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utor next door who is younger than me

#6_Part-tim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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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엄마, 저 알바 갔다 올게요."

동현의 엄마

"한 달 안 하더니 이젠 또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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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네, 잠시 공부하려고 쉰 거였어요."

동현의 엄마

"알겠어, 잘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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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에."

동현의 엄마

"아, 너 몇 시에 들어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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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음, 10시쯤?"

동현의 엄마

"좀 늦네, 밥 알아서 챙겨 먹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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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 다녀오겠습니다."

동현은 핸드폰과 충전기를 챙겨 아파트 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20살 때부터 틈틈이 계속 일해온 곳이었다.

수업 시간 12시에서 1시 30분, 그리고 편의점 근무시간 2시에서 10시. 그는 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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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안녕하세요."

?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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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저 다음 파트 뛰는 사람이에요, 이제 퇴근하세요."

?

"아아, 그 동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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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

?

"그럼 이제 수고하세요!"

?는 유니폼을 벗고 카운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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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안녕히 가세요."

?

"네에~."

?가 나가는 걸 끝까지 보고서 동현은 카운터로 들어갔다.

.

..

...

약 3시간 정도 흐르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다행히 계산을 하고 금방 나갔기에 사람은 북적거리지 않았다.

.

편의점 문이 열리며 딸랑 방울 소리가 났다.

그는 가볍게 인사를 건넨 뒤 3분 정도 돌아다니면서 신라면 2컵, 짜파게티 1봉지,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들고 왔다.

정적 속에서 삑삑거리는 기계 소리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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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5600원입니다, 봉투 필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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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네 봉투 주시고, 카드요."

그가 동현에게 카드를 건네고 계산하는 동안 우진의 주머니에서 카톡 알림이 울렸다.

화면을 보고 피식 웃더니 빠르게 무슨 말을 써 내려갔다.

뒤에 손님도 없었던 지라 동현은 가만히 기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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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아, 죄송합니다. 잠시 문자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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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녜요, 결제 다 됐습니다."

우진은 검은색 봉지를 들고 카드를 대충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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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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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수고하세요."

우진은 나가자마자 다시 핸드폰을 꺼내 무언가를 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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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애인인가, 기분 좋아 보이시던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의자에 앉아 핸드폰을 봤다.

동현이 일하는 파트는 점점 끝나가고 있었고, 잠시 후.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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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어서오세요."

?

"저 다음 파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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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그러시군요. 제가 오늘 처음이라 모르고 있었네요."

?

"성함이 동현 씨? 얼른 들어가셔서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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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 ?씨도 열심히 하세요."

동현은 편의점을 나섰다.

밤이 되니 입은 패딩도 무용지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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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제 2월 거의 끝나가는데 왜 이렇게 차냐."

어두워진 밤하늘에 하얀 입김이 새겨졌다.

핸드폰을 꺼내 주변 식당을 검색해보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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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동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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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안냐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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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와 씨발."

서애빈

"어엉? 동현이다!"

만취한 웅과 대휘 뒤로 둘을 잡고 있는 애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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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선생님 왜 웅이 형이랑?"

서애빈

"얘가 내 친군데 둘이 친해졌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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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으... 최악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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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뭐 인마?"

서애빈

"동현아, 얘네 처분 좀 도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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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야아, 처분이라니!"

대휘가 빽하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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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도와드릴게요."

동현은 애빈에게서 웅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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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와 씨..."

다리에 힘을 아예 주고 있지 않다 할 만큼 무직한 감이 전해졌다.

혼자서 이 둘을 끌고 왔다는 그녀가 대단할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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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 다리에 힘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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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졸려 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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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자면 다신 너 안 본다."

서애빈

"근데 얘네 어디로 데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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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저 웅이 형 자취방 아는데 거기에 둘까요?"

서애빈

"그러자!"

둘은 짐짝을 다시 고쳐 메고 동현이 이끄는 대로 웅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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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씁... 몇 층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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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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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깜짝아... 비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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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내가 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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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알겠다."

엘리베이터에 타 잠시 숨을 돌리고 2층에 있는 웅의 자취방에 들어갔다.

그의 자취방은 한마디로 표현 가능했다.

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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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야, 너 방 안 치우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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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몰라아!"

동현에게서 벗어나 소파로 몸을 던지는 웅이었다.

서애빈

"이대휘 너도 누워..."

이미 잠든 대휘를 애빈은 조심히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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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10시밖에 안 됐는데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서애빈

"웅 씨가 애인이랑 헤어졌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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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동현은 웅을 바라보며 탄식했다.

서애빈

"근데 동현이는 왜 이 시간에 편의점 앞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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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저 알바하거든요."

서애빈

"오,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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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감사합니다."

잠시 정적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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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선생님 저녁 드셨겠죠?"

서애빈

"어,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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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렇군요."

서애빈

"넌 안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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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 알바하느라..."

서애빈

"같이 먹으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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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에, 이미 드셨잖아요."

서애빈

"동현아, 선생님은 혼자 곱창 5인분 때리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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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서애빈

"뭐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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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음, 해물탕?"

서애빈

"좋다 좋다, 얘네 버리고 먹으러 가자."

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애빈

"근처 맛집 아니까 나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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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혹시 저쪽 사거리 골목에 있는 기대 해물탕 집이요?"

서애빈

"헐, 너 거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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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알죠! 얼마나 맛있는데..."

서애빈

"오오... 대박. 얼른 가자."

맛집 메이트를 만난 둘은 기쁜 마음으로 사거리를 향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