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al is to be a good sidekick
Episode 18) The Basics of Shopping


나는 왜 지금...



강다니엘
뭐 살건데

이 남주 놈과 같이 마트에 와서 장을 보고 있는가.

신혼부부같이... 라고 하면 쫓(쫓겨나는)플래그 성립이겠지...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

.

.

치킨이 조금 오래 걸린다고 해서 마트가서 뭘 좀 사와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방안에서 가디건을 꺼내와 입고, 거실에서 다같이 TV를 보고 있는 민현,다니엘,지은에게 말했다.

황여주
나 잠깐 마트 갔다 온다.


이지은
여주야. 혼자 가도 돼?

황여주
응.


황민현
같이 가든ㄱ...


이지은
다니엘 여주랑 같이 가줘~

황여주
뭐?


강다니엘
에? 그건...

우리가 거의 동시에 대답하자 당황한 지은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이지은
ㅇ...아니 난...


이지은
그..그냥.. 나랑 같이 가자..!

애써 밝게 말하는 지은 에구 불쌍해라.

황여주
아 나 혼자 갔다 올래. 사다리 타기 하든가.

그냥 툭- 하고 던진 말이었다.


이지은
좋은 생각인거 같아!

으응....?

너 순수한척 하는건 아는데... 너무 간거 아니니?

그러니까 결론은...


강다니엘과 같이 마트에 왔다는 것이다.

저 세상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카트 미는거 보소.

내숭쟁이. 지은에게만 착한 척 하는 내숭쟁이!!


강다니엘
그래서 뭐 사갈건데.

황여주
몰라.


강다니엘
그럴거면 왜 왔어.

황여주
너랑 같이 올줄은 몰랐지.


강다니엘
아 그래 미안하다.

그러고 보니까 다니엘이 지은을 대하는 태도가 지은 어장에 들어오기 전에 나를 대하는 태도 같은데.

훗- 내가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웠니?

난 철판 깔은 미소녀.

이왕 온김에 저녁에 먹을것들도 좀 사볼까나

지금 내 옆에는 남주라고 쓰고 현직 짐꾼이라고 읽는 강다니엘이 있지!

황여주
너 오늘 내가 맛있는 거 사줄테니까 일 좀 해라.


강다니엘
뭐래.

황여주
너 힘 세잖아


강다니엘
그래서 뭐 살건데.

황여주
간식이랑 저녁밥?


강다니엘
그럼 얼른 골라.

황여주
앗! 그래서 들어주겠다는 말?!


강다니엘
아 빨리.

황여주
아 넴넴.

대충 과자를 고르고 있는 와중 다니엘이 지루했는지 과자 몇개를 카트에 털어넣곤 무심히 말했다.



강다니엘
그냥 다 사.

나나닛!! 이 익숙한 대사는!

드라마에서 볼 법한...! '갖고 싶은거 다 사-' 남주가 여주에게 말하는!!

물론 현실에선...

난 지루해 죽겠으니 넌 얼른 사기나 해라 지만...

하지만 난 깐족거리고 싶쥐

황여주
오구~ 내가 그렇게 좋았어? 갖고 싶은 걸 다 사줄만큼..!!


강다니엘
......죽을래

깐족거리고 싶어!! 마구마구!!

웃음을 참으며 다니엘에게 다가가는데 하필이면 카트 바퀴에 발이 걸려 넘어질려는 찰나- 다니엘이 내 팔을 잡고 몸을 카트 손잡이에 밀착 시켰다.

황여주
으에?


강다니엘
괜히 난리치다 넘어지지 말고 좀 가만히 있어.

얜 숙녀의 몸을 무슨 나뭇가지 잡듯이... 아 그랴 나 엑스트라였지.

지금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내 뒤에 있는 다니엘이었다. 카트를 끌고 있는 나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스스럼없이 카트 손잡이를 잡고 나와 몸을 밀착시킨 상태.

황여주
저기 뭐해?


강다니엘
미아 방지 차원?

황여주
굳이 이런 자세로?


강다니엘
그래서 살게 뭐라고?

황여주
일단 과자는 샀고...

내가 사야할 품목들을 하나하나 말해주자 다니엘이 뒤에서 카트를 끌어주었다.

카트 디게 잘 끈다.

이것저것 산 뒤 들린 코너는 젤리와 사탕,초콜릿 등이 있는 곳이었다.

황여주
뭐 먹지?



강다니엘
.....

유독 다니엘의 표정이 환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젤리 좋아했었지?

소설속에서 끊임없이 언급됬던 내용이라 기억하고 있었다.

황여주
젤리 먹을래?


강다니엘
음... 뭐...

잠시 망설이다 고개를 조심스레 끄덕였다.

황여주
골라.

시원하게 내뱉은 말에 다니엘이 젤리 몇개를 카트에 담았다.

황여주
이제 가자.

내 먹거리도 카트에 넣고 기분 좋은 쇼핑을 끝낸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강다니엘
진짜 웃기는 애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