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
61 The Devil

햇승
2021.01.30Views 11

부터는 평소와 다르게,

매우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외면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통제력을 잃어버린 부터의 모습은,

참으로 볼품 없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부터가 참 가엽게 느껴졌다.

항상 자신을 통제하고,

억압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의 팔엔,

울고 있는 어린 아이가 그려져 있었다.

그 그림은,

어릴 때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부터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었다.

부터는 한탄하며,

작게,

자신도 듣지 못 할 정도로.

속삭이듯 말했다.


임세준/부터 무민
선악은 누가 나누는 것일까.

라고.

똑똑-

김유원/메어 딜로엠
아,

김유원/메어 딜로엠
에로스 남매인가?

김유원/메어 딜로엠
들어오시게.


정수빈/로스티 에로스
실례합니다.

정예빈/이스티 에로스
방이 있네요.

정예빈/이스티 에로스
방을 나눠,

정예빈/이스티 에로스
일단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정예빈/이스티 에로스
어떠신가요.

정예빈/이스티 에로스
메어.


도한세/워안 사깐
난 찬성이야.


도한세/워안 사깐
그 말은 즉슨.


도한세/워안 사깐
로스티와 날 붙여 놓는다는 소리잖아?


도한세/워안 사깐
나는 쟤랑 할 말이 있는 것 같거든.


도한세/워안 사깐
다른 참가자에 대해.

김유원/메어 딜로엠
그러지.


도한세/워안 사깐
방으로,


도한세/워안 사깐
들어갈게.

철컥-

방문을 닫는 소리가 들렸다.

김유원/메어 딜로엠
자 그럼,

김유원/메어 딜로엠
얘기를 해 볼까?

김유원/메어 딜로엠
산더미처럼.

김유원/메어 딜로엠
밀린 이야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