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

44 Unpredic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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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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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렘퓨즈 세필

어디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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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렘퓨즈 세필

얘기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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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태어났을 때부터 얘기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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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닿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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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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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시작하지.

내가 태어난 뒤,

부모는 날 버렸지.

문신이 너무 망측하다는 이유로 말이야.

난 집을 나와서 그냥 걷다가.

저비스의 집으로 가서 생활하게 되었지.

저비스는 나를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주었어.

하지만 나를 책임지고 바꿔준 사람도 나의 문신을 싫어하고,

경멸했지.

난 저비스가 날 도와줬기에,

다른 사람들이 나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똑같이 볼 줄은 몰랐어.

저비스는 날 이용했고,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양아들이라고 소개했어.

나는 총명하다는 대우를 받았고,

사람들은 나보다 저비스에게 더 관심을 가졌어.

난 저비스가 날 이용하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어.

그래서,

사람들이 저비스에게 보내는 관심을 끊기 위해,

옆에서 한 마디 거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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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무슨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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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저를 ‘경멸’하시면서.

라고.

별 거 아닌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놀랐지.

저비스 페들턴이란 사람은 과묵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존재였기에.

그런 발언 하나로도 충분히 공격은 가능했어.

이미 저비스의 인지는 바닥까지 내려갔기에.

저비스는 손을 쓸래야 쓸 수 없었지.

자신을 높이 치켜세우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보는 맛에 살던 사람이,

살아야할 이유가 없어졌으니.

아무 거나 트집 잡고 죽여버리고 싶어 해도 이상할 게 아니었던 상태였지.

하지만,

그렇게 된 결정적 이유가 나 때문이란 걸 나도 아는 상황이니.

저비스를 날 죽이고 싶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

나는 이 상황을 잘 이용했지.

저비스 페들턴

네가....

저비스 페들턴

나에게 그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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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진짜 몰랐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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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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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내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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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그게 날 길러준 사람을 배반하는 것일지라도.

저비스 페들턴

나만 망할 순 없잖아?

저비스 페들턴

네 문신을 세상에 알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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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어디 한 번 알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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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사람들이 거짓말쟁이의 말을 듣는 지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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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당신이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빈다면 낙심이 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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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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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런 꼴 당하기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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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회에 대해 아는 걸 다 토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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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협박이야.

저비스는 나에게 모든 걸 실토했어.

이익을 얻은 난 집을 나와 대회에 참가했어.

나오면서 보니,

처음엔 영광스럽게 전시 되어 있는 석고상이 부서져있더군.

난 그 집에서의 마지막 발걸음으로 그 석고상의 파편을 밟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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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의 이야기는 대회 참기하고 있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어.

긴 정적이 흐르고 렘퓨즈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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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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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측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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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내가 왜 너와 교우 관계를 만든 건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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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우/렘퓨즈 세필

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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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좀 다를 줄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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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다른 이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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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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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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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언제나 내게 약점이 되는 건 이 문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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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그냥 연연해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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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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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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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멍청하게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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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대해 알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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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불리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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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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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부터 무민

이 대회의 진정한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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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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