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you again,

Twenty-one. The Moment I Want to Lov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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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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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호석이를, 두 번 잃을 수 없어요. 절대 그러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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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내가 당신. 지킬거예요.

잠시 여주와 눈을 맞추고 있던 제이홉의 손이 여주의 어깨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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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신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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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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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내가 누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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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제이홉.....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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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내가 말했죠. 나는 절대, 당신이 기억하는 정호석과 같아지지 않을거라고.

제이홉을 담은 여주의 눈동자가 떨렸다.

그녀에게 와닿는 확고한 시선. 야무지게 다물어진 입술.

그가 주는 단단함.

여주의 마음에서 "정호석"과 "제이홉"이 확실하게 분리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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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나 안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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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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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그리고, 이건 여주씨 혼자만의 일이 아니예요. 나 역시 아미를 찾고 있었고, 지금 여주씨가 아미가되서 범인과 마주한 거잖아요. 그럼 같이 해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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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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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같이 해요. 나한테도 말해줘요

"같이"라는 단어가 주는 든든함에, 그 안정감에 여주의 떨림도 차츰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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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윤기씨 올라오라고 할께요. 같이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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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전 남준이 부를께요.

제이홉이 여주의 어깨를 한번 꼭 잡아주고 일어났다.

여주는 그가 나간 뒤 가만히 그의 손이 닿아있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같지만 다른사람. 하지만-

또 한번, 사랑에 빠져도 될까.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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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신여주씨?

잠시 혼자가 된 여주에게 민석이 다가왔다.

빤히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살핀 민석이 성큼, 여주의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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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어떻게 여기있어? 너 어떻게 살아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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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아......신여주는. 김아미는, 이 사람때문에 죽은게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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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정호석은 찾았어? 그래서 녀석한테 말했어? 여기 나타난 이유가 뭐야?나 엿먹일 계획 세워서 왔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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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

정호석이 제이홉이라는 건 아직 모르는 건가? 아미가 제이홉에게 전해야 하는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막고 싶어했던거야 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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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보지만 말고 대답을....!

답답함에 욱 하고 소리를 높이려던 그가 겨우 화를 눌러참으며 어금니를 꽉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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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하라고. 말을......!

여주의 시선이 가만히 올라와 초조해하는 그와 마주쳤다.

그 짧은 순간 엄청나게 고민했다. 아는척 할까, 모르는 척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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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제가,

나는, 당신에 대해서 더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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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쪽하고 무슨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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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뭐?

민석이 당황한 사이 윤기가 여주에게로 걸어와 그녀의 허리를 둘러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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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 여자친구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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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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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네. 제가, 여주씨 남자친구 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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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어떻게, 어디서 만났죠?

아니, 남이사 어디서 어떻게 만난게 무슨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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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기억을 잃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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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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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이분이 구해주셔서 치료해주면서 좋아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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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이 여자를 구해줬다고?

민석이 의심스런 눈으로 윤기를 바라보았다.

윤기는 기분나쁜 티를 팍팍 내며 표정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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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초면인데. 제가 구구절절히 연애사를 말씀 드려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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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아아. 아니, 괜찮습니다. 저는 여주씨와 구면이라. 남자친구가 생겼다는게 너무 의외여서 실례를 범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게....의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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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여주씨가.....평생을 좋아하던 사람이 있던걸로 알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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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랬나요.......?

멍하게 되묻자 민석이 입꼬리가 미세하게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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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억을 잃었다니 안타깝군요. 하루빨리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민석의 인사를 받으며 여주와 윤기도 가볍게 고개를 까딱였다.

평생을. 좋아하던 사람. 그 말에 단번에 제이홉이 떠올랐다.

어쩐지 정답을 알것 같았다.

제이홉은 아미를 찾고 있었고. 아미는 제이홉이 정호석이라는 걸 알고 있었을거다. 하지만 그의 앞에 나타나지 못했던 이유.

어떤 이유에서, 그를 지키기 위해.

자신과 만나면. 제이홉이 위험해질까봐.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ㅡ 심장이 애잔해졌다.

여주의 이야기를 들은 세 남자는 각기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잠시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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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래서, 저는 일단 제이홉씨의 존재를 모르게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서 나가려고 했어요. 저한테 누군가 따라붙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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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런거라면 확실히 여주씨가 회장님이랑 같이 있는 편이 안전하긴 하겠네요. 여기보단 보안이 철저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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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혹시 너는 J그룹이랑 관련해서 뭐 아는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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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응. 난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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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래서, 저는 J그룹에 대해서 공부 좀 해보려구요.

여주의 말에 세 사람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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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가장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카드잖아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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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위험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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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나는 지금 기억을 잃었고. 그 사람은 방심했어요.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닌것 같으니 파보면 뭐라도 건질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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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

제이홉은 뭔가 마음에 안든다는 듯 입을 꾹 다문채로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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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가 도울께요. 홉이는 너무 알려졌고. 뭔가 같이 하기 힘들테니까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요. 혼자 무리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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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럼 저는, 제이홉의 자료를 좀 교란시켜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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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주

그게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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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직 정호석과 제이홉을 연관시키지 못한걸 보면 여주.....아니 아미가 그렇게 만들었을수도 있어요. 제이홉 관련한 서류들을 다시 한번 검토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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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이제 이렇게 다같이 만나기는 힘들테니까 앞으로는 핸드폰으로 연락해요. 그게 아니면 만나는 장소를 정하죠. 여기 말고 다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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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여주씨는 오늘부터라도 자택에서 지내는게 좋겠네요.

여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제이홉을 돌아보았다.

둘의 시선이 조용히 마주쳤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하는구나.

조금 더. 그를 알고 싶었는데.

대강의 이야기가 마무리된 후, 이미 정리해둔 짐을 남준이 밖으로 옮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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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잘가요.

제이홉의 인사에 여주가 그를 돌아보았다.

잘 있으라는, 그런 인사는 못하겠다. 꼭, 영원히 헤어지는 인사같아서.

그저 말없이 손을 흔들고 나가버리는 여주의 뒤로 윤기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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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형.

나가려는 윤기를 제이홉이 불러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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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여주씨,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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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걱정마.

윤기가 홉이의 팔을 두드려주고 나가자, 철컥. 하고 문이 닫혔다.

제이홉은 이상하게 허한 마음에 머리를 긁적이며 돌아섰다.

[작가의 말] 잠깐 끊겼던 댓글 다시 달아주러 찾아오실때, 한 작품에서 구독해주셨던 분들이 다시 찾아와 주실때, 이제는 익숙한 분들과 댓글로 대화할때 너무 감사하고 좋은것 같아요♡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ㅡ 읽어주셔서 감사하고ㅡ

응원.구독. 손팅댓글 다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