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aid revenge is bad?

1. Shat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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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우와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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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그니까 여기가 우리 신혼집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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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이렇게 으리으리한 집에서 산단 말이야~?

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런 내가 어떻게 이런 집을 마련했냐고?

물론 내가 이 집을 마련하진 않았을터,

서울에 있는 어느 큰 병원에서 근무중인 우리 남편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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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보 왜이렇게 신이 났어, 좋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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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당연하지, 이렇게 큰 집에서 사는 걸 어느 누가 안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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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보가 좋아하니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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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웅ㅎ 태형아 이제 앞으로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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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연하지-

하며 나를 꼬옥 껴안던 너

그런 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걸까

n년 후•••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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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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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들어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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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네 그럼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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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들어가세요-

벌컥-)

누가봐도 화가 난 듯이 문을 열어 제끼는 너의 첫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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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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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대체 왜 또 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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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아.. 그냥 오랜만에 외식할까 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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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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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따로 저녁 약속 잡아놨으니까 알아서 챙겨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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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어? 이미 예약까지 해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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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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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 누가 예약해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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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혼자 가던지 아님 집에서 밥 해결하던지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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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아니 그래ㄷ..

끼익-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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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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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뭐.. 한 두번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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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밥이 입으로 가는건지 코로 가는건지도 모르겠네,ㅎ

혼자 침울해하며 밥을 꾸역꾸역 먹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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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툭- 투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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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원

흡...흐..흐윽......

유난히 오늘따라 내 주변을 둘러싼 외로움이 나의 목을 졸랐던 것인지, 서러움이 복받치고 말았다.

그래도 조금만, 조금만 더 견디면 우리 사이가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또 한 번 가까스로 나 자신을 위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