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ungeon Woman
#2 First meeting


세 여자들이 저녁을 먹으러 나갔을때엔 다른 여자들이 많이 와있었다

그중 한 여자가 예주에게 말을 걸었다.


김하은
안녕하세요? 새로 오셨나봐요.


강예주
네.


김하은
잘 지내봐요.

집사
모두들 앉으세요. 주인님 나오실겁니다.

주인님이 나올거라는 소리에 예주와 은우를 제외한 모두가 헐레벌떡 자리에 앉았다.


박주하
저어기.. 빈자리에 앉아.

어디에 앉을지 몰라 뻘쭘한 예주와 은우에게 주하가 말했다.

예주는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고 한 뒤 의자로 가서 앉았다.

***

잠시후, 박우진이라는 사람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강예주
!!!!!!


강예주
(대존잘이다..)


김은우
(귓속말로) 야, 완전 잘생기지 않았냐?

예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식사가 나오고 예주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강예주
(대박..)

한덩이에 몇만원은 할법한 스테이크와 각종 아채, 그밖에도 사이드가 10가지나 되었다.


박우진
...새 손님이 와서 오늘은 고기.

짧게 한마디를 하고 고기를 써는 박우진이다.

예주는 고기를 먹으면서도 우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강예주
(아니, 저 새끼는 왜 이리 잘생겨서 난리야? 변태주제에..)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을 의식했는지 야채를 집어먹던 우진의 미간이 아주 살짝 찌푸려졌다.


강예주
저 새끼 왜 이리 잘생기고 난리?

예주가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작게 말했다.


김은우
인정. 변태새끼가..


박주하
..여기서 욕하면 쫓겨나.

주하의 한마디에 입을 막는 예주와 은우.


강예주
하하..


김은우
근데 너 내일 변태ㅅ.. 아니 주인님이 불렸다고 했지?

밥 먹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예주는 우진과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미간이 찌푸려졌다.


강예주
..아 몰라.


박주하
여기선 첫인상이 제일 중요해.


박주하
저번에 주인님에게 갔다가 첫날부터 욕을 해가지고 쫓겨난 사람이 있었는데..


박주하
들은 바로는.. 주인 새끼가 짜증나서 죽였대.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는데, 주하는 얼굴이 하얘지며 급히 지하감옥 복도를 두리번거렸다.


박주하
..인생 종 칠뻔.

그때, 안내방송이 울렸다.

" 11시 1시간 전입니다. "


박주하
헐. 빨리 잘 준비해!


김은우
벌써?


박주하
여기는 취침시간이 11시야.

늘 새벽3시에 자던 예주는 놀랐다.


강예주
허.. 11시..

잠 안잤다가 죽을순 없는 노릇이니 일단 잘 준비는 하였다.

" 11시입니다. 소등. "

그말과 동시에 불이 꺼졌다. 너무 어두운 나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예주는 옆에 있는 은우에게 속삭였다.


강예주
잘자.

은우는 이미 잠들었는지 말이 없었다.

하루아침에 누군가의 노예가 되어버린 예주.

자신의 미래가 걱정되고 과연 이 호랑이 소굴에서 탈출할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강예주
할 수 있다..

그리고 예주도 잠이 들었다.

조그마한 창문 밖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예주의 얼굴을 빛나게 해주었다.

" 기상합니다. 30분 내로 식당으로 오십시오. "

감옥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강예주
음..?

감옥 안에는 시계가 없었지만, 창문 밖을 보아 지금이 5~6시라는 것은 알수 있었다.


강예주
졸려 죽겠네.

세 여자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어제는 너무 혼란스러웠는지, 이 집을 둘러볼 시간도 없었는데

지금보니 저 사람, 재벌이 그냥 재벌이 아닌 것 같다.

지하감옥의 여자들이 다닐수 있는 곳은 식당, 우진의 방, 감옥, 그리고 샤워장.

밥을 먹는 공간인 식당에만 왔는데도, 벌써부터 력셔리 했다.

식탁은 최고급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군데군데 작은 큐빅도 있었다.

여자들이 앉는 의자는 매우 폭신했고,

특히 우진이 앉는 의자는 거의 PC방 의자였다.


강예주
(아니 무슨 밥먹는데 저런 의자가 필요하나.)

그때, 우진이 들어오고 식사가 배부됬다.

아침 메뉴는 계란후라이에 토스트, 소시지 한 개.


강예주
와, 진짜 맛있네.

감옥살이하는 상황이었지만 밥은 제대로 주니 그거라도 감사했다.

예주가 토스트를 집어들고 한 입 베어물었을때,


박우진
!

우진과 눈이 마주쳤다.


강예주
(아, 깜짝이야. 저 새끼는 왜 날 쳐다보고 있대.)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우진도 놀랐는지 약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예주는 은우, 주하와 함께 감옥으로 돌아왔다.


강예주
주하야, 넌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박주하
한 1년?


김은우
흐익. 엄청 오래있었네.


박주하
근데, 그 새.. 아니 주인님은 날 별로 안 좋아하셔.


박주하
나와는 딱 한번 했었거든.


강예주
아..

주하의 말을 들으니 밤에 일어날 일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강예주
밤에 어떡하지..


김은우
괜찮을거야.

예주의 기분은 점점 안 좋아졌다.

몇시간 뒤, 집사가 들어왔다.

집사
1시간 반 남으셨어요. 식당에서 조금 더 들어가시면 샤워실 있어요.


강예주
아, 네..


박주하
화이팅.


강예주
샤워실도 존나 좋아.

예주는 감탄했다.


강예주
집에 있는 샤워실이 무슨 호텔급이네.

예주는 후딱 샤워를 했다.

따뜻한 물을 맞고 있으니 기분도 좋아졌다.


강예주
아, 따뜻해.

집사
나오셨네요. 따라오시죠.

집사는 샤워실을 지나 맨 끝에 있는 방 앞에 섰다.

집사
여깁니다.


강예주
네..

막상 문앞에 서니 긴장되었다.


강예주
후. 정신 차리자 강예주!

예주는 노크를 하고 방문을 열었다.


박우진
저기요가 뭡니까, 저기요가.


강예주
에..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서있는 예주를 보고 우진은 풉, 웃었다.



박우진
풉.


강예주
(?? 방금 웃은거?)


박우진
뭐해요, 안들어오고.

예주가 쫄래쫄래 달려갔다.


박우진
내 이름은 알 테고, 20살.


강예주
강예주, 열아홉이에요.

예주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박우진
긴장했냐?


강예주
..네.


강예주
(잠깐. 저 양반 왜 말 놓냐.)


박우진
지금 나 왜 말 놓았냐고 생각하고 있지?


박우진
어차피 내가 오빤데.

아까 식당에서 봤을땐 차가워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엄청 따뜻했다.


박우진
앉아.


강예주
네?


박우진
앉으라고.


강예주
네..


박우진
너, 훅들어오는거 좋아?


강예주
네?


박우진
어, 방금 네라 한거지?

쪽.


강예주
?!?!?!?!


박우진
야, 니 얼굴 빨게졌다?

///


박우진
난 너가 나 부끄러워하는거 싫어.


박우진
오늘은 가고 내일 또 와.


강예주
아, 네...

철컥.


강예주
...


강예주
내일 또 오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