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My Unicorn" Complete

"To My Unicorn" EP. 12

" 나의 유니콘에게 " EP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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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윤여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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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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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나 잠시 3일정도 이계에 가야할것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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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이계? 이계가 어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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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유니콘들이 사는 세상, 넌 들어올 수 없어서 나 혼자 가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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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아, 그래? ... 뭐, 나는 상관없어 다녀와. "

_ 애써 웃으며, 3일정도는 상관없다며 다녀와라 말했지만 여주의 마음은 지금 뒤죽박죽이다. 그가 없는 삶을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 아니 그는 날 내버려 두고 간다는 고민? 알다가도 모를 고민들이 뒤엉켜있는 마음이다.

•••

드르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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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박지ㅁ... "

_ 아, 맞다 이제 그는 여기 없지.

_ ... ... ... 진짜, 울고싶게 보고싶네.

_ 그럼 그냥 가기 전에 작별인사 라도 거하게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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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 "

_ 지민이 없는 사무실은 굉장히 고요했다. 항상 업무가 지루할 때 그와 떠들고 웃고 서로를 처다보며 재미있는 업무시간을 보냈는데, 그가 없다고 내가 한껏 예민하고 차가웠던 그를 만나기 전의 나로 돌아가다니.

_ 내 삶의 절반이 이미 그로 물들어져있었던가? 아니, 대체 언제부터일까 그가 없던 삶이 이렇게나 지루했던게, 그리고 안 그래도 예민한데 짜증나는 일이 배로 밀려온다.

_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화장실을 갔더니 생리가 터졌고,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점심시간에 같이 밥먹자는 사장 새×. 짜증나는 와중에 눈치없는 댕댕미로 날 꼬시는 신입 새×.

_ 하나같이 되는 일이 없어 죽겠네.

전사장님. ㄴ 점심시간에 나랑 같이 밥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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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 시× 개새×. "

타다다닥 _ !

Me ㄴ 죄송합니다, 할 일이 좀 남아서요.

전사장님. ㄴ 에이, 윤과장이 그거 하나 오늘 안에 못 끝내겠어요? 나와요~

Me ㄴ 하나가 아니니까 그렇겠죠? 그러면 저는 이만 일하기 위해 방해금지 모드 설정하겠습니다.

전사장님. ㄴ (메세지 입력중)

_ 나는 사장의 메세지 입력중이라는 문구가 떡하니 보였지만 신경질 난 미간과 함께 창을 닫고는 잠시 차단을 박아버렸다.

_ 하루에 딱 3번에서 4번 들리는 탕비실, 내가 탕비실 갈 때는 또 어떻게 아는지 기가막하게 따라오는 개새× 한마리. 귀찮아 죽겠다, 사장이 이어 신입의 계속 이어지는 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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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선배님, 커피 타 드시게요? 제가 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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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따듯한 아메리카노에 설탕 3티스푼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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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야, 뭐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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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아, 넌 모르나? 나 남이 타주는 커피 안 마셔, 한 사람거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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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그게 누구 건데요? 당근 제거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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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개소리야, 난 내 남자친구가 타 준거 아니면 부모님이 타줘도 안 먹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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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그니까, 귀찮게 작업 그만걸고 일이나 해. 신입 김씨. "

터벅터벅터벅 _

_ 여주기 가고 혼자 남겨진 그는 잠시동안 슬픈 표정을 짓더니 그대로 사무실로 쓸쓸히 걸어갔다. 그는 자신이 유니콘인것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여주를 노리는게 맞는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