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ur Guardian Gods
Baby's Breath


오늘은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러갔다


정국 ( 현무 )
......

그곳에는 사신인 나를 돕다가 죽은 사람


내가 명을 거두어간 아이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이 잠들어 있었다



정국 ( 현무 )
( 바스락 )


정국 ( 현무 )
오랜만에 왔네요

당연하게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 쏴아 )

흩어지는 바람 소리 뿐


정국 ( 현무 )
잘 지냈죠?


정국 ( 현무 )
나는 잘 지내지 못한것 같아요

( 차가운 묘비를 매만지며 )


정국 ( 현무 )
요즘따라 더 보고싶어지네요


정국 ( 현무 )
언젠가 내가 곁에 갔을 때에는


정국 ( 현무 )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정국 ( 현무 )
알았죠?


고양이
쯔쯧


고양이
미련한짓이군


정국 ( 현무 )
......


고양이
그냥 받아들여


고양이
이미 떠난 사람들의 묘비를.....


정국 ( 현무 )
( 주먹을 쥐며 )


정국 ( 현무 )
조용히해라. 봐주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야


고양이
흥


고양이
신의 대리자를 니가?

고양이가 떠나고 한참을 앉아있었다

시간이 흘렀다


정국 ( 현무 )
이제 가야지


정국 ( 현무 )
잘있어요


정국 ( 현무 )
다시 올게요

묘지를 나서던 그때

( 누군가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


설화연
아... 죄송합니다


정국 ( 현무 )
아...네


정국 ( 현무 )
!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정국 ( 현무 )
잠시만...!!


설화연
네?

그 여자가 뒤를 돌아본 순간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알아볼 수 있었다


설화연
왜 그러세요?

설화였다


정국 ( 현무 )
( 이런 만남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

당황스러웠다


설화연
?


정국 ( 현무 )
( 또르륵 )


설화연
어?


설화연
내가 세게 쳤어요?


정국 ( 현무 )
( 고개 푸욱 )


설화연
( 당황 ) 많이 아팠어요?


설화연
죄송해요...


정국 ( 현무 )
( 고개를 흔들며 ) ...아니에요

그녀에겐 내 기억이 없다


정국 ( 현무 )
괜찮아요

그랬기에 안고싶은 마음을 억눌렀다


설화연
어....저기...


정국 ( 현무 )
( 꾸욱 )


정국 ( 현무 )
......네


설화연
제가 지금 급하게 가봐야 해서...


설화연
아프시면 이 번호로 연락주세요..


설화연
죄송해요...!!

그렇게 설화가 떠나고

나는 설화가 친 어깨를 매만졌다


정국 ( 현무 )
....망할 신

그녀가 내 눈앞에 나타났을 때의 모습을 수도 없이 그려보았었다

하지만 가능하지 않을것을 알기에

억누르고 있었는데...


정국 ( 현무 )
이런 만남은....반칙이잖아


정국 ( 현무 )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할 때는 나타나지 않더니...


정국 ( 현무 )
얼마나....( 주먹을 쥐며 )


정국 ( 현무 )
보고싶었는데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각했을 때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심장...이제 그런감정 다 버린 줄 알았는데..

쏴아아

조용한 해변에 노을빛이 내려앉는다


정국 ( 현무 )
( 멍하니 )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느껴진다


정국 ( 현무 )
( 뒤적 )


정국 ( 현무 )
!

명함이었다


정국 ( 현무 )
설...화연


정국 ( 현무 )
그게 지금 이름이구나...

( 명함을 매만지며 )


정국 ( 현무 )
의사....됬네


정국 ( 현무 )
멋있다

나는 죽이고 설화는 살리는 일이라니

이것부터 나와는 날랐다


정국 ( 현무 )
전화...해볼까...

망설여진다

사신인 내가 인간인 설화를 만나도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