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 A goblin
#91. Conflict


옷을 다 갈아 입고 나와서

또 쓴소리를 듣는 도깨비


박지훈
아니 진짜 형 이제 어떻게 할건데


하성운
음..글쎄..


박지훈
왜이렇개 대책없이 막 쓰는데!! 형 이제 한번 남았다고


하성운
…내가 알아서 잘할게..


박지훈
알아서 잘한다고 하면서 또 쓸거잖아


하성운
아니..


박지훈
아니긴 뭐가 아니야 형 또 쓰면 그땐 진짜 소멸이라고!!


하성운
아니 야 내가 죽든 소멸되든 내 인생 아니야? 왜 계속 화를 내


박지훈
그럴거면 왜 정을 줬어 정 주면 안된다면서 다 줬잖아!! 다 주니까 이제 필요 없다는거야?


하성운
아니 야 너는 나를 10년을 넘게 봤는데 나를 그렇게 몰라? 나도 처음에는 정 안줄려던거 몰라? 근데 그게 안되서 이렇게 정을 준걸 어떡하라고


박지훈
그럼 정을 줬으면 능력을 쓰지마


하성운
아니 내가 능력을 쓰고 싶어서 쓰냐? 나도 어쩔 수 없는걸 어떡해 저렇게 죽어가는 애를 그냥 냅둬? 상처 투성이여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하필 임신한 애를 그냥 그대로 냅둬?


박지훈
아니 애를 데리고 병원을 가면 되잖아 병원을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을 왜 형 목숨 까지 없어지면서 살려


하성운
병원가다가 죽으면 너가 책임 질거야? 병원이 꼭 사람을 살리지는않아 쟤도 내가 죽던 애를 살려서 도깨비 신부가 된거고 너희 부모님도 내가 살려서 그렇게 살아계시는거잖아 난 쟤만 살릴 수 있으면 내 목숨이랑 맞 바꿀 수 있어


박지훈
하..형은 애초에 일을 왜 그렇게 만들어서 이 난리가 나게 하는건데!! 왜!!


하성운
…그래 내가 도깨비 여서 미안하고 죽어가던 도깨비 신부 살려서 미안하고 이렇게 그냥 막 써서 미안하고 그냥 니 곁에 내가 있어서 미안하다!!


안유진
아니..다들 진정..그만..


박지훈
아니..하..그냥 형 마음대로 살아!!

쾅_

지훈은 그렇게 소리치고 현관문 닫고 나갔다


하성운
하..


안유진
어..어..

그냥 그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벙쩌있었다


하성운
미안해요 이렇게 싸우는 모습 보여줘서


안유진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일단 제가 지훈이랑 얘기 좀 해볼게요..애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봐요..


하성운
알겠어요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