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of the Sun, 'Inca'
Ep 20. Day of the Decisive Battle


Fiction: 이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 및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결국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후이
"잘 있었나?"


민혁
"예..."


후이
"그래. 금은? 금은 많이 있더냐?"


민혁
"금...금이란걸 아는 것 같진 않습니다."

거짓말이었다.

잉카는 금이 아주 많이 나는 지역이었다.

잉카 제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 거짓말을 한 것은 이렇게라도 하면 후이가 돌아갈까 해서 였다.


후이
"금이 없다고?"


후이
"하...어쩔 수 없군."


민혁
"그런데...군인이 이게 다입니까?"


후이
"오다가 풍랑을 만났다."


후이
"고작 168명밖에 남아있지 않아."


민혁
"그냥 퇴각하심이 어떠하시런지요?"


후이
"뭐?"


민혁
"이 상태로는 승산이 없어보입니다."


후이
"그런가?"


민혁
"예."


후이
"하지만 배가 부서져 딱히 돌아갈 수도 없다."


후이
"이곳을 점령한 뒤 배를 만들어야지."


민혁
"공격은 언제..할 생각이십니까?"


후이
"내일 날이 밝자마자 바로."

민혁은 밤새 무슨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고민했지만 무심하게도 아침이 와 버렸다.


민혁
'어떡하지..어떡하지...'


후이
"출격하라."

후이의 명령에 고작 168명 밖에 되지 않는 군인들은 궁으로 향했다.

그시각 잉카의 황제와 사람들은 멀리서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처음보는 신기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고 신비한 물건들을 들고 있었기에 경계하기도 환영하기도 애매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전쟁은 하기 싫었던 황제는 결국 그 낱선이들을 환영하기로 했다.

그들은 공격태세를 취하지도 않았으며 수도 무지 적었기 때문이다.

황제는 서둘러 '손님'을 맞이할 행렬을 준비시켜 나아갔다.

군사들은 뒤로 한 채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사람들과 여인들을 앞세워 나아갔다.

황제와 후이는 서로 낱선 이를 벌판에서 맞이했다.

하지만 황제는 손님을 맞이하는 행렬을, 후이는 전쟁을 위한 군대를 이끌고 있었다.

황제의 행렬에는 막내 황녀 우기가, 후이의 행렬에는 정탐꾼인 민혁이 있었다.

둘은 서로를 알아봤다.

우기는 계속해서 이상함에 민혁을 바라봤다.

하지만 민혁은 우기를 향해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아니, 일부로 외면하고 있었다.


미연
"우기야. 왜 그래?"


미연
"무슨 일 있어?"

우기는 대답하지 않았다.


창섭
"왜? 우기 이상해?"


창섭
"우기야?"

역시 대답하지 않았다.


성재
"뭐야. 갑자기 왜 그래?"


은광
"우기야. 내 말 들려?"


은광
"대답좀 해봐."

우기의 눈은 공허한듯 초점이 없었고 형제들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은광
"왜 그래? 저 사람들이 무서워서 그래?"


창섭
"안되겠다. 잠시 들어가 있어."


우기
"아..아냐."


창섭
"응? 뭐라고?"


우기
"아..아니야. 괜찮아."


미연
"정말 괜찮은거야?"


우기
"응. 괜찮아."


우기
"잠시..."


우기
"정신이 딴데 가 있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