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clear blue sky, we.

01. The day I fell in love with you

이 이야기의 시작은... 아마도 17살, 고등학교 1학년의 여름방학식 날이다.

여름답게. 파란 물감을 칠한 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푸르른 나무와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 그리고 매 해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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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시발 더워 뒤지겠다!!! 이 날씨에 학교에 오라니... 이게 나라냐... 진짜...

그 날 따라, 네 말만 또렷하게 귀에 들려왔다. 아니, 네 목소리가 커서 그랬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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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입이 험한 편이네, 쟤는.)

그 날 따라, 네가 반짝였다. 너는 원래도 반짝거리던 아이였지만 말이야. 그 날 따라, 이상하게.

그래, 네가 자꾸만 신경쓰였다. 그리고 네가 좋아졌다. 지금 와서 핑계대봤자 뭐 하겠는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아니. 이제는 드라마 소재로도 잘 안 팔리는, 남주가 여주에게 갑자기 사랑에 빠지는, 그런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개연성도 없이, 저게 뭐야?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겪어 보니 알겠다. 밑도 끝도 없이 좋아졌는 걸 뭐 어쩌겠어.

카톡, 카톡! 알림음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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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갑자기? 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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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

다음화는 조회수가 20이 넘어가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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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

재미있게 보셨다면 댓글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