세요! 제 전화번호는 의자에 있는 쪽지에다 써놨어요!

임여주

네..

그렇게 민윤기는 갔다.

그러고 보니 박지민이 내 폰을 부쉈는데 태형이가 나에게 준 이 폰은 뭘까? 굉장히 새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