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utor next door who is younger than me
pro. 501 and 502


501호와 그 옆에 위치한 502호.

그 집 안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 처음 만나 중학교 3년간 연락이 끊긴 후,

고등학교 1학년에 다시 만나 현재 50세가 될 때까지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두 친구가 살고 있다.

또한 그녀들의 소개로 만나 너무나 잘 맞았기에 영혼의 단짝이 되어버린 두 친구이자 그녀들의 남편들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딸과 아들은 대화 몇 번 해본 적 없는 남이다.

옆집에 살고 교류도 많으면 한 번쯤 밥이라도 먹어볼 만하지만 공부하느라 정신없는 501호 딸이며, 싸돌아다니는 502호 아들내미며. 정말 신기하게 20년간 간간이 얼굴만 본 사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걸 물어본다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김동현
"애빈이요? 20살... ABNEW 대학교 다니고... 여자애."

서애빈
"동현? 옆집 사는 남자애죠. 나이는 제 또래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친목을 강요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한몫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두 가족 구성원을 잠시 소개하고 넘어가겠다.


김동현
"23살이고 사수생이에요, 502호에 살고 있고 6IXENSE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근데 공부는 그닥... 성격은 끝을 보는 성격인데 다정? 해요."

동현의 엄마
"올해 50살이고 502호 사는 이한아라고 합니다. 동현이 엄마고 전업주부지만 예전에는 꽤 잘나가는 사진작가였어요."

동현의 아빠
"49세 동현이 아빠 김도준입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서애빈
"20살, 501호 살고 국내 탑인 ABNEW 대학에 한 방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어요. 별명은 비누, 또는 에비뉴고 털털한 성격이에요."

애빈의 엄마
"올해 50살, 박현지라고 합니다. 애빈이 엄마고, 종종 책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애빈의 아빠
"50살 애빈이 아빠 서정환이고 꽤나 큰 대기업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자, 이렇게 두 가족의 소개를 마치겠다.

그럼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겠다.



김동현
"아아아아아아악!!!!"

동현이 자신의 방에서 뛰쳐나오며 소리쳤다.

동현의 엄마
"왜 왜? 결과 어때??"


김동현
"맞춰봐요."

그가 소파에 몸을 맡긴 채 고개를 젖혀 천장을 바라봤다.

동현의 엄마
"합격이지..?"


김동현
"설마ㅎ"

허탈하다는 웃음을 지으며 대답하자 5초간 정적이 맴돌았다.

동현의 엄마
"야이 썅노무 새끼야."


김동현
"에이, 사수... 사수 정도면 뭐."

동현의 엄마
"이런 썩을...!"

동현의 엄마가 욕을 하며 그를 때리려 할 때 옆집에서 아까보다 더 큰 소리침이 들렸다.

"꺄아아아아아아아!!!"

동현의 엄마
"잠깐 갔다 올 테니까 기다려."


김동현
"네."

그녀는 동현에게 한 마디 던진 뒤 문을 열고 옆집인 501호에 갔다.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열자 눈물을 글썽이며 전화를 하고 있는 애빈이 눈에 들어왔다.

서애빈
"어? 이모..."

애빈이 그녀를 보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서애빈
"저 에비뉴 대학 합격했어요, 흐엉."

동현의 엄마
"어머, 진짜??"

서애빈
"네, 장학생으로..."

동현의 엄마
"그 대학에 장학생? 열심히 하더니 잘 됐다, 축하해!"

동현의 엄마는 진심으로 같이 기뻐하며 애빈이를 꼭 안아줬다.

잠시 후, 그녀의 부모가 집에 도착했다.

애빈의 엄마
"애빈아!"

애빈의 아빠
"딸!"

서애빈
"엄마, 아빠아..."

그녀는 더 눈물을 쏟아내며 그들의 품에 안겼다.

동현의 엄마는 자신이 낄 상황이 아니라 판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동현의 엄마
"애빈이 ABNEW 대학 합격했대..."


김동현
"진짜?"

외출복을 입고 폰을 챙기던 동현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동현의 엄마
"근데 넌 또 어디 가?"


김동현
"저 대학 또 떨어지면 애들이랑 모여서 술 마시기로 했거든요."

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에 말했다.

동현의 엄마
"오늘만 놀고 내일부터는 똑바로 하는지 감시할 거야, 똑바로 해."


김동현
"알겠어요, 저 갔다 올게요."

그는 도망치듯 빠르게 집을 나섰다.

동현의 엄마
"저 자식을 어떻게 해야 하지..."

대책 없는 동현을 보며 잠시 생각하더니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눈을 번뜩였다.


ㅡ



똑똑


김동현
"네."

동현의 엄마
"얘, 뭐하고 있었어?"

동현의 엄마가 문을 두드리자 인강을 보던 동현이 고개를 돌렸다.


김동현
"인강 듣죠."

동현의 엄마
"그래?"


김동현
"왜요?"

동현의 엄마
"너 내일부터 옆집 애빈이한테 과외 받아!"


김동현
"나보다 어린 애한테...?"

동현의 엄마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자존심만 세 가지고."


김동현
"아, 엄마..."

동현의 엄마
"애교 부리지 마, 애빈이만 좋다고 하면 내일이라도 하는 거니까."


김동현
"애빈이한텐 아직 안 말한 거네?"

시무룩해졌던 그가 화색을 하며 되물었다.

동현의 엄마
"그치?"


김동현
"그럼 나 19살이라고 해줘."

예상외에 부탁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동현의 엄마
"에휴... 알겠다, 속이긴 쉬운 얼굴이니까."


김동현
"나이스..."

동현의 엄마
"얼른 공부해!"


김동현
"넵."

그녀가 나가자 동현은 몸을 돌려 게임을 켰다.


하루 뒤.

서애빈
"안녕, 이름이 동현이 맞지? 잘 부탁해!"


김동현
"ㅅ...선생님 잘 부탁드려요."

동현은 3년 전 마지막으로 입었던 교복을 입은 채로 애빈을 맞았다.

동현의 엄마
"풉..."

이 모습을 보는 동현의 엄마는 그들을 보며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나보다 어린 옆집 과외 선생님] 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