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Glass Bottle [BL/Rain]
2. Your glass bottle



순영
유리병..보여주실 수 있어요..?

안 그래도 유리병을 보여주는 것이 트라우마였기에

지훈은 생전 처음 본 순영이 갑자기 유리병을 보여달라고 말하니 당황스럽기만 했다


지훈
ㅇ..아 저 급한일 생겨서... 가볼게요!

그러고 지훈은 그 자리를 피했다

잠시후

털썩-

지훈은 급히 방문을 열어 침대로 몸을 던졌다


지훈
하씨. 그 사람 뭐야.....


지훈
초면인데... 무슨 유리병....


지훈
또 데빌이면 어떡하지...?

지훈은 온갖 걱정을 머릿속에서 하였다

이윽고

지훈은 주머니에서 조그만 유리병을 꺼냈다


지훈
이거.... 겨우 채운거라고....


지훈
겨우 채운걸 또 흘리면 안돼...

그러고 지훈은 다시 유리병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한달 전. 그 일이 있었던 이래로

지훈은 더 유리병을 아꼈다

다음날 천계의 학교

천계의 학교는 인간계의 학교와 다름없이 시끄러웠고

오늘도 시끌벅적한 지훈의 학교였다

오고 가는 아이들의 대화 속의 관심사는

'전학생'이었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전학생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지훈은 별 기대없이 그저 자리에 앉아있기만 하였다

잠시후

탁탁-

선생님
자 조용

지훈이네 반 선생이 교탁을 치자

교실은 하나같이 조용해졌다

그리고 그 조용한 교실에서 누군가 들어왔다


지훈
'.....뭐야 쟤는'

지훈은 그 전학생을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졌다

"안녕?"


순영
나는 순영. 잘부탁해

며칠 전부터 떠들썩했던 그 전학생이 어제 자신에게 다짜고짜 유리병을 보여주라고 했던 순영이었기 때문에

지훈은 놀람과 동시에 표정이 굳어졌다

선생님
순영이는 누구랑 앉고싶니?


순영
음....저기 갈색머리에 키 작은애 옆이요!


지훈
(갈색 머리)


지훈
(키 작은 애)

순영이 돌려 돌려 말했지만

지훈은 그 사람이 자신인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순영은 지훈이 자신을 철벽치는 걸 모르는지,

콧노래까지 하며 지훈의 옆으로 갔다


순영
안녕? 잘 지내보자


순영
어제.. 우리 부딪혔던가? 그건 미안했어


순영
급하게 가느라 그랬어....

얘는 눈치가 없는것인지...

지훈은 순영이 옆자리에 앉은 이래로 계속 순영의 말을 무시했다


순영
그래서 그런데....


순영
어제 못보여줬던 유리병 다시 보여줄 수 있어?


지훈
됐어 너 데빌일 수도 있잖아


지훈
안 보여줘

지훈은 순영의 말에 철벽을 쳤다

순영이 계속해서 자신의 유리병을 보여주면서까지 어필을 하는데도

지훈은 무시했고 철벽을 쳤다


순영
아니 나는 진짜 네가 엠비일 것 같아서 하는 소린ㄷ...

탁-

지훈이 순영이 말하는 도중 자신의 책상을 세게 쳤다


지훈
하 네가 엠비든 에텐이든 어제부터 뭐하는건데...


지훈
나 진짜 짜증나거든? 왜그러는거야 진짜...

그러고 지훈은 교실을 나가버렸다

지훈이 나가고

순영은 자신의 유리병을 꺼내 혼잣말을 했다


순영
진짜.... 그 지훈이라는 애... 엠비일 것 같은데..


순영
왜 계속 철벽치는거지....


순영
보석도 같은것 같던데.. 사파이어...

그러고 순영은 책상에 올려놓은 자신의 유리병을 보았다

투명한 액체가 담겨있는 순영의 유리병에선 에메랄드가 빛나고 있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순영은 에텐이고 지훈은 엠비입니다!

그리고 지훈의 보석은 에메랄드입니다!

※눈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