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you again,
Fourteen. Her father


삑삑삑삑....

윤기와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들어왔을때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고 있었다.


신여주
...다녀왔습니다아아아....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들어와 부엌을 빼꼼히 들여다보자 제이홉이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여주
........


제이홉
왔어요-.

뒤통수에 눈이 달렸는지 돌아보지도 않고 말하는 제이홉에 여주가 찔끔 놀라며 그를 쳐다보았다.


신여주
어....저녁....



제이홉
네. 가정부 시켜달라는 사람이 안들어와서 내 손으로 밥 차리는 중이네요-

여주는 시계를 보았다.

5시....


신여주
지금 저녁 먹어요?


제이홉
보통 스케줄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먹진 않아도 집에 있을때는 꼭 6시 전에 먹어요.


신여주
아......


제이홉
먹을거면 씻고 오던가 해요.


신여주
.....저도...같이 먹어요.....?

의외여서. 얼떨떨한 기분으로 묻자 계속 여주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던 제이홉이 드디어 여주를 쳐다보며 뚱하게 말했다.


제이홉
그럼 뭐, 따로따로 먹어요? 그쪽 밥은 알아서 해먹던가요.


신여주
오우 아니요ㅡ 아닙니다. 전기세,가스비 나오게 그럴수 없죠. 조용히 빌붙어 먹을께요.


제이홉
.....그정도로 비굴하게 말할 것 까지야.

돌아섰던 제이홉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여주를 돌아보았다.



제이홉
비꼰 건가? 방금?


신여주
아닌데요.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 여주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제이홉이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후라이팬에 볶고 있던 고기와 야채를 접시에 담았다.

접시에 식기 부딪히는 소리만 울리던 다소 어색한 저녁식사의 시작이었다.


신여주
맛있어요!

여주의 말에 제이홉이 별거 아니라는듯 어깨를 으쓱해보였다ㅡ


제이홉
고기 볶은건데 맛없으면 문제있죠.

그 말을 끝으로 둘 사이에 또 침묵이 내려앉았다.


제이홉
그,

이번엔 제이홉이 입을 열었다.


제이홉
"신여주"찾기는 잘 되가요?


신여주
.....네?


제이홉
들었어요ㅡ 윤기형한테. 뭐....주민번호도 말소되고 그래서 경찰서도 갔었다면서요.

시선을 내린채로 말하는 그는, '별로 관심은 없지만 네가 얘기하면 들어는 줄께.' 라는 분위기를 풀풀 풍기고 있었다.

아....그러니까....얘기하라는 거겠지....?


신여주
내일 그래서, '아버지'라는 사람 만나러 가보려구요.


제이홉
아버지라는 사람?


신여주
제 진짜 아버지는 아니니까요. 입양된거라고 하기도 했고.

여주의 말에 제이홉의 손이 멈췄다.


제이홉
혹시......어디 고아원에서 자랐는지 물어봐도 되요?


신여주
아, 저는 풀꽃고아원이요.


....역시. 아니구나.

조금 긴장한채로 여주의 답변을 기다렸던 제이홉은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고아원의 이름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물론 여주는 자신이 있던 세상의 고아원 이름을 말한거였고.


신여주
저 그래서요.


제이홉
......?


신여주
앞으로 이쪽 세계 '신여주'로 살아야 할수도 있거든요.


제이홉
그래야죠.


신여주
그래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제이홉
뭘요?


신여주
제가 누구였는지. 윤기씨랑 제이홉씨. 남준씨는 알잖아요. 내가 다른세상에서 온 신여주라는거요.


제이홉
.......


신여주
믿지 않아도, 그냥- 알아줫음 해서요.

가만히 시선을 내리는 여주의 모습에 제이홉도 시선을 내렸다.


제이홉
믿어요.

가만히 들려온 그의 목소리에 여주가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잠시 둘의 시선이 마주쳤다.



제이홉
그냥. 믿어야죠, 뭐. 어쩌겠어요.

그가 푸스스 웃어버리며 말했다ㅡ

참 오랜만에 보는 "호석"의 웃는 모습에.

여주도 그의 웃음을 눈에 담으며 마주 웃었다.


신여주
고마워요-


"신여주"의 양부ㅡ 신구현의 집을 찾아온 윤기와 여주는 생각했던것보다 으리으리한 규모의 집의 위용에 할 말을 잃은채 바라보고 있었다.


신여주
.....어....음..... 생각보다 엄청 부잣집에 입양됐었네요....



민윤기
....아. 그 사람인가. 진짜.....?


신여주
누구요?


민윤기
아니 그....설마했는데요. 그냥 동명이인이겠거니 했는데.


신여주
그러니까 누군데요.


민윤기
빗히트 그룹에 신도현회장이요.


신여주
빅히트 그룹....?

처음 듣는다는 표정의 여주를 보며 윤기는 난감한듯 뒷목을 쓸었다.


민윤기
지금 이 세계 최고 그룹인데.


신여주
......네?


민윤기
여주씨 여기 입양됐었나본데요....?

여주는 다시 한번 너무나도 크고 단단해보이는 집을 올려다보았다.


신여주
.....그냥.....다음에 올까요....? 아니 그냥 다른 방법 알아볼까봐요. 이런데서 연기 못해요. 가짜인거 들키면 어떡해요.....

그때 조용하게 차가 한대 들어왔다.

자동으로 올라가는 주차장 문에 여주와 윤기가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을때,

옆으로 차가 멈춰서고 누군가가 내렸다.

윤기는 그 사람을 알아봤고.

여주는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신구현회장
여주....?


신여주
........

동공지진이 일어난 여주가 윤기를 보며 "어떡해요ㅠㅠㅠ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뚜벅뚜벅 여주의 앞으로 걸어온 구현이 덥썩 그녀를 안았다.

아 이런...... 빼박이네......


신구현회장
돌아왔구나.......! 잘했다. 잘했어......!

그의 품에 안겨 눈만 빼꼼히 어깨너머로 나온 여주와 눈을 마주치며 윤기가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민윤기
'여주씨...화이팅.'



[작가의 말] 오늘은 지민님 생일이네요>_<♡세상 이뿐 지민쒸~ 무대할때는 너무 섹시하고 멋있고 춤잘추고 눈빛 너무 멋진 지민쒸~그냥있을때는 너무 귀염뽀짝한 아기병아리 지민쒸~ 온우주의 사랑을 가득가득 담아~~~~~~~~~~~해피벌쓰데이투유!!!!!!

라고ㅡ 여기에 외쳐봅니다☺ 핑크지민으로 모아보앗어요💖

오늘하루 다들 행복한 지민데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