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life is ruined
Ep.11《Sooyoung and the Two Enemies》 - One Star Zaka


(그 다음 쉬는시간)

드르륵)


배진영
..여기 한주아 있냐?


한주아
넵 선배님 2학년 4반 28번 한주아 여기있습니다!


한주아
용건이 무엇이시죠?!


배진영
말투 왜 이렇게 씩씩해


한주아
그러어며언...제에가아..이러엏게..말하아며언..되나요오..?


배진영
돌았냐?


한주아
아니요 제자리인데요


배진영
..재미없어


한주아
넵 죄삼돠


배진영
요즘따라 너 되게 까분다??


배진영
넌 내 꼬붕이란걸 잊으면 안 돼 알지?


한주아
예 그럼요 알고 말고요


한주아
뭐..어디...제 등에 업히기라도 하실래요? 어찌 선배님같이 귀하신 분의 발을 땅에 닿게 하겠습니까


배진영
...넌 늘 좀 과해

와...선배님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으시면 저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배진영
됐고


배진영
이거 마시라고


한주아
뭐요?


배진영
콜라


한주아
오 대박


한주아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런것도 다 가져다주시고..


배진영
나 마시려고 샀는데 박우진이 이미 내꺼까지 사놓았길래 하나 남아서


한주아
선배님 혹시..


한주아
여기에 독을 타셨다던가..뭐 그러신건 아니죠?


배진영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배진영
내가 누구 좋으라고 거기에 독을 탔겠냐


한주아
쩝...그건 또 그렇네요

드르륵)


박우진
하이


박지훈
우리가 왔다


박수영
아 가라 좀


박우진
아 왜;;


박지훈
배진영도 여기 있는데 우리는 왜 안 되는데?!


박수영
그냥 안 돼


박수영
둘다 국화 꽃 선물해주고 싶게 생겨가지곤...ㅉㅉ


한주아
누기 국화 소녀 아니랄까봐..


박지훈
국화 소녀? 저 새끼 별명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주아
옙 박수영 저 새끼가요 제가 이 선배한테 찍힌 다음 날 제 책상 위에 국화 꽃을 올려놓았더라고요 글쎄


한주아
그러고선 제가 선배한테 처맞지 않으니깐 국화 꽃 값 아깝다고 했다고요 아시겠어요?


박수영
3000원이나 했단 말이야!


한주아
너는 친구가 너 때문에 뒤질 뻔 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니


배진영
야 그렇게 말하니깐 내가 너무 이상한 놈 같잖아


박지훈
너 이상한 놈 맞잖아


박우진
?미쳤냐 너 배진영한테 처맞을 일 있어?


박지훈
아


박지훈
위대하신 배진영형님 죄송합니다


배진영
아 나 몰아가지 말라고;;


한주아
킄ㅋㅋㅋㅋㅋㅋ


배진영
...웃냐?


한주아
흐어어어엉..그럴리가요..전 이렇게 울고 있는걸요...흐읍...


박수영
미친년....ㅋㅋㅋ


박우진
역시 수박쉒 친구...


박지훈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라더니


배진영
사이언스고 뭐고 너희 둘은 나 따라와


박우진
아 예예 또 부르시면 가야지요


박지훈
우린 간다


박지훈
아디오스☆


박수영
씹...어후 저 씨발라먹을 오빠새끼들..

(그 날 저녁) (수영&지훈&우진 집)


박지훈
야야 수박새끼야


박수영
아 닥쳐봐 좀


박지훈
쓰읍 오빠한테 말하는 꼬라지 좀 봐라


박수영
아 꼬라지고 뭐고 나 지금 우리 예삐오빠들 나오는 예능 보고 있거든?


박지훈
에이비식스? 걔네 한주아가 좋아하지 않았나


박수영
나도 좋아하거든


박지훈
예 어련하시겠어요


박수영
나 집중해야함 꺼져 좀


박지훈
아니 야 나 할말 있음


박지훈
존나 놀랄만한거임

수영이는 그런 오빠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티비에 집중했어요

하지만 지훈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해나갔어요

그리고 수영이는 지금까지 살면서 들은 말 중 가장 충격적인 말을 듣고 말았어요

너무나도 충격적인 나머지 티비에서 신성하고 고귀하고 아름다우신 전웅님께서 멘트를 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버럭하고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답니다


박수영
미친 배진영 그 오빠가 한주아 좋아한다고?!

수영이는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어요

아까까지만 해도 한주아한테 본인 꼬붕인걸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던 배진영오빠께서 한주아를 좋아하신다니!

박지훈새끼가 우리 웅님보다 잘생겼다고 한 말 다음으로 제일 멍멍이 소리 같은 말이에요

수영이는 절대로 자신의 친구와 오빠들의 친구의 핑크빛 러브러브 기류를 믿을 수가 없었답니다


박수영
구라 치지마


박우진
구라 아니거든


박수영
뭐야 너도 알고 있었어?


박우진
오빠한테 너가 뭐냐 ㅉ


박우진
그리고 알고 있었다 그걸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 딱 보면 티나는데

오마이갓 수영이는 지금껏 살면서 자기가 절대 눈고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배진영오빠께서 한주아를 좋아한다는걸 눈치 못 채고 있었던 제 자신을 인정을 하지 못했어요


박우진
그리고 이거 한주아한테 말하지 마


박우진
걸리면 우리 다 뒤져


박수영
와....

너무 놀란 마음에 벙쪄있는 수영이의 정신을 온전히 돌아오게 만든건 지훈의 한마디였어요


박지훈
어? 방송 끝났다 이제 나 드라마 봐야지~


박수영
어?! 뭐?! 벌써 끝났어?!?


박수영
으아아앙 제대로 못 봤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박수영
미친놈들아 니네 때문에 내가 허어어어엉

수영이에게는 방송에 집중을 못 하게 만든 오빠들에게 국화 꽃을 선물해주고 싶은 욕구가 또 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어요


박우진
야 우리 드라마 볼거다 수박씨는 얼른 소파에서 꺼져주세요~


박수영
나쁜새끼들...천벌받아라


박지훈
허어어..! 어떻게 오빠들에게 그런 저주를..!!!


박우진
수영아..우리는 널 아꼈는데 너는 우리한테...흡


박수영
뭐래


박수영
ㅗ 이거 나 먹어


박우진
...


박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