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that's your husband?
Episode 20


시아카로 결재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김다솜
"여보세요?"


박지민
"어디야?"


김다솜
"누구세요?"


박지민
"나야."


김다솜
"전화 잘못하셨네요."


박지민
화났어?"


김다솜
"전화 끊겠습니다."


박지민
"어디야? 오빠가 갈게."


김다솜
"전화 끊어요."

뚝.

다시 전화가 오고


김다솜
"통화하기 싫으니깐 끊는거잖아. 오빠 바보야?"


김다솜
"전여친하고 꽁냥꽁냥하라고"


김다솜
"내가 빠져주잖아."

지민아빠
"아가. 나 오빠 아닌데..."


김다솜
"아버님. 죄송해요."

지민아빠
"지민이랑 싸웠냐? 전여친은 뭔소리야?"


김다솜
"싸운건 아니고요."


김다솜
"갑자기 2년전에 사귀었다던 전여친이 나타나서요."

지민아빠
"2년전 여친? 그놈한테 여친이 있었어?"


김다솜
"그랬다네요."


김다솜
"근데 글쎄... 그 여자가 사준 속옷을 아직도 입고 다니잖아요. 완전 열받아서 아버님 카드로 오빠 속옷 잔뜩 샀어요. 죄송해요."

지민아빠
"내 이놈의 자식을..."

지민아빠
"나는 네가 카드를 썼길래. 기뻐서 전화를 했고만"

지민아빠
"지금 어디냐? 내가 가마."


김다솜
"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잘 해결할께요.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지민아빠
"아니다. 정 안되겠다 싶음 전화해라. 내가 손좀 봐주마."


김다솜
"네. 아버님. 들어가세요."


이보미
"아버님? 지민선배 아버지. 대박. 카드섰다고 전화하신거야?"


김다솜
"어."


이보미
"많이 써서 혼났지?"


김다솜
"아니. 카드 써줘서 고맙다고."


이보미
"대박. 짱 멋지다. 나두 시집가고 싶으다."

기분전환후 들어온 집.

집에서 반성하고 있을 줄알았더니. 지민이는 없고, 횡~한 집안 공기. 이럴땐 몸을 움직여야지.

사온 속옷은 모두 세탁기에 넣어 건조까지 시킨다.

청소기를 돌리고, 대충 라면이나 끊여먹으려는데 지민이 들어온다.


박지민
"학원 진짜 땡땡이쳤더라. 한참 기다렸는데..."


박지민
"학원 땡땡이 치고 뭐했어?"


박지민
"라면 먹을려고? 내가 씻고 와서 끊여줄게. 너 라면 물조절 못하잖아."

띠디리리링~~ 때마침 세탁이 끝났다고 세탁기가 알림을 울리고


박지민
"이번주 난데... 세탁기 돌렸어?"


박지민
"김다솜. 나랑 말 안할꺼야?"


박지민
"휴~~ 나 씻는다."

지민은 답답함에 한숨만 쉬다 방으로 들어가는데... 잠시후 다시 나오는 지민.


박지민
"다솜아. 내 속옷 못봤어?"


김다솜
"다 버렸어요."


박지민
"뭐?"


김다솜
"그 여자가 사준 속옷이 어느건지 모르겠고 기분 나빠서 다 버렸어요."


김다솜
"새로 사서 세탁기에 돌려서 건조까지 했으니 꺼내입던지요."


박지민
"풋~^^"


김다솜
"빨리 씻고 나오지요. 지금 입고 있는 속옷도 마져 버리게..."


박지민
"화난게 아니고 질투였던거야? 그럼 아까 내가 전화했을때 속옷사고 있었던거야?"


박지민
"날... 막. 소유하고 싶어서?"


김다솜
"뭐래. 아버님한테 다 일렀어요. 조만간 선배님 죽지 싶어요."


박지민
"왜 또 선배님이야."


박지민
"나 니껀데... 왜 질투하고 그래. 소유욕은 마음에 드는데 화내고 그러지마. 오빠 상처입잖아."


박지민
"니꺼 맘 아프면 좋겠어?"


김다솜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서 니꺼라고 하지 마시죠. 그 여자한테는 통했겠지만 저는 아니에요."


김다솜
"저 이래뵈도 소유욕, 집착 쩔어요. 공부 괜히 잘하겠어요."


김다솜
"아버님이랑 상의해서 선배님 물건들 싹다 새거로 교체할 생각이니 그리알아요."


김다솜
"아님 도장 꽝~ 하시던지요. 선배님."


박지민
"기분 많이 나빴구나.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리려나?"


김다솜
"일단 씻고 나오시죠. 선배님. 그 여자랑 관련있는 물건 버리게"


김다솜
"아~ 아쉬워서 그러고 서 계신거구나. 내가 잘못했네~ 죽을 죄를 지었네."


박지민
"풋~ 푸하하하! 너 왜케 귀엽냐? 내가 너땜에 미친다. 으~~ 이 사랑둥이~^^"

지민은 다솜이 넘 사랑스러워서 볼을 잡아 늘리다 쪽~♥ 입술에 뽀뽀를 하는데


김다솜
"이러지 마시죠. 저 이제 될수있으면 선배님 안 좋아하고 싶으니까."


김다솜
"저 되게 진지하니까 장난 치지마시라구요. 선. 배. 님"


박지민
"우리 다솜이 마음 많이 상했어요? 오빠가 진짜 잘못했어요...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는데..."


박지민
"다솜이가 이렇게 나올것 같아서 말 못했어요~ 화풀어요~ 웅~~~"

지민이의 콧소리 애교에도 꿈쩍 안하는 다솜을 보며 지민 또한 진지해졌다.


박지민
"휴~~~ 사실대로 다 말할게. 2년전에 사귄거 맞아. 그런데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어할때 내 옆에 있어주지 않고 날 버리고 떠났어."


박지민
"그리고는 한번도 연락하거나 생각한적 없어. 난... 사랑이란. 상대방이 힘들때 가만히 있더라도 옆에 있어 주기라도 해야하는거라 생각해."


박지민
"좋을때만 함께하는건 사랑이 아니지. 서로 힘든일, 좋은일 같이 헤쳐나가야 진짜 사랑이 아닐까?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그 사람이 먼저 떠오르는..."


박지민
"그런게 진짜 사랑이란걸 널 통해서 알게 됐어. 그러니 2년전의 사랑은 사랑이 아닌거지.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거. 그런거 같아."


박지민
그 사람한테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아. 지금 내 마음속에는 너뿐이야."

지민이의 진심어린 이야기에 다솜은 눈물을 흘리는데...


박지민
"왜 울어. 내가 뭘 또 잘못한거야?"


김다솜
"그 여자 너무 못됐어요. 어떻게 힘들어하는 사람을 버릴수가 있어요? 그 여자가 진짜 오빠를 사랑하긴 한거래요?"


김다솜
"왜 바보같이 그런 나쁜 사람을 만났어요? 눈이 발바닥에 붙었나봐."

울면서도 할말 다하는 우리 다솜. 장하다.

우는 다솜에게 다가가 다솜을 꼭 안고 등을 조심스레 스담스담해주는 지민이.


박지민
"진짜 그때는 눈이 발바닥에 붙었나보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이쁜 다솜이가 내옆에 있어주니 나 성공한거야. 눈이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온거 맞지?"


박지민
"넌 날 배신하거나 버리지 않을꺼잖아. 지금도 지혜롭게 속옷까지 싹 바꿔주는 센스를 선보이고."


박지민
"나 진짜 상상도 못했어. 네가 날 이렇게나 많이 사랑해주고 있는지."


박지민
"오빠가 진짜 잘할게. 이제 숨기는거 없이 다 말하고... 네가 원하는데로 내 물건들 다 버리고 새로 사자."


박지민
"제발 울지마. 너 울면 나 가슴에 구멍난 것같단 말이야."


작가
잘 지내셨나요? 더위에 다들 힘드시죠? 힘내시라고 제가 이렇게 왔습니다. ㅎ


작가
달달하게 쓰고 싶었는데 좀 진지해진 느낌. 하지만 살면서 항상 사랑은 가득하기에... 사랑확인은 매번 매순간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요?


작가
재미나게 읽어 주셨길 바라며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