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sult of trust
Episode 57. The Truth



수빈
'빈틈이다.'

푹_



민혁
하아...하아...


수빈
커헉_

오랜시간 둘은 검을 맏댔지만

결국 피를 토하는 쪽은 수빈이었다.

민혁은 빈틈을 보이는 척 했다가 그쪽으로 수빈이 공격을 하며 중심이 쏠렸을 때 살짝 피해 중심을 잃게 만들고 뒤에서 공격을 한 것이다.

수빈은 검에 찔렸지만 곧바로 다시 민혁을 공격해왔다.

둘 다 많이 지쳤지만 민혁은 특유의 잽싼 움직임을 잃지 않았고

다시한번 밀어붙여 이번에는 수빈의 명치에 정확히 검을 꽂았다.


수빈
커흡_! 컥__

수빈은 울컥 피를 토해내고선 바닥으로 쓰러졌다.


수빈
허억__역시...천재라는 이유가...허억__ 있었네...


민혁
닥쳐.

민혁은 다시 한 번 검을 휘둘러 확실히 수빈의 숨을 끊어놓았다.


민혁
허억__허억__

민혁은 수빈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서야 가쁜 숨을 내뱉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성재
......


민혁
저...전하.. 괜찮으십니까...?


성재
......(끄덕


민혁
전 그럼..가보겠습니다.


민혁
몰래 들어온거라...

성재는 일어나려는 민혁의 옷자락을 꽉 붙들었다.


성재
자..잠깐만요..


성재
ㅁ....아....


민혁
예?


성재
미안...흐읍) 미안해요...


민혁
......


성재
내가...너무 미안해요...

성재는 왠지 모를 안도감 그리고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침전 안

성재가 조금 진정이 되자 둘은 침전 안으로 들어왔다.


민혁
그러니까 행궁에서 전하를 공격한건 저를 똑닮은 저자인데....


민혁
전하께서 저로 오인하시도록 대군께서 만드신거네요.


성재
(끄덕


성재
미안해요...


민혁
아닙니다.


민혁
전하. 잘하셨어요.


성재
네?


민혁
누구든 전하를 해치려는 자가 있으면 바로 그렇게 내쫓으십시오.


민혁
그게 누구든...얼마나 같이 있었든...


민혁
잘하셨어요.


성재
그러고보니...


성재
관복 안입은 모습 처음 보네요. 청금빼고.


민혁
아. 그런가요?


민혁
어울려요?


성재
....


성재
무사님. 다시...


성재
관복 입어주면 안돼요?


민혁
....ㅎㅎ


민혁
명하신다면.


성재
ㅎㅎ 고마워요.


성재
근데 어떻게 알고 왔어요?


민혁
아..그게...

얼마 전 수양대군의 사가


남준
나와 잠깐 이야기좀 하겠나?


민혁
예.


민혁
무슨일이신지...


남준
네가 아직도 그 왕을 염두에 두고 있는건 안다.


남준
하지만 그 왕이 죽는다면?


남준
넌 누굴 섬길거지?


민혁
그게...무슨 소립니까.


남준
말 그대로야.


남준
내가 지금


남준
왕을 죽이려 하거든


민혁
뭐?!

덜컹_

민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남준의 멱살을 잡았다.


남준
커헉_


민혁
당장 말해.


민혁
무슨 꿍꿍이야.


남준
이미 늦었어.


남준
이미 그 왕은 죽었을걸


민혁
하..씨

그렇게 곧장 달려나가 궁으로 향했던 것이다.


민혁
'이 시간이면...침전!'


민혁
'침전으로 가야 돼.'


성재
아...


성재
그런거에요?


민혁
네...


민혁
잠시 대군의 저에 있던건...


민혁
이 일이 대군과 연관되어 있을 것 같아서..잠시...


민혁
죄송합니다.


성재
ㅎㅎ 아니에요.


성재
그게 뭐 죄송할 일이에요.


성재
그 덕분에 나 살려줬잖아요.


민혁
사실...이번엔 구하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민혁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와보긴 했지만


민혁
오길 백번 잘한 것 같네요.


성재
무사님..그런데...


성재
아까 관복 입어달라고 했는데...


성재
문맥상으로 안맞긴 하지만...


성재
제가 선위를...하려구요.

선위: 군주가 아직 살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군주의 지위를 물려주는 일을 가리킨다.


성재
선위를 해도 전 상왕으로 있을테니 괜찮을 것 같고...


성재
숙부님의 압박이 지금 너무 세요.


성재
선위를 하지 않으면...


성재
꼭 제가 또 죽을것만 같아요.


민혁
......


성재
선위...


성재
할까요?


민혁
......


민혁
전하. 저는...


민혁
그게 뭐든 전하의 뜻에 따르겠지만


민혁
이번만은 선위를 하셨으면 합니다.


성재
그래요?


민혁
네.


민혁
선위를 하시면


민혁
전하께선 조금 덜 괴롭지 않을까요?


민혁
온갖 긴장을 하면서 정전에 들어가는 것 보다야


민혁
상왕으로 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성재
그쵸?


민혁
네.


민혁
하지만 제 생각일 뿐


민혁
저는 전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성재
......


성재
좋아요.

성재가 정전에 나타난건 성재가 정신을 차린지 1주일 후였다.

그리고 그 옆엔


민혁

민혁이 있었다.


남준
......


남준
(피식


성재
오늘부로 과인은 국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내 숙부님인 수양대군께 선위할 것을 그대들 앞에 선언한다.

이때 성재의 나이는 고작 15살이었다.

그렇게 성재는 15살에 상왕이 되었다.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