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guy who keeps flirting with me is my homeroom teacher

Kind fool Kim Taehyung

제 90화

주저 앉아 있는 내게 다가오는 아이

윤빈

태형이 형아가 누나 오면

윤빈

이거 꼭 전해주라 그랬어여

나에게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쪼그려 앉아 조그만 손에 쥐어져 있는 무언가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하늘색 봉투 두 개. 편지였다.

아니야.. 태형이 아닐거야.. 잠깐.. 잠깐 어디 간거겠지

머릿속으로 휘몰아치는 생각들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윤빈

그리고 태형이 형아가 누나 오면 울거라고

윤빈

누나 눈물 닦아주면서, 태형이 형아대신 울지말라고 안아주라고 그래써여

쪼그려 앉아있던 아이가 일어나서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내 눈물을 닦아주었고, 조그마한 품으로 나를 안아주었다.

하 늘

흐..흑.......흐.....흐앙............끅........

그 조그만 아이의 품이 그 어떤 품보다 컸고, 그 어떤 품보다 따듯하게 느껴져, 나의 눈물은 쉴새없이 떨어졌다.

윤빈

태형이 형아가 윤빈이 아픈거 다 나으면 올거라고 그래써여

윤빈

윤빈이두 누나 우는거 시르니까 얼른 나아서 태형이형아 만나게 해주께요!!!!

나는 윤빈이의 품에서 떨어져, 윤빈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하 늘

고마워. 윤빈아

하 늘

윤빈이 꼭 건강하게 멋지게 이겨낼거라고 누난 믿어

뒤에서 눈물을 훔치고 계시던 윤빈이의 어머니께서 나에게 다가오셨다.

윤빈이어머니

평생.. 태형학생의 은혜는 잊지 못할거에요..

윤빈이어머니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윤빈이어머니

태형학생에게 직접 말해주고 싶었는데...

하 늘

제가.. 제가 전달할게요..어머니

나는 윤빈이를 다시 한 번 안아주고, 병실을 나서 진료실로 향했다.

다행히 이른 아침이라 환자들이 없어, 나는 바로 선생님을 만나 뵐 수 있었다.

하 늘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태형이... 태형이 아니잖아요...!!!!!! 흐윽...

하 늘

태형이 병실만 옮긴거죠!!! 그쵸!!!!!!!!

나의 발악에 힘없이 툭 고개를 떨구시는 선생님

의사선생님

저도 온갖 노력을 다해봤지만........

의사선생님

죄송합니다....

의사선생님의 돌아온 말에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하 늘

그럼...그럼 왜!!!!! 왜 대체 전화 안했어요...

하 늘

태형이가 흐윽...예쁘게 웃어보이면서..!!!!

하 늘

오늘도...흐...흑.....오늘도....

하 늘

만나ㅈ...자...했단 말이에요...끄윽....

의사선생님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의사선생님

그리고 태형이가 원치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

우린... 그 아이의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선생님

그게 제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부탁이었으니까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에 ..

태형이가 내 곁에 이제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난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걸까..

눈을 떠보니 내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하얀 천장과

성운오빠의 얼굴

하성운 image

하성운

늘아!! 정신이 좀 들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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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의사선생님 불러올게. 일어나지말고 가만히 있어

일어나려는 오빠의 손을 붙잡았다.

하 늘

오빠... 오빠 어제.. 그 전화..... 태형이....병원 전화였지...

나의 물음에 굳게 닫힌 입을 열지 않는 오빠

하 늘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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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하... 맞아..

하 늘

왜...왜!!!!!!!!! 나한텐 왜 말 안했어...!!!!!

하 늘

왜!!!!! 마지막 모습도 못보게 해.....왜......

오빠는 내게 다가와 나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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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태형이가 .. 죽어도 자긴 마지막 모습 보여주기 힘들 것 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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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예쁜 모습으로 떠났어 태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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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눈물 한 방울 안흘리고, 예쁜 모습으로...

이미 내 눈물로 인해 오빠의 옷이 젖어갔지만

오빠는 내가 진정할 때까지 나를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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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늘아 태형이가 준 거 있지

나는 아까 윤빈이가 쥐어준 편지 봉투 두 개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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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거 하나는 늘이 혼자 보라했고, 하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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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구름 고아원 놀이터에 다같이 모여서 읽어달래.

하 늘

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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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응 태형이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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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늘이는 언제가 괜찮을거 같아?

하 늘

지금. 지금 갈래 나

침대에서 내려오려는 나를 황급히 붙잡는 오빠

하 늘

나 진짜 괜찮아. 진짜로... 제발

오빠는 나의 부탁에 한숨을 쉬며 졌다는 표정으로 나를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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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차 대기 시키고, 다 전화해놓을게 모이라고.

그렇게 우린 태형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구름 고아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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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아니 태형이 이새낀 오라가라 명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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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정작 지는 안왔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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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오랜만이네 늘아

우린 다같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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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다들 충격 받을 거 다 알지만, 영원히 모를 순 없는 일이니까.

또 다시 나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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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불안하게 왜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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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설마. 아니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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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죠. 하 늘 너가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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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왜 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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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태형이 떠났어. 어제.....

성운오빠의 말에 셋은 다 충격에 휩싸였고,

황민현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성운오빠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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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장난치지마시죠.

은비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렸고,

최한솔이 성운오빠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멱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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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뭐? 다시 한 번 말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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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이런거로 장난치면 내가 당신 죽여버릴거야.

성운오빠가 냉랭한 표정으로 최한솔에게 잡힌 멱살을 손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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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디서 멱살질이야. 내가 이런 일로 장난 칠 그런 쓰레기는 아니거든 개새끼야.

하 늘

흐흑...다들...그만해..!!!!

하 늘

태형이가 이러라고 모이라했겠어?

나는 주머니에서 편지 하나를 꺼내어 읽어내려갔다.

하 늘

하......

첫 줄부터 너무 김태형같아서... 진짜 떠난게 실감이 나버리는거 같아서....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내렸다.

-태형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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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녕. 다들 내 바램대로 모여서 다같이 읽고 있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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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마지막 부탁인데, 설마 이것까지 안들어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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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들 모여서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건, 내가 멀리 아주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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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떠났다는 거겠죠. 근데 이 편지가 닿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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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다들 울고있을거 같은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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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지금 되게 방긋방긋 웃으면서 쓰고있는데, 다들 빨리 울음 뚝 그쳐요 . . 이 바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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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많이 미안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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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같이 오래오래 웃으면서 살고 싶은게 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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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버려서 나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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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안아프다고 한거 다 거짓말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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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무..너무 아파서 매일매일이 지옥 같을 정도로 많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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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도 그 아픔 다 겪으면서도,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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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건 다 모두들고 . 고맙고,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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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진짜 울고 싶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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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내 앞이 왜이렇게 뿌옇게 변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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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편지쓰면서 울어버리면, 글씨 번져서 다들 나 운거 알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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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참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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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더 이상 편지지도 없어서 울면 안되는데, 이미 번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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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나 떠나면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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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부탁했어요. 그러니 다들 아무것도 하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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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 잠깐 멀리 떠난걸로 가슴속에 묻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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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들 나 잊어버릴까봐, 나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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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구름 고아원에 모여달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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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민현이형, 한솔아 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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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억나지 우리의 타입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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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먼저 열어봐서 미안해. 다 같이 와서 열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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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약속 난 못지킬거 같아서..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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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들 물건 넣었던 건, 내가 가져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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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거라도 가져가야 나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게 떠날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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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약속한거 지켰으니까.. 다들 나 혼내기 없어요. 편지 다 읽으면 꼭 열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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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나밖에 없는 나의 민현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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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런 못난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친형같이 챙겨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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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이 아니었다면, 내가 느낀 행복중의 50%는 다 겪지 못했을거에요. 많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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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의 죽마고우 한솔아. 먼저 이렇게 가버려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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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랑 해보기로 한 것중에 이룬거 하나 없이 이렇게 가버려서 많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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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런것도 친구라고, 항상 챙겨주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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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많이 고맙고, 미안했다... 새끼야 나 없어도 넌 잘 해나갈 새끼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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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무조건 믿는다. 사랑한다 나의 영원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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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의 두 번 째 죽마고우 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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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맨날 그 여린 속 보여주면, 나 또 슬퍼할까봐 맨날 강한 척 했던 은비 너에게 많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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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마음 약한거 보여주면, 나까지 약해질까 일부러 모질게 말하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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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덕분에 많은 걸 이겨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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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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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운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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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은 내게 많은걸 알려주고, 깨닫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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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이 아니었다면, 난 이대로 한발짝도 내딛어보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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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 포기한 채로 살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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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마워요. 성운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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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나의 행복을 잘 부탁드릴게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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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은 제가 정말 많이 믿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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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막 쓰다보니 나 되게 주절주절 거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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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들 이렇게 모여줘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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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만 하다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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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얌전히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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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외로워도 되니까, 최대한 천천히들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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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심으로 많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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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모두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태형씀.

태형이의 눈물로 잔뜩 번져버린 편지를 소중하게 감싸 안았다.

우린 다 아무말도 없이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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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 바보같은 새끼...흐윽.... 끝까지 지혼자...흑...착한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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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행복하냐!!!!!!!!!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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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혼자 그렇게 가버리니까!!!!!! 맘 편하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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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거기선 아프지 말아라!!!!!!!!!!!!

눈물을 쏟으며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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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태형이가 타임캡슐 열어보랬잖아...

민현이 타입캡슐을 묻은 장소인 미끄럼틀 밑으로 걸어가, 쪼그려 앉아서 땅을 파냈고,

땅을 파내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보이는 것들에 민현 그리고 한솔과 은비는 하염없이 그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하헬❤ 마럽 독자여러분~~

꿀 같은 주말! 다들 행복하게 보내셨나용❓

작가는 벌써 끝나버린 주말에 눈물뚝뚝😭

그치만 독자님들이랑 데뚜했으니❤

작가의 소중한 주말추억 하나 생성하고 잠에 드네요😘

울 독자님들 없으면 작가 어케사나 몰라여~~😉😉

계속 끝까지 작가와 함께 해주실거졍❓❤

저도 여러분 손 놓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게욤🥰

태형이의 이야기가 끝이 나버렸어요😭😭

많은 독자분들께서 태형이의 끝을 바라지 않으셨지만, 작가가 이미 생각했던 내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작가 미워하실까봐 걱정이 한가득💧💧

그리고 이 작품의 모든 이야기들은 다 지어낸 이야기일 뿐

오해는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진짜 겨울이 성큼 다가왔어요 ㅎㅎ

추운 날씨인 만큼, 울 독자분들 감기걸리시지 않게

꽁꽁싸매고 다니시는거 잊으시면 안돼요❤

그리고 미세먼지도 조심조심😉 마스크는 필수!! 😷😷

그럼 오늘도 작가랑 데뚜해주셔서 감사합니당❤

다음에 또 데뚜해용💕

그럼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