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heap bastard"
49_ “Because I’m jealous”


해벌쭉_ 오빠 소리에 입꼬리가 귀에 걸린 윤기.


민윤기
한 번만 더 해주면 안 돼, 응?


민윤기
나 오빠 한 번만_

쪽_ 한 번만 더 해달라는 윤기에 당황한 여주가 입을 막기 위해 급히 입을 맞췄다.

하여주
이, 이걸로 그만_ 지금은..//


민윤기
지금은 이면 나중에도 해주겠다는 거지?

하여주
뭐 그럴 수도 있는데_


민윤기
귀여워 진짜_ㅎ

처음부터 이렇게 나오면 오늘 하루 나 어떻게 살라고_


민윤기
여주야, 여기 봐봐요

하여주
왜요?

찰칵_ 여주가 윤기를 돌아보자마자 사진을 찍는 윤기였다.

하여주
뭐야_ 사진?


민윤기
예쁘게 나왔다, 봐봐

하여주
아, 안 예쁜데_ 이거 지워줘요, 응?


민윤기
아닌데, 완전 천산데 우리 여주

하여주
아니_ 빠, 빨리 지워줘요

붉어진 얼굴도 윤기의 폰을 낚아채려는 여주가 폴짤폴짝 뛰었다.

하지만 작은 여주가 윤기가 저 멀리 뻗고 있는 손에 닿을 리가 없지.

그리고 그런 여주를 본 윤기는 또 귀여워 미칠 것 같았겠지.


민윤기
그럼 오빠_ㅎ

하여주
네?

이거이거_ 오늘 윤기가 미끼 제대로 물었네.


민윤기
오빠라고 불러주면 지워주지_

하여주
아니..그걸 왜 또


민윤기
그럼 안 지우고 평생 소장해도 되죠?

하여주
그..그건 안 되는데


민윤기
빨리_ 나 들을 준비 다 됐는데ㅎ

하여주
정말..

큼큼_ 한 번 목을 다듬은 여주가 윤기의 옷깃을 잡으며 눈을 바라보고는.

하여주
오빠, 나 그 사진 지워주면 안 돼요?

헤벌쭉_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은 윤기가 저장된 사진을 지웠다.

그 사진을 복사해 뒀다는 건 안 비밀_

하여주
지웠어요?


민윤기
당연하죠, 여주야

하여주
자꾸 반존대 써요, 왜


민윤기
그건 됐고_ 앞으로 나 계속 오빠라고 불러줄 거죠, 여주야?ㅎ


민윤기
우리 오늘은 저녁 뭐 먹을까?


민윤기
응?

물음에도 대답이 없는 여주에 고개를 돌린 윤기가 뾰로통하게 앉아있는 여주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런 표정을 그냥은 지나칠 수 없는 윤기지.


민윤기
우리 여주 표정이 왜 그럴까_

하여주
그거 하지 마요, 진짜

조금은 날카롭게 말하는 여주에 윤기가 티 나지 않게 당황했다.

오늘 내가 너무 많이 놀려댔나..


민윤기
삐쳤어요?

하여주
나 애 아니에요


민윤기
표정이 완전 나 삐쳤단 데

하여주
그냥 집으로 가요_ 너무 피곤하다


민윤기
알았어요


민윤기
좀 자고 있어요_ 도착하면 깨울 테니까

하여주
네_

툭_ 대답을 한 여주가 창가에 고개를 대고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걸 본 윤기가 한참 생각에 빠졌지.

저걸 어떻게 풀어줘야 한다_

그렇게 집으로 들어온 여주가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하여주
하_ 힘들다


민윤기
많이 힘들어요?

하여주
네, 이렇게 논 거 너무 오랜만이라


민윤기
또 언제 놀았었는데요?

하여주
예전에 지민 씨랑 둘이 놀이동산_

지민과 둘이란 얘기를 듣자마자 윤기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지민과 둘이서라니_ 그때 그 일 얘기인가..


민윤기
그때, 말하는 거예요?

하여주
그때_ 아, 맞아요..그때

순간 둘 사이에 서먹한 기류가 흘렀다.

그때 당시의 둘 사이는 말 안 해도 모두가 잘 아니까.


민윤기
알았어요

뭘까_ 알겠다면서 억울함과 짜증 남이 동시에 묻어나오는 윤기의 저 표정은.

하여주
아무 일도 없었어요


민윤기
네..?

하여주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때..

그에 말없이 여주에게로 다가가는 윤기.

그리고 그런 윤기에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는 여주지.

저런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다가오는 윤기면_ 당연히 무슨 짓을 할거거든.

하여주
왜요..?

쪽_ 여주를 한 번 그윽하게 쳐다본 윤기가 여주에게 진득한 키스를 했다.


민윤기
나 여주는 믿는데..

하여주
믿는, 데..?


민윤기
박지민을 못 믿어서 그래


민윤기
그러니까 이건_ 그냥 질투라고 생각해


민윤기
질투 맞으니까

그러곤 여주 위로 올라타는 윤기지.

그런 윤기에 눈을 꼭 감은 여주가 다시 한번 윤기와 진득하게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