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Royalty
Third Puzzle Piece - Hoseok



쾅-]]

대신들이 나가자, 온 몸이 누가 누르는 것 같이 조여오기 시작했다.

직접 왕위에 오르고 규칙적으로 찾아오는 현상이였다. 아마, 불안증세 중 하나겠지.


김태형 (15)
ㅇ... 아... 흐...

떨려오는 손을 붙잡으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산책을 가서 불안을 해소하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탁-


그래놓고 항상 이런식이지.

산책 간다고 당당하게 석진에게 외치고 왔으면서, 또 아버지와 어머니 묘지 앞이다.


김태형 (15)
...


김태형 (15)
... 시발...

난 왜 항상 이래.


스슥-


김태형 (15)
!...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는게, 피부로 잘 느껴졌다.

오늘도 자객들이다. 왜 다들 나를 죽이려고 생난리인지.

나를 죽이면, 더 이상 뱀파이어 왕족의 순수 혈통이 없는데. 그렇게도 내가 싫은 것일까.



김태형 (15)
...


김태형 (15)
... 그냥, 저 죽이실래요?

술이라고는 아직 한 방울도 안 해봤으면서 술에 취하면 나올 법한 말을 했다.

어디에 취한 것일까, 내 복잡한 정신에 취했던 것일까?


김태형 (15)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이제.


김태형 (15)
나... 가면...


김태형 (15)
석진이 형이랑... 김총리가... 다... 처리해 줄거잖아요... 안그래?



김태형 (15)
그냥... 조금 일찍 갈까요...?

신호탄이였다.

태형이 그 말을 뱉은 순간, 사방에서 불빛들이 날아왔다.

대신들이 한 명만 보낸 것은 아니였다보다.

15살인데. 이렇게까지 한다.


김태형 (15)
씨ㅂ..!!!

휘익-

챙-]]


불규칙한 파도음이 잔잔히 들려온다.


김태형 (15)
ㅇ... 으음... 흐...

누가 구해준 것 같았는데, 완전히 지켜주지는 못했었나 보다.

팔에 깊게 뱀파이어들의 빛이 지나간 상처가 나 있었다.


김태형 (15)
...


저벅

저벅-

저벅-저벅

저벅-저벅-


정호석 (17)
어, 일어났네요?


김태형 (15)
...


김태형 (15)
... 누구...


정호석 (17)
ㅎ, 제가 폐하 구해드렸는데 기억이 안나시나 봐요.


김태형 (15)
... 죄송합니다...


정호석 (17)
네? 아니, 난 그런 대답을 원한 건 아니였어요!


정호석 (17)
폐하가 무사하셔서 저는 너무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형 (15)
...


정호석 (17)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일부러 팔에 생긴 상처를 숨기며 말했다. 내가 말 하면 죄책감에 시무룩 해질 것 같았다.


김태형 (15)
ㄴ... 네. 없습니다.


정호석 (17)
이제 궁 들어가셔야죠. 왕자님이 걱정하셔요.


김태형 (15)
... 산책 다녀온다고 했으니, 괜찮을거에요.


정호석 (17)
...


정호석 (17)
제가 걱정이 되서 그래요. 들어가세요, 감기 걸려요...


김태형 (15)
...


김태형 (15)
... 이름이 뭐에요?


정호석 (17)
ㅎ... 저요?


김태형 (15)
네.



정호석 (17)
폐하께서 만약 저를 다시 만나신다면, 그때까지 건강하시다면!


정호석 (17)
그때, 꼭 알려드릴게요.


스윽-

웅성웅성-



김태형 (15)
'... 씨발... 하...'

궁으로 들어서기 전, 문 뒤에 숨어서 대신들의 대화를 옅듣는 태형.

뱀파이어/들
확실하게 처치한 거 맞습니까?

뱀파이어/들
맞아요, 맞아! 제 호위무사가 빛으로 처리했다고 보고 했습니다!

뱀파이어/들
시체는 없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형 (15)
'... 하? 참나...'

시체라니... 어이가 없었다.

뱀파이어/들
그 부분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

뱀파이어/들
저희끼리 확인 해볼까요?

뱀파이어/들
오! 그럽시다, 지금 선대왕 묘지로 가보시ㅈ..


뱀파이어/들
ㅍ, 폐하...!



김태형 (15)
...

참다참다 문 뒤에서 나온 태형이다.


김태형 (15)
ㅎ...


김태형 (15)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없었으면 좋겠어요?


김태형 (15)
거기까지 확인하러 안 가도 돼요.


김태형 (15)
여기 멀쩡히 살아있는 저를 보시면 되겠네요.


김태형 (15)
씨발 존나 좆같아서 못해먹겠네.



"뭐해요? 다들 꺼져, 내 눈앞에서."


치익-]

탁-


집 발코니로 올라와 음료수 캔을 따는 태형.

나이가 이러니 술은 못마시고, 아무것도 안 먹긴 힘들고.

그냥 음료수 하나를 가져온 태형이다.

이제 피는 구역질이 났기에, 손도 안댄다.


하지만, 남준에게 피가 든 컵을 줄때는 예상외로 침착했지.

꼭 주고 싶은 마음이였으니까, 남준에게 마음을 조금 열었다는 증거가 되려나?


김태형 (15)
후...


못해먹겠다.


김태형 (15)
...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

...


계획적인 자살은 없다.

결국은 충동적인 생각에서 불어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충동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고.

그래서 자살을 시도하고 싶을 때에는, 수천, 수백번을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에 취해, 충동적인 결과로 달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김태형 (15)
...

난간을 잡았다.


김태형 (15)
어짜피... 날 원하는 곳도 없잖아.


김태형 (15)
...


김태형 (15)
... 다들, 상관하지 않을거잖아.


휘익-]


김태형 (15)
!...

덥석-



정호석 (17)
또 보네요, 내 이름이 그렇게 궁금했나. 건강해 보이는건 아닌 것 같은데요?




진지하게 손팅 부탁드립니다. 저도 사람인데, 이러면 많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