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wolf
Werewolf | Episode 5


김여주
"어머, 미친! 여기요!"

차가 여주 쪽으로 다가오더니 창문이 스르륵 내려갔다.

이 준
"타세요."

순간 여주는 뭔가 꺼름직함을 느꼈다.

'빈차'라고 적혀있지 않았나...? 왜 두 명이 타고 있지?

그냥 걸어갈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었고 별일이야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차에 덜컥 타버렸다.

벌컥-, 탁.

김여주
"어...저, 00아파트 정문으로...읍!"

여주의 입이 손수건으로 막혔고 급하게 차 문 손잡이를 찾아 더듬거리던 여주의 손은 준에게 붙잡혔다.

여주에 눈엔 눈물이 맺혔고 이내 숨을 급하게 들이쉬던 여주의 코엔 약품냄새가 계속해서 들어왔다.

흐려지는 시야 앞으로 여주는 이내 정신을 잃어버렸다.

김주원
"야, 미친놈이...뭐하냐...?"

이 준
"닥치고 있어 봐, 김태형 그 새끼 골려줄 거리 찾았으니까."

김주원
"김태형...?"

주원이 쓰러진 여주를 돌아보았다.

김주원
"쟤가 김태형 여친이라도 돼?"

이 준
"그런 것 같더라고."

김주원
"인간 때문에 동족을 배신하더니 기어코 인간이랑 사랑에 빠지셨네."

이 준
"그래서 한심한거지."

그 말을 끝으로 차에서는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다.




김주원
"김태형 그 새끼 존나 빡돌겠네."

이 준
"그걸 노린거야."

김주원
"근데 쟤는 좀 불쌍하네."

여주의 귀에 잡음이 들려왔다.

김여주
"으...으움..."

김주원
"어, 쟤 일어났는데?"

김여주
"으으읍!!! 으우웁!"

이 준
"아 좀 닥쳐 봐."

여주 쪽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던 준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 준
"스읍... 이걸론 뭔가 좀 부족한데."

펑-.


이 준(늑대)
"크르릉..."

늑대로 변한 준이 여주의 주위를 맴돌았다.

그 장면을 목격해 너무 놀라 심장이 멎을 뻔 한 여주는 겨우 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점점 다가오는 늑대의 모습에 부들부들 떨며 눈을 꾹 감았다.

몇 초후, 목에서는 고통과 함께 뜨거운 액체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김여주
"으으우! 으흡..."

너무 아파 눈물이 가득 찬 눈을 감자 눈물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퍼엉-

이 준
"인간 피를 오랜만에 먹어봐서 그런가, 맛있네."

김주원
"미친 놈..."

애처롭게 흐느끼는 여주를 바라보던 주원이 인상을 썼다.

김주원
"살살하지 그랬냐."

이 준
"그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준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카메라를 들어 여주에게 앵글을 맞췄다.

찰칵-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과, 목에서 흐르는 피, 묶여있는 팔다리는 태형을 흥분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태형을 상상하던 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12:35 AM


김태형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거실에는 시계의 초침이 흘러가는 소리만 들려왔다.

기다리다 지친 태형은 마음에 안 드는 듯, 인상을 찡그리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김태형
'원래 회사라는게 이렇게 늦게 끝나나?'

회사를 부셔버릴까 생각하던 태형은 문자 알림음 소리에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했다.


김태형
"...?"

얼굴 쪽으로 사진을 확대하던 태형의 손가락이 굳었다.


김태형
"...씨발"

태형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작가
이 준 넌 죽을 준비해라 난 밥을 준비할게.


작가
우리의 마지막 주말을 위해 폭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