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you again,

Fifty-one, everything is in an instant-

병원에 도착해 정근수 회장을 찾자 VIP병실을 알려준다.

그곳에 올라가니 병실앞을 지키고 있는 보다가드가 보인다.

왠 보디가드?

걸어가자 보다가드가 제이홉과 여주 일행을 막았다.

남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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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회장님 병문안 왔어요.

남자

가족 이외에 면회 사절입니다.

딱딱한 말투에 여주가 난감해하고 있을때 제이홉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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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아들입니다.

남자

.......

제이홉 image

제이홉

뉴스 안보십니까?

까칠한 제이홉의 말에 남자가 잠시 눈싸움하듯 바라보더니 여주의 앞은 막으며 비켜선다.

남자

그럼 아드님만 들어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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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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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1층에서 기다려요. 금방 내려갈께요.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여주를 보며 제이홉은 어쩔수 없다는듯, 그리고 괜찮다는 듯 옅게 웃어보였다.

석진이 여주의 어깨에 손을 올려 가자는 뜻을 전했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남준과 말없이 눈을 맞춘 제이홉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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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조금만 더...... 약....시간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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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빨리 진행해요. ....녀석......ㅅ발. 그년......

살짝 문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자 들려오는 목소리들에 제이홉이 멈췄다.

남자

들어가시죠.

하지만 뒤에서 들려온 보디가드의 목소리에 안쪽의 대화가 멈췄고. 문을 여니 정민석과 그의 모친인 김인희가 제이홉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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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안녕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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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여기가 어디라고 와.

차가운 정민석의 목소리에 꾸벅 인사를 하려던 제이홉의 허리가 어정쩡하게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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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아들 행세 존나 빠르게 잘 하네~.

빈정대는 그의 말에 제이홉이 표정을 굳힌채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미를 죽인 놈이 저놈이라던가.

사람을 죽이고도 뻔뻔하게 낯짝 들고 다니는 걸 보니 기가찼다.

민석의 옆,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자에게로 제이홉의 시선이 옮겨갔다ㅡ

여주에게 들은 얘기로는. 저 여자가 자신의 친모를 쫓아냈다던데. 나쁜짓하는 것도 유전인가?

기가막히고 어이없는 그들의 당당함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정민석 image

정민석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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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되게 불안한가봐? 나 때문에.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삐딱하게 바라보는 제이홉에 민석이 그를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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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나 원래 엮일 생각이 전혀 없었거든. J그룹이고 뭐고 관심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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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닥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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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세상에 비밀 없는거 알지? 나 방금도 둘이 약 어쩌고 하는거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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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

그냥 언뜻 들렸던 단어 하나 던져보았을 뿐인데 인희의 얼굴이 사색이 된다.

당황한 정민석도 다짜고짜 제이홉의 멱살을 잡았다.

정민석 image

정민석

이 새끼가 진짜!

정근수회장

민석아....! 쿨럭...쿨럭...!

주먹을 번쩍 들었을때, 정근수 회장이 몸을 일으켰다.

기침하는 그에게 인희는 세상 다정한 부인처럼 얼른 물컵을 내민다.

김인희 image

김인희

여, 여보.... 언제 깼어요....

정근수회장

.....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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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아버지!

정근수회장

둘 다 나가!!!!

쉰 소리로 외치는 정근수 회장에 인희가 눈치를 보다 민석을 잡아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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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가자, 아들.

여전히 멱살을 잡고 있던 민석이 제이홉을 돌아보았다. 그의 입술이 비뚤게 말려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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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하씨. 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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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정민석 image

정민석

몸 조심해라.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며 끝까지 눈을 떼지않은채로 걸어가던 정민석이 쾅!!!소리나게 문을 닫았다.

한참동안 닫힌 문을 바라보던 제이홉이다.

그런 제이홉을 정근수 회장이 조용히 불렀다.

정근수회장

호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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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제이홉입니다.

그놈의 정호석.

여주에게 처음 들었을때도. 지금도. 뗄레야 뗄 수없는 그 이름.

정근수회장

.....제이홉군.

그를 부른 정근수는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약이 든 봉투를 꺼냈다.

정근수회장

정말......느지막하게 신세를 많이 지게 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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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정근수회장

신회장님께 언뜻 들었네만, 주변에 믿을만한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

제이홉 image

제이홉

.......

윤기형 말하는건가?

말이 없는 제이홉에게 그가 약봉투를 내밀었다.

정근수회장

이 약 성분좀 알아봐줄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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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제이홉이 천천히 손을 올려 약봉투를 받았다.

자식과 조강지처를 버리고 28년. 그랬으면 잘 살기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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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이제껏 이렇게 사신겁니까?

저도 모르게 불쑥 나온 질문에 정근수가 쓰게 웃었다.

정근수회장

집안이 이런꼴이라서 더, 회사에 몰두했나보다. 성공과 맞바꾼 대가들이, 참 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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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여주야, 오래는 못있어. 우리 들어가봐야돼.

뒤에 일정이 잡혀 있는 바람에 가야하는 여주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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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점심도 못먹었잖아요. 잠깐 기다려요. 간단하게 먹을것 좀 사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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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나는 차 갖고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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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저는 제이홉씨 기다리고 있을께요.

남준과 석진, 여주가 각자 세방향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조금 있자 제이홉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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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남준씨는 뭐 좀 사러 갔고, 석진씨는 차 가지러 갔어요. 저 뒤에 일정이 있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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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괜찮아요. 곧 퇴원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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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큰 일 아니라 다행이네요.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며 둘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 석진의 차가 병원 입구쯤에 멈춰서는 걸 본 여주는 제이홉을 잠시 로비에 세워두고 그쪽으로 건너갔다.

차에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던 민석이다.

그런 그의 차 앞으로 여주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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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

그대로 직진하면 들이받을 수 있는 거리에서, 여주가 차에 타 있는 석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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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ㅈ같네 시발. 네년이 시작이지? 아~그래~. 너가 갑자기 나타나서 나한테 정호석 들먹거리지만 않았어도 이 사단 안났지.

담배를 털어버린 정민석이 문득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운전대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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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한 번 죽여본거. 두번 못 죽이겠냐?? 시발, 내가 죽이고 감방간다. 어차피 인생 ㅈ된거!!! 어?!!

부아앙!!!!!

보란듯이 엑셀을 밟자 엄청난 굉음을 내며 차 바퀴가 헛돈다.

저쪽에 주차하고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돌아서 걸어가던 여주가 깜짝놀라며 소리난 쪽을 돌아보았고.

그 순간 차 안의 민석과 눈이 마주쳤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홉아! .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온 남준이 제이홉을 부르며 여주와 석진의 것을 진눠주었고. 제이홉은 남준에게 건네받은 커피를 들고 걸어오는 길이었다.

돌아선 여주와 눈이 마주치자 서로 웃어보였다.

열 걸음. 아니 스무걸음이려나.

거리가 멀었던가. 가까웠던가.

차를 돌리던 석진은 엄청난 소리에 돌아보았다.

차 앞유리 너머로 여주에게 시선을 고정한 정민석이 보였다.

.....누구였더라. 낯이 익은데.

모든것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모든 일은. 순간이었다.

민석이 엑샐을 밝음과 동시에 엄청난 속도로 차가 튀어 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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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여주야!!!!!

급하게 핸들을 꺾은 석진의 차가 뒤늦게 민석의 차 옆구리를 받았고.

제이홉과 남준은 걸음을 멈췄다.

끼이이익-!

콰광....!

여주의 몸이 낮게 붕 뜨며 날아가 바닥을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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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여주야!!!!!!!!!!!

[작가의 말] ......민석이 오늘도 욕 좀 먹겠다.....

민석이에 진심인 독자님들....ㅋㅋ

에디터픽 덕분인가요...여러 경로로 제작품들 구독해주신 분들-감사합니다. 편하게.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한화 당 내용이 점점 길어져서 정주행하는 시간이 짧지 않으셨을텐데 진짜 감사해요 귀여운우야님♡

밀크좋아님♡ 응원 3위로 등극하셨어요! ㅋㅋㅋ 감사해요^^

모두 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