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heap bastard"
36_ “I want to apologize”


딸랑_ 두리번거리며 태형을 찾던 유나에 태형이 작게 손을 들었다.


김태형
최유나 씨_ 여깁니다


최유나
아_ 안녕..하세요

생각지도 못한 미남인 태형에_ 약간 긴장한 유나가 작게 인사했다.


최유나
일단 누구신지부터 알아야겠어요

태형은 웃으며 유나에게 명함을 건넸고,

명함을 본 유나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내 앞에 앉아있는 이 남자가_

그 유명한 T사 대표라니.


최유나
이..이걸 제가 어떻게 믿죠?


최유나
만든 걸 수도..


김태형
다른 증거도 많은데_

정말 대표가 맞는 건가..

안 그럼 이렇게 태연할 수가 없는데_


최유나
근데 제가 빚이 있다는 건 어떻게 아신 거죠..?


김태형
다 아는 수가 있죠_ㅎ


최유나
정말 제 빚 다 갚아줄 수 있는 거 맞아요?


김태형
당연하죠_ 그 정돈 나한텐 완전 푼돈인데


최유나
그럼..


김태형
대신 조건이 있다고 말했었죠


최유나
뭔..데요?


최유나
혹시 이상한 거ㅁ_


김태형
민윤기 좀 흔들어요


최유나
네..?


최유나
방금 뭐라고..


최유나
민윤기를 어떻게 알아요..?


김태형
다 아는 수가 있다니까


김태형
민윤기만 잘 흔들면 그 돈 내가 다 갚아준다니까_


최유나
정말이죠_?


김태형
당연하죠


최유나
그럼, 먼저 입금해주세요


최유나
이런 거 가지고 사기 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김태형
사기 많이 당하셨나 보네_


김태형
근데 나도 최유나 씨처럼 돈에 굶은 사람 중에 돈 때먹고 사라지는 사람을 워낙 많이 봐서_ㅎ


김태형
혹시나 실패하면,


김태형
각오는 해둘 수 있는 데까지 많이 해놓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게 태형은 카페를 유유히 나갔고_

유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사람이 저렇게, 소름 끼치도록 무서울 수가 있나..

따르릉_ 윤기 폰의 벨소리가 울렸고,

업무에 집중하던 윤기는 컴퓨터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더듬더듬, 폰을 잡고는 건성건성 전화를 받았다.


민윤기
*무슨 일이십니까

하여주
*저 하여줍니다

하여주라는 세 글자에 놀란 윤기가 한참 치고 있던 키보드를 던지고는 정자세로 전화를 받았다.

그걸 옆에서 지켜본 석진은 기가 찰 따름이었지.


김석진
참_ 여러 가지 한다니까


민윤기
*왜 전화하셨어요?

하여주
*저번이 못다 한 얘기_ 마저 해야죠


민윤기
*어_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하여주
*윤기 씨만 괜찮으면 지금 가려고하는데_ 괜찮나요?


민윤기
*지금이요?


민윤기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_

하여주
*혹시 식사 안 하셨으면 먹으면서 얘기할까요_?


민윤기
*시..식사요?


민윤기
*아, 알겠습니다_ 그럼 경찰서 앞 식당에서..

하여주
*도착하면 연락 드릴게요


민윤기
*네_ 알겠습니다..ㅎ

석진은 전화하는 내내 긴장하며 말하는 윤기를 보며,

윤기가 전화를 끊자마자 서류 뭉텅이 하나를 툭 던지며 말했다.


김석진
아주 보기 좋으시네요?


민윤기
뭐 하냐_?


김석진
그리도 좋으냐_


민윤기
뭐가 좋아


김석진
아주 그냥 입꼬리가 귀에 걸리셨던데_?


민윤기
뭐래_ 나 잠깐 나갔다 온다


김석진
그래_ 잘 갔다 와라

윤기는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대체 내가 왜 떨리는 건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_

식당으로 들어가자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 여주가 보였고,

햇빛에 반사되면서 보이는 그 모습은..


민윤기
나 뭔 생각을 하는 거야..

하여주
아_ 여깁니다


민윤기
저번엔 죄송했어요_ 서장님이 원래 좀 잘 욱하는 성격이라

하여주
피곤하시겠네요


민윤기
엄청 피곤하죠..

하여주
근데 제가 무슨 얘길 해드리면 되죠?


민윤기
그날 범인과 어디 어딜 갔고_ 어떤 방법으로 납치했ㄴ_

따르릉_ 본격적으로 얘길 시작하려는데 눈치도 없는 윤기의 폰이 마구 울려댔다.

하여주
괜찮으니까 받으세요


민윤기
죄송합ㄴ..

폰을 보자 약간 당황한 윤기가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고_ 여주는 그런 윤기가 왠지 이상했지.


민윤기
*여보세요_ 나 지금 업무 중인데


최유나
*지금 점심시간 아닌가..?


최유나
*많이 바빠?


민윤기
*왜 전화했어_ 저번엔 연락하지 말라더니


최유나
*그때는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말한 것 같아서 사과하려고..


민윤기
*일단은_ 업무 다 끝나고 내가 다시 연락할게


최유나
*알았어..

툭_ 전화를 끊자마자 옆으로 폰을 던지는 윤기였고,

하여주
무슨 일 있습니까_?


민윤기
아뇨_ 아무것도 아니에요


민윤기
빨리 마저 얘기해요_ 여주 씨 바쁘실 텐데

하여주
내가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요

하여주
뭐든 도와줄 테니까

댓 40개 이상 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