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so different, yet so different..
Episode 45. I don't have the confidence to love you.



별이
하아...

별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인상을 찌푸렸다.



별이
.....

머리가 아파왔다. 동생들이 모르는 그 사실을 도데체 어떻게.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마치 복잡하게 꼬일데로 꼬인 실을 눈감고 풀고있는 기분이랄까.


별이
.....


너넨 몰라. 내가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래서 지금까지도 얼마나 많은 책임감을 안고 살아와야 했는지.

근데도 이렇게 버텨온 이유가 엄마의 그 부탁 때문이라면. 난.. 더이상 너희를 사랑해줄 자신이 없어.

정말 죽기보다 힘들게 살아왔는데..


내가 지금까지 버텨온 이유가 오직 그 부탁 하나 때문이라면.. 난. 더이상 장담 못해.

그러니까. 앞으로도 내가 언니로서 너희 곁에 있을 수 있게 해주라. 제발 내가 또다시 너희를 미워하는 일은 생기지 않게 해줘..

난 과거의 일에 잠겨서 너희까지 미워하고 싶진 않아. 제발 내가 그러지 않게 해줘.. 이미 썩을데로 썩은 내 상처는 나만 알고 싶어.

그래서. 그랬기 때문에 너희는 몰랐으면해. 앞으로도 계속.

몰랐으면해.

아니...

몰라야해.

반드시.

제발. 앞으로도 계속..


별이
사랑할 수 있게 해줘.

......

03:45 AM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밤늦은 시각.

시계를 보니 벌써 3시 30분은 훌쩍 넘긴 늦은 시간이었다.


별이
그나저나.. 용언니는 왜이렇게 늦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뭔일 있나..?

그런데..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때마침 타이밍 좋게 별의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이시간에 누구지..?


별이
모르는 번호인데..?

툭..


별이
-여보세요..?

일단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혹시 김용선님 보호자 되시나요?


별이
-네..? 네..그런데요..


별이
-근데 누구신데..

간호사
-아 네, 여기 00대학병원인데.. 방금 김용선 환자분께서 자상으로 병원에 실려오셨..


별이
아..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