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Royalty [Season 2]

32. (+Notice regarding serialization)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왜 백현 씨 몸이 망가져?"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믿기 싫으면 믿지 말고. 원래 너 같은 멍청한 애들은, 자신이 지금 어떤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알지 못하니까."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무슨 소리야, 그게."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넌, 너무 많은 것을 믿고 의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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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세상은, 그렇게 해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데 말이야."

한승우 (27)

"넌 항상 그럴 필요가 있어. 잠깐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의 적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넌 항상 그 부분이 약했지. 누군가 일을 벌여야 그제서야 깨달았어."

한승우 (27)

"그게 한 세계의 왕으로서 행동하는 존재에게, 얼마나 큰 약점인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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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이번에도 이제 깨달았겠지. 조금만 기다려, 곧 이 아이처럼 처참하게 너도 무너뜨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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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그리고, 이 아이는 내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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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난생 처음 보는 누군지도 모르는 애를 뭣도 모르고 감싸다니... 참 예전과 변한 게 없어. 아주 멍청해,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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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아까부터 뭐라는 거야."

한승우 (27)

"아직도 이해를 못하였나?"

한승우 (27)

"그냥, 변백현은 내가 데려간다고."

한승우 (27)

"정호석, 이번 일은 수고했다. 지금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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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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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뭐?"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나 찾지 마. 넌 나 찾을 자격 없으니까."

태형이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사이, 호석은 점점 몸이 희미해지며 품에 든 백현과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피를 많이 마시고 꾸준히 엄청난 연습을 통해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인 일종의 순간이동. 중간에 흔들림이 있어 완벽하다고 볼 순 없었지만, 호석이 갑자기 이런 능력을 사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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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뭘까, 도대체."

그때, 나뭇잎이 무성하게 밟히는 소리가 들려오며 정국을 비롯한 다른 아이들이 태형에게로 달려왔다.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형! 다친 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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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응? 아... 그, 야!!"

이 상황에서 이제 어떤 일이 닥쳐도 안 놀랄 자신이 있다. 멀쩡한 자신의 몸을 확인하는 한쪽 팔을 피로 젖은 천으로 칭칭 감은 전정국이라니.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뭐야, 이거. 호석이 형이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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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그 형이 그러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 형은 다친 곳 없어? 호석이 형 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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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아... 오긴 왔는데, 그게... 좀 이상한 말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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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이상한 말?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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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전정국, 잠시만. 야, 백현 씨 어디 있어?"

태형이 멈칫하더니 눈을 석진에게 맞추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촉촉하게 적셔진 그의 눈망울이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혼합하여 보여주었다. 마치 모든 것이 처참하다는 눈빛이었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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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오빠,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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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나도 지금 그 설마의 답을 모르겠어, 은비야."

"백현 씨랑, 호석이 형이랑. 정말 알 수 없는 상황과 한패였을까?"

공허하게 묻는 태형을 바라보는 모든 이의 얼굴에 충격이 물들었다. 아, 정확하게 말하면 한 명은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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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

지민은, 가식적인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어우러지고 있었다. 물론 이를 눈치채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고.

그리고, 망연자실한 태형을 바라보는 석진은 제 동생의 그런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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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절대로 상대를 믿지 않으려 했던 너인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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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도대체 왜... 백현 씨는 처음부터 믿어버렸니."

스윽-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도련님."

한승우 (27)

"아, 왔어? 그래... 이번에도 수고 많았다. 변백현은?"

무표정으로 창문을 통해 들어온 호석을 향해 활짝 웃었다. 총리가 왕래 금지령을 내릴 때 몰래 열어둔 통로를 잘 찾아 넘어왔나 보다. 이어서 승우가 시선을 돌리며 백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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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변백현은 기력을 잠시 소진한 듯 하여, 숲에 눕혀두고 왔습니다. 30분 정도 있다가 데리러 가려고요."

한승우 (27)

"아... 그렇지, 애가 조금이라도 정신이 있을 때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하니까. 근데 호석아, 내가 애 교육은 똑바로 시키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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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 죄송합니다."

한승우 (27)

"어떻게 된 게 너한테만 높임말 사용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다 반말이지? 그리고 감히 너를 공격하다니. 너를 잠재우다니!! 그런 것 하나 눈치채지 못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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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죄송합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잠시 정신이 아득했었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한승우 (27)

"변백현은? 어? 이미 길을 탈주한 것 같은 변백현은 어떻게 교육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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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변백현은 제 앞에 서면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확실하게 교육 시키겠습니다."

한승우 (27)

"네 일 처리가 이따위인데, 과연 너를 박지민이 만든 역대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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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네?"

한승우 (27)

"... 아니야. 그냥 지금 가서 변백현 데려와. 이왕이면 애 힘이 덜 채워졌을 때 교육하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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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알겠습니다."

간간히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는 청명한 숲 속으로 단단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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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정호석 (27) image

정호석 (27)

"벌써 일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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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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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날 공격해서 잠재웠던 건 용서치 않을 거다. 감히 내 교육을 어겼다는 것이니. 하지만 지금은 나보다 도련님이 먼저시다. 정신 들었으면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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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ㅈ,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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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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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잘못했어요. 도련님한테는 안 가게 해주세요, 네? 주인,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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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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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아읍, 주인, 제발... 제발요."

울음을 터뜨린 백현이 호석의 옷자락을 부여잡았다. 승우에게는 절대로 가기 싫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눈동자가 눈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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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 지금 네 행동은, 김태형을 따르고도 용서를 바라는 행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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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그건 아니지만... 주인,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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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직접 가기 싫다면 기꺼이 끌고 가주지."

백현의 목덜미를 부여잡은 호석이 순식간에 열린 포털 속으로 그를 집어 던졌다. 그 순간 포털 너머로 백현의 비명이 들렸지. 호석은 망설이지 않고 백현을 따라 포털로 들어갔다.

호석이 포털을 꼼꼼히 닫는 것까지 마무리했을 때는, 이미 백현이 승우에게 한 대 맞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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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잘못, 잘못했어요, 도련님."

한승우 (27)

"도련님? 허, 네가 날 도련님이라고 부를 자격이 있을까? 도대체 김태형이랑 붙어 있으면서 뭘 한 거니. 정호석까지 잠재우고?"

한승우 (27)

"내 너의 능력을 아주 대단히 여겼다. 그래서 그걸 더 강하게 키워줬는데. 널 거둬들여준 날 배신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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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배신 아니에요!"

한승우 (27)

"이것이 배신이 아니다? 그럼 도대체 뭐라 불러야 하는 거지? 호석이 깨어나지 못했다면, 김태형을 데리고 탈출이라도 시킬려고 한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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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한승우 (27)

"대답이 없는 이유는, 내 추측이 맞아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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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아니에요."

한승우 (27)

"..."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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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아악!!"

백현의 배를 정통으로 차 넘어뜨린 승우가 방을 나가며 호석에게 말했다.

한승우 (27)

"정호석, 쟤는 입 막아서 묶어두고 따라와. 갈 곳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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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7)

"네."

고요한 남준의 사무실. 계속 블타병 환자 차트를 뒤적이던 남준은 머리를 헝크리곤 겉옷을 찾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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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찾아가야겠어."

아까 승우에게 들은 말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 진절머리가 나던 참이었다. 이대로 업무를 하다간 자신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그를 찾아갈 예정이었다.

왕궁에서 가장 큰 대저택에서 막내 도련님 대우 딱딱 받으며 호화롭게 사는 그를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다.

마침 그가 왕족을 반대하는 세력에서 높은 위치를 맡고 있으니, 요즘 일어나는 일에 대해 논의하려 왔다고 얘기하며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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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 근데 날씨가 왜 이러냐."

낮과는 다르게 갑자기 흐려지는 하늘에 남준은 미간을 구겼다. 이러면 좀 곤란한데. 무슨 일이 닥칠 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비라니.

블타병이 돌고 있는데. 습도가 높아지는 비가 내린다라. 그리고 비가 오면 태형을 찾는 수색도 어려워질 것이었다. 긴장의 침을 꼴깍 넘긴 남준은 고개를 저으며 가방을 챙겨 들었다.

아무래도 얼른 그를 만나고 돌아와서 상황을 다듬어야 할 것 같았다.

남준의 예상대로 그의 집은 밖에서 봐도 화려했다. 누가 부잣집 아니랄까 봐 정원을 관리하는 시중들에 잘 다듬어진 꽃들까지... 아주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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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저기, 한승우 대신을 만나러 왔는데."

"네? 도련님과 무슨 사이... 어머, 총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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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네, 요즘 머리 아픈 문제가 있는데, 그... 한 대신의 의견도 좀 들어보려고요. 급한 문제라 이렇게 불쑥 찾아왔습니다. 죄송해요."

"아, 아니에요! 근데 지금 도련님은 외출하셨는데... 도련님 방에서 기다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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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 아, 네! 그리하겠습니다. 한 대신의 방은 어디 있죠?

"3층에 올라가시면 돼요. 3층에 방은 하나입니다. 그 방이 도련님 방이시죠. 어떻게, 드실 걸 좀 올려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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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아, 아니요. 금방 논의하고 갈 거라 괜찮습니다. 한 대신도 금방 오시겠죠, 뭐. 감사합니다."

"아, 네.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 주세요."

예의상의 미소를 지은 남준은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건 황금 같은 기회다. 한승우가 없는 한승우의 방이라니.

아까 한 이상한 말들의 해답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한승우가 돌아오기 전에 뭐든 조사하여 찾아내야 한다.

탁.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

역시 도련님이라 급이 다른가. 궁과 다를 것 없는 고급스러운 물건들이었다. 문득 태형을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 하던 한승우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주 자기가 왕인 줄 알아요.

가소롭다는 듯 비웃음을 날린 남준이 계속해서 앞에 보이는 문을 향해 걸었다. 그러고보니, 이 저택 참 조용하다. 아니, 조용하다를 넘어 고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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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귀신 나올 것 같은 집구석이네."

안 그러려 했지만 스산한 분위기에 주눅드는 건 사실이었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승우의 방 문고리를 잡은 남준은 짧은 안도와 함께 고리를 돌리려 했다.

근데, 고요함만 들어오던 그의 고막에 희미한 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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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은 남준은 동작을 그대로 멈추었다. 이게 뭐지, 진짜 귀신이라도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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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하... 씨발."

한 세계의 총리가 남의 방 문 앞에서 우물쭈물 대는 꼴이란. 제 자신이 한심해진 남준은 정신을 가까스로 잡곤 그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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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앓는 소리? 뭐지?"

분명히 누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리였다. 그리고, 정확히 방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정신을 다잡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걸 다시 느낀 남준은 심호흡을 하고 손에 땀이 찬 상태로 잡고 있던 문고리를 그대로 돌렸다.

(배경은 왠지 모르게 요염한 김태형) *연재 관련된 공지이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제 정말 개학이네요. 여러분들은 반배정 다 문제 없이 잘 되셨나요? 전 제가 제발 되지 않았으면 했던 저와 관계가 불편한 친구랑 돼버려서.. 하하.. 여러분들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 (행운을 빕니다!)

음.. 여러분, 아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2학년 때 성적이 좋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고등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3학년이라, 성적 관리가 더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제가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연재가 뜸했었죠. 그것도 이 이유인데요. 고등학교 관련된 일이 이렇게 심각한가, 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저도 한때는 그랬고요.

근데 제가 막상 그 나이가 되니까, 쉽게 생각할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방학 동안에 더 열심히 했습니다.

원래는 저 알아서 공부도 다 하고 성적 관리도 챙기고 했는데, 작년에 제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그걸 확 놨었어요. 근데 지금 다시 그 페이스를 찾으려니 또 지치더라고요.

3학년 때는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렸던 만큼, 저도 제 자신에게 실망했던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아직 제 진로를 결정한 것도 아니지만, 일단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작년은 잠시 동안의 방황이었다 생각하며 이런 마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요. 노을 분들이 이런 미련한 저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연재가 느려질 것 같아요. 내용도 별로인데 업로드 속도도 느려진다... 제가 생각해도 정말.. 양심이 없네요. 정말 죄송해요.

그치만 작년의 제 방황이 더 나쁘게 흘러가지 않게 붙잡아주신 것도 노을 분들이고, 저를 웃게 해주시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던 것도 노을 분들이세요.

저 스스로 노력하는 중에, 여러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다 해드리겠습니다. 매번 부족하기만 한 제가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킬게요.

떠나신다 해도 붙잡지 않을 거고, 저와 있어주신다고 하면 정말 감사히 생각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느린 연재는 되지 않도록 할 거예요. 노을 분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