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you again,

Twenty-five. Pulling. Pu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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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씨-

여주를 기다리고 있던 윤기가 그녀의 모습이 보이자 손을 흔들었다.

환하게 웃으며 마주 손을 흔들어주는 그녀의 뒤로 수상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 윤기가 그를 쳐다보자 너무 티나게 얼굴을 가리며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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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많이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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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아니요. 오는 동안 별 일 없었어요?

남자가 사라진 방향을 계속 확인하며 묻자 여주도 뒤를 돌아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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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별 일은 없었어요. 운전을 배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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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교통사고가 제일 위험하죠. 대중교통 좋잖아요. 보는 눈도 많고.

윤기의 담담한 말에 여주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윤기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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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무섭게 그러지 마요......

윤기는 그런 여주를 보며 웃더니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팔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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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가짜긴 해도 여주씨 남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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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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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 정도는 해야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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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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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행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망설이는 여주에게 윤기가 슬쩍 뒤를 가리켜 보이자 여주가 얼른 팔짱을 꼈다.

자신의 팔을 꼭 잡는 여주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끌어오며 윤기가 멋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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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그냥, 남사친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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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남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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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그 있잖아요. 애인인듯 애인아닌.....친구같은....

이리저리 시선을 움직이며 멋적어하는 윤기를 빤히 올려다보던 여주가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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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저요, 윤기씨 그 말투랑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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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떤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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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어어......이렇게 끝이 끌리는 소리 있잖아요ㅡ 어어......이렇게.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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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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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이거요, 이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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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아. 이런거 좋아하시는구나.

윤기가 히죽거리며 웃었다.

윤기가 여주의 손을 잡아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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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 그럼.... 해 볼까요? 데이트아닌 데이트

미국에서 세번의 스타다움 투어를 마치고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하루의 휴식이 주어졌다.

하루종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제이홉은 느지막히 일어나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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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내가 안하면, 연락 안하네.

잠시 손가락을 움직이던 제이홉은 핸드폰을 덮어버리며 돌아누웠다.

왜 자꾸 신경쓰지.

아미와 같은 사람이었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건가? 그 여자가 정호석과 같은 얼굴이라 나한테 들러붙은것처럼......?

돌아누워있던 제이홉은,

결국 여주에게 통화버튼을 눌렀다.

윤기가 미리 예매해두었던 뮤지컬을 보고 나온 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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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재밌었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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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저 뮤지컬 처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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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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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볼 여유도 없었고. 그런거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너무 신기하고 멋있었어요. 매력적이다 뮤지컬.

아이처럼 신나하는 여주의 얼굴을 윤기가 가만히 웃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이렇게 그녀를 보고 있으면, 이 세상이 아닌 그녀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왔을까 궁금해진다.

그녀의 삶. 그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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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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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무언가 말하려고 윤기가 입을 열었을때 여주의 핸드폰이 발랄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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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헉.....!

핸드폰을 보고 놀라는 여주의 액션에 윤기도 슬쩍 그녀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제이홉

이라고 적힌 이름과 영상통화 화면에 여주가 핸드폰을 든 채로 어쩔줄 몰라하다가 사람이 없는 공간으로 윤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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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혹시 모르니까, 이어폰 끼고 통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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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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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같이 인사하면 좋잖아요.

글쎄요....과연 좋아할라나.....

윤기는 난처해하면서도 여주의 말대로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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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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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밖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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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어쩐 일이예요??!! 잘 하고 있어요?? 저 지금 이어폰 끼고 있으니까 막 말해도 되요.

핸드폰 화면 안에 보이는 여주의 모습에 제이홉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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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냥. 잘 있나 전화해봤어요. 딱히 연락할 사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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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연락할 사람이 왜 없어. 나도 있는데.

불쑥 나타난 윤기의 모습에 제이홉이 잠시 놀란듯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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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둘이 같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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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윤기씨가 뮤지컬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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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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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별 일없지?밥은 잘 챙겨먹고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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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네. 뭐.

급격히 말수도 줄어들고 표정도 굳은 제이홉을 보며 윤기가 피식 웃어보이고는 이어폰을 빼서 여주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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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통화하고 와요.

가버리는 윤기의 뒷모습을 잠시 보던 여주가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손으로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보고 있는 제이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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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나 봤어요. 공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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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봤어요?

그가 설핏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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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형이랑 있으니까 오래 통화는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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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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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냥 심심해서 했어요ㅡ 오늘 하루종일 쉬는 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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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나는....방해될까봐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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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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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시차도 있고.... 연습도 계속 할거고. 정신없을것 같아서ㅡ

변명처럼 웅얼거리는 여주를 보고 있던 제이홉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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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내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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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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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보고싶을때 가끔 연락할께요. 자주는 못하겠지만.

보고싶을때-라고.

여주는 멍하게 제이홉의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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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이따가 부모님하고 식사 하기로 했어요. 몇 년만에 미국와서 오랜만에 뵙네요. 양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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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아..... 부모님들은.....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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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럼요. 아버지는 미국분이예요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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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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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신기하죠??나도 가끔 신기한데.

그가 작게 웃었다.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그녀에게 털어놓고 있다는게- 사실은 더 신기하다.

그때 똑똑, 하고 누군가 제이홉의 방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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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아, 끊어야겠다. 누가 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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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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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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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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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문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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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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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언제 하나 기다릴거예요, 나. (똑똑똑!!) 네, 누구세요?! 끊어요, 여주씨.

뚝.

급하게 전화가 끊겼다.

아쉬움에 잠시 핸드폰을 보다 고개를 돌렸을때, 그녀를 기다리던 윤기와 눈이 마주치자 그가 말없이 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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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버님이 데리러 오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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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네???!!여기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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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같이 있냐고 문자 하셨길래 답장했더니. 전화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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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어머....아빠 왠일이니... 죄송해요. 불편하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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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전 좋은데. 아버님이 저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윤기와 여주가 그 자리에서 가볍게 대화하며 기다리고 있을때 차 한대가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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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우리딸, 데이트 방해한거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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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방해, 맞습니다 아버님-

윤기의 말에 구현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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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선물이 생겨서 내가 맘이 급했네. 이해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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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선물??저한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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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들어가요 여주씨. 조심히 가십시요 회장님.

꾸벅 인사하는 윤기와 헤어져 차에 올라탄 여주에게 구현이 편지봉투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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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뭐예요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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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아, 무슨 콘서트 표라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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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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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아는 사람이 주던데. 요새 아주 핫한 가수라고. 해외 콘서트표인데 내가 마침 거기 갈 일이 생겼다고 하니 주더구나. 하, 참.

봉투를 열어본 여주의 입이 소리없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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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현회장

바람도 쐴겸. 우리 여주 데려갈 구실도 좀 만들겸.

구현이 놀라는 여주의 표정을 보며 뿌듯하게 미소지었다.

[작가의 말] 누구 콘서트 일지, 다들 눈치 채셨지라잉~~??😁😁😁

오늘 또 한작을 마무리했어요. (완결이라 쓰고 연재라 읽는다지요 ㅎ ) 언제나 완결이 주는 그 독특한 느낌이 있는데 이번에 끝내기로 한 작품은 저한테 좀 특별했어서 기억에 많이 남을듯하네요.

근데 요 제이홉 소설도. 요 아이만의 느낌이 있어요. 아직 끝은 멀었지만 왠지 완결이 온 순간- 엄청 애틋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