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ed] Love blossoming between the two
아주흔한캐럿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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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Jinyoung
Vampire Alert



진영
그래서...어디 갈래??


설은(엔시)
아무데나.


진영
그럼 영화 보러 가자~.


설은(엔시)
마음대로.

영화관이라...좋지. 어둡고 깜깜하니까....

그 안에서 잠이나 자야겠네~


진영
...호러 영화 잘 봐?


설은(엔시)
어.


진영
....무서우면...말해.


설은(엔시)
너나 잘하세요.


진영
...........


진영
...시작한다! 넌 팝콘 안 먹어?

팝콘이라...그 새하얗고 짠 인간들의 과자. 한번 집어먹었다가 피처럼 짭잘해서 자꾸 손이 갔는데..


설은(엔시)
줘 봐.


진영
여기.


설은(엔시)
...나쁘지 않네.

불이 꺼지고, 사방이 깜깜해지자 평온한 기분이 들었다. 어두운 영화관은 정말 편했다.

잠시 뒤 영화가 시작되고 하얀 옷에 입 주위에 피를 바른 인간 여자가 긴 머리카락에 뒤덮인 얼굴을 화면에 드러내며

귀신분장한 여자: 으흐흐흐흐~~~

하며 웃자 나한테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서우면 말해'라고 했던 인간은,


진영
으어어어억!!!싫어어어!!무셔어어~~! 나 잡아가지 마세요오오~~~~!!!!!!!!

...라며 팝콘을 쏟았다. 난 이 인간이랑 모르는 사이야, 인간들아...그렇게 쳐다보지 마라...

난 아예 발작을 일으키는 배진영 인간을 흘깃흘깃 쳐다보는 인간들에게 속으로 말했다.

그 귀신분장한 인간이 날카로운 손톱을 드러내고 화면 속에서 노려보자 배진영의 발작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설은(엔시)
야, 야..적당히 좀.....어?


진영
싫어어아아아으아아악!!!!!!!!

그러더니 내 팔을 꽉 잡고 덜덜 떨었다.


진영
무서워.....


설은(엔시)
손떼라...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그러나 그 인간은 팔을 놓아주지 않았고 난 할 수 없이 비명을 지르는 배진영 인간의 손을 툭 쳐냈다.

아...열받네 진짜....

난 그 인간을 무시하려고 애쓰다가 등을 돌려 잠이 들었다.

꿈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누군가 푹신하고 따뜻한 베개 같은 것을 머리밑에 놓아주었고 난 그것 덕분에 편하게 잠이 들었다.

베개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난 계속 잠을 자다가,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나는 배진영의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었다!! 그 푹신하고 따뜻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베개는 배진영 인간의 어깨였던 거다!!!!!


진영
잘 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