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tragedy

그리고 한달 뒤 주상전하가 돌아가셨다

그날은 무섭게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그날은 나의 눈에서도 비가 내렸다

궁에서 딱한명 빼고 모두 울었다

지훈이는 울지 않았다

그날부로 지훈이는 왕위에 올랐고

나는 한달만에 세자빈이라는 신분에서 왕후라는 신분을 얻었다

주상전하가 돌아가신 그 날 밤

내 꿈에 주상전하가 나오셨다

꿈에서 난 궁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

주상전하

여주야?

여주

어? 전하!

여주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주상전하

잠깐 여주를 보러 왔지

여주

네? 저를요?

주상전하

그래 여주야

주상전하

아니 아가야

여주

주상전하

지훈이와 혼인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구나

여주

네 ㅎㅎ

주상전하

아가 내가 부탁할 것이 몇가지 있단다

여주

그게 무엇인데....

주상전하

첫번째는 만약 지훈이가 변하게 된다면 제발 다시 올바른 길로 돌려놓거라

주상전하

두번째는 아이를 낳거든 그 아이를 지훈이만큼 사랑해주거라

주상전하

마지막으로...

주상전하

지훈이를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보필해주거라

주상전하

지훈이가 의지할 사람이라곤 너와 친구들 밖에 없다

주상전하

내가 많이 아껴주지 못하고 엄격해서 그 아이가 많이 상처를 받은 듯하다

주상전하

나의 불찰이다

주상전하

순수했던 그 아이의 눈동자는 어느새....

주상전하

아! 이제 갈 시간이구나....

주상전하

여주야 앞으로 지훈이를 잘 부탁한다

여주

어 전하! 마지막 말씀은..

주상전하

그럼 여주야 다음에 보자

여주

전하!

그리고 잠에서 깼다

여주

눈물이 나왔다

자상했던 우리 전하...

전하가 부탁하셨던 것을 종이에 적어 놓았다

여주

꼭 지킬게요

여주

근데 다음에 보자?

여주

그게 뭔말이지?

의문을 남긴채 다시 잠을 청했다

그렇게 슬픈 날들이 지나갔지만 궁은 다시 활기차졌다

그날 밤 그 동안 너무 바빴던 지훈이와 같이 잠을 청했다

지훈이는 나를 뒤에서 껴안으며 침대에 누웠다

박지훈 image

박지훈

여주야 나 넘 힘들다

여주

오구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오늘 고생했으니까 상 없어?

여주

상이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그래

여주

그럼

지훈이 입에 내 입술을 살며시 댔다

여주

어때요? 좋은 상인가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응! 너무 좋다

박지훈 image

박지훈

피로가 싹 사라졌다

여주

그래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웅!

여주

이제 자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잘자거라 여주야

박지훈 image

박지훈

오늘도 나의 안개꽃이 되어주어 고맙다

여주

저도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린 잠을 잤다

그 날 밤은 정말 푹 잤다

옆에 내가 사랑하고 의지하고 의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옆에 있으니

이 정도면 지훈이가 제게 의지 할 수 있을까요, 전하?

그 이후로 자주 잠을 잤지만 아무래도 그 날 밤 때문인 것 같다

어느 날부턴가 먹고 싶은게 많아졌고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배가 불러왔다

그래서 의원에게 진찰을 받았다

임신...

내가 조금 신경질 적으로 변했다고 지훈이는 내게 짜증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날 챙겨주었고 날 보러 더 자주 왔다

나도 지훈이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옥동자를 낳았다

그 아이 이름을 박00이라고 지었다

오랜만에 하늘이와 우진이까지 모여 같이 지었다

그 날을 주상전하가 나에게 선물을 주신 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절대로 지훈이의 어머니처럼 먼저 가지 않겠다고

00이가 커서 뛰어 놀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지훈이는 아내를 한명 더 얻었다

박지훈 image

박지훈

여주야?

여주

네?

박지훈 image

박지훈

나 사실 어떤 양반집이 우리 나라에 참여를 안해

여주

그래서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그래서....

박지훈 image

박지훈

그 양반집 딸을 첩으로 들여야 할것 같아

박지훈 image

박지훈

그래도 돼?

여주

만약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래도 남아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다면요

그리고 지훈이를 내 볼을 잡고 돌려 입을 맞췄다

여주

믿음이 확실하네요ㅎㅎ

여주

좋아요

여주

그래도 날 버리면 가만두지 않을거에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그래ㅎㅎ

박지훈 image

박지훈

우리 착하고 어여쁜 여주우

그날은 몰랐다

나의 선택이 불행을 가져왔을 줄은

며칠 후 지훈이는 식을 올렸다

그 양반집 여인은 김용선이라는 사람이었다

여주

참 참하게 생기셨다

상궁

그러게요 마마

식을 마치고 나는 후궁을 보러 갔다

용선 image

용선

안녕하세요

여주

안녕

용선 image

용선

김 용 선 이라고 하옵니다, 중전마마

여주

그래 잘 부탁하네

그리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다

오랜만에 하늘이와 우진이와 내 아들까지 나들이를 갖다 돌아온 날이었다

사람들

웅성웅성

여주

무슨 일 있느냐?

사람들

글쎄 궁의 창고에 도둑이 들었답니다

여주

그래?

그날밤 지훈이는 그날도 나를 찾아왔다

여주

전하 오셨습니까?

박지훈 image

박지훈

여주야....

여주

오늘 궁에 도둑이 들었다면서요?

여주

얼마나 훔쳐갔답니까?

박지훈 image

박지훈

반절정도 가져갔더구나

여주

그래요?

여주

그럼 궁에 있는 사람들은 어쩌죠?

박지훈 image

박지훈

글쎄다....

여주

근데 범인이 누굴까요?

박지훈 image

박지훈

앞으로 조사를 해야지...

사람들

웅성웅성

용선 image

용선

무슨 일일까요?

여주

나도 잘 모르겠구나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와 내 두팔을 잡고 말했다

사람들

중전마마 잠시 저희와 같이 가시죠

여주

지금 뭐하는 짓이냐

상궁

지금 뭐하는 것이오!

용선 image

용선

중전마마를 왜 데려가십니까!

용선 image

용선

용건을 말하시오!

용선이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띄여 있었다

그렇게 난 궁으로 끌려갔다

사람들

전하 용의자를 데려왔습니다

박지훈 image

박지훈

아니?! 여주야!

여주

전하....

박지훈 image

박지훈

아니다 여주는 아니다

사람들

아닙니다 상궁의 진술대로라면 중전마마가 확실합니다

여주야....

여주

아버지....

여주

아니에요 전하 그때 저는 외출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전하 어쩌실겁니까?

사람들

나라입니까? 여인입니까?

여주

전하....ㅠㅠ

박지훈 image

박지훈

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