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you again,

Thirty-six. Turns out it's in progress, they are Ing-

《제이홉의 열애설, 극비리에 이루어진 섭외로 밝혀져.....》

《street Hit! 제이홉이 선택한 스트릿패션!》

《제이홉과 영국 호텔에서 밀회를 가진 그녀는 누구?! 알고보니 차세대 패션계를 이끌 실세! 》

여주가 빅히트 계열 중 하나인 Street Hit브랜드의 실장이라는 기사가 나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과 제이홉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들이 하루에도 수백통씩 들어온다고 한다.

물론 그녀에게 오기 전 모든 걸 다 차단한 유능한 비서는 바로 김석진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서류들을 보며 끙끙대고 있을때, 핸드폰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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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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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잘 하고 있어요? 실장님?]

놀리듯 들려온 웃음섞인 목소리에 여주도 따라 웃으며 의자에 푹 기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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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놀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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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내 가정부님 완전 출세했네. 나 진짜 깜짝 놀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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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저두요. 실장이 뭐예요. 전 회사도 다녀본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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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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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내 자리가 아닌데 앉아있는것 같아서 마음 진짜 불편한거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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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래도 덕분에- 신선하게 마무리 됐어요, 우리 열애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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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런것 같죠?

두 사람의 대화가 잠시 끊겼다.

여주는 이 공백이 좋았다.

이렇게 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면, 이 잠깐의 침묵속에 찌르르한 어떤 감정이 심장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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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콘서트는, 힘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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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힘들죠. 시차 적응하는것도 힘들고. 연습하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즐거워요. 팬들 만나고. 춤추고ㅡ 노래하고. 그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진짜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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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직도 끝나려면 3개월이나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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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쵸- 그러네요.]

보고싶어요.

여주는 툭 튀어나올뻔한 그 말을 꾹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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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지금 거긴 몇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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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새벽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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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그럼 빨리 자야죠!! 체력관리 잘해야지 안 힘들어요.

깜짝놀라는 여주의 목소리에 제이홉이 나지막히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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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래요. 자기전에 궁금해서 잠깐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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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헤- . 나 궁금해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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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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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좋네요. 그렇게 가끔, 나 생각하는것 같아서.

베시시 웃으며 여주는 괜히 의자를 한바퀴 빙 돌려본다.

보고싶다.

그 생각이 또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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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있잖아요, 나 도와주는 비서 있다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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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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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되게 잘생겼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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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하,]

기가차다는 듯 그가 짧은 웃음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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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뭐지?? 지금 질투하라고 일부러 얘기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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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니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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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거 알아요, 신여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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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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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우리 스텝들 중에도 이쁜 사람 되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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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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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냥 그렇다구요. ]

여주는 입술을 삐죽였다.

짜증나.

갑자기 확 짜증이 나서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자 핸드폰 너머에서 제이홉이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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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럴거면서. 나 도발하지 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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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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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신여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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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 알았어요ㅡ 얼른 잠이나 자요. 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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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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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틱틱대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제이홉이다.

이런거에 약한거, 뻔히 알면서.

그가 불러준 이름에 단번에 허물어져버린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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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보고싶으니까. 사진 좀 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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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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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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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떨린다.

알고있다. 우린 알고 있었다.

열애설은 부인했지만- 우리의 연애는, 이미 시작됐다는걸.

그건 너무 자연스러워서- 고백하지 않아도 이미 서로가 너무 그리워서.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여주의 어깨가 크게 들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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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저 누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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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네. 끊어요.]

미련없이 뚝 끊긴 전화에 아쉬워할 틈 없이 여주도 핸드폰을 덮으며 자세를 바로했다.

문이 열리고,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석진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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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밥먹으러가자, 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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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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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밥 먹을때가 젤 기운넘치지, 우리 실장님.

석진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오는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직도, 석진과 아미가 어떤 사이였는지 짐작이 안되는 여주는 그 친근한 스킨쉽에 뭐라고도 못한채로, 그냥 모른척 방을 나섰다.

여주의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기의 뒤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자 이제 아주 짝꿍처럼 붙어다니는 석진이 오늘도 그녀의 옆에서 함께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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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씨-

윤기가 부르자 석진과 대화를 하던 여주가 돌아보며 반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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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어머, 왠일이예요?? 연락도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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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갑자기 보고싶어서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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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진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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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 적응하고 있나 걱정도 되고ㅡ 밥먹을 때도 됐고. 할 얘기도 있고.

여주는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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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오늘은 여기서 헤어져야 겠네.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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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그래.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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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내일도 잘 부탁해. 내일 회의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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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그건 그냥 무서운 얼굴 하고 앉아있으면 알아서 끝날거야. 걱정말고.

석진의 말에 여주가 살풋 웃자 그도 따라서 미소지었다.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윤기와 석진의 시선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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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실장님 좀 데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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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네. 안녕히가세요.

그녀의 등에 살짝 손을 뎄다 떨어지는 윤기의 뒤로 꾸벅 인사한 석진은 둘의 뒷모습을 보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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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김비서)

여주...... 못 본 사이에 남자가 늘었네. 좀 서운하긴 하다.

혼잣말을 중얼거린 석진은 힘빠진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돌아섰다.

[작가의말] 워후~ 제이홉.....♡ 빨리 콘서트 끝나고 재회해야하는데!!! 내 손, 열일해라!!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