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rain that will never stop

03. Summer Rain That Will Never C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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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으아아.. "

은비가 눈을 떠보니 시간은 이미 훌쩍 지나갔고, 옆에는 유나가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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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으으으.. 유나야, 이제 일어나야지. "

아무리 은비가 유나를 불러보아도 유나는 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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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유나야.. 유나야, 일어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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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야..! 최유나, 일어나라고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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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화들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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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으아아..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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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허, 참. 지가 안 일어났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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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그..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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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어.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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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야, 잠시만 지금 몇시야? "

09: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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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지금, 9시 4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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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망했다, 나 지금 가봐야되거든? 나 갈게. 막 태형이 보고 싶다면서 질질 짜지 말구, 태형이 생각나면, 그냥 나한테 연락해,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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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으응.. "

- 은비시점

하, 그 놈의 태형이 태형이...

나 정말 너 좀 잊고 싶다.

헤어진지 하루밖에 안 됐는 데, 왜 그렇게 나만 너 생각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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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하... "

그냥 한숨만 겁나게 쉬고, 다시 맥주를 들고와서 마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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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태횽아~ 나 너 보규시프다. 너. 나 버리니까아 기부운 좋냐? "

뚜루루- 뚜루루-

하지 말았어야 하는 데, 정말 술을 마시지 말걸..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술을 다시 마시지 않게 하고 싶다.

정말 나 왜그랬지..?

덜컥-

??: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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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야, 너 나랑 헤어지니까아 기분 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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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야 김태횽..! 너 진땨 나한테 왜구램? 그럴거였으면 나랑 왜 사귀였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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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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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술 마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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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그래 마셨따! 마시묜 어쭐곤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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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하.. 그냥 끊어, 그리고 다신 전화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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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허 참나.. 나한테만 그로구.. "

그러고는 잠에 빠진 나였다. 하, 정말 왜그러냐, 정은비.

어떻게 헤어진 전남친한테 헤어진 당일에 그렇게 술 마시고 전화를 할 수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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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비.. 비.. 비가 오네.."

자면서 잠꼬대하는 중이다.

내가 김태형이 딴 여자랑 있었을 때를 목격한 그때 비가 오고 있었다.

아무 예고도 없이, 소나기였다.

그 비는 의외로 빨리 그쳤지만, 내 마음 속에는 비가 아직까지 오고 있었다.

여름 장마처럼 그 비는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영원히

영원히 그치지 않을 이 여름비가 만약 그치게 된다면, 나에게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여줄 수 있을 까?

03. 영원히 그치지 않을, 여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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