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nuevo

Again 10

W.理鼈








[너 학교 안올거야?]09:23am



[네 안 갈거야]09:23am



[알겠어..]09:24am



별은 휘인의 톡방을 나간 후, 다른 톡방을 들어갔다. 오늘도 참 개 처럼 잘노는 우리 개새끼들.



[왜 문별이 안봄.]09:24am



[좋은 소식 있음]09:25am



[읽씹이냐? 인성..]09:25am



[뭔데]09:25am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보건쌤]
[오늘 담탱이랑 만난대]
[뭐 걍 주워 들은거 ㅋㅋ]09:26am



[쌉소리]09:26am



[막귀새끼]09:26am



[왜 만난다는데]09:27am



[몰라 담탱이가 만나자 한거겠지 뭐]
[즐해 문별이ㅋㅋ]09:27am



뭐지 이 병신은, 별은 폰을 내려놓곤 무슨생각인지 학교로 발걸음이 옮겨갔다. 그냥, 정휘인이 보고싶어서. 별은 교실문을 열며 상황파악할 준비를 시작했다. 모두 별에게 시선이 갔다. 용선과 혜진 또한 말이다. 별을 보며 킥킥대는 아이들도 있었다. 별은 그 아이에게 조금 미간을 찌푸려주고는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이제 왔냐.”



“네.”



“이제부터 수업만 들어.”



“싫은데요.”



“싫긴 뭐가 싫어. 내 말대로 행동 해.”



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일어서 교실을 나갔다. 이건 그냥 눈도장. 별은 거침없이 보건실로 돌진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휘인은 고개만 돌려 누구인지 확인을 했다. 별은 휘인의 얼굴을 보자마자 아무일 없던 듯 해맑게 웃었다. 예쁘다. 별은 휘인을 세게 껴안았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휘인의 머리카락이 자신의 목을 간지럽혔다.



“안온다며.”



“그냥, 보고싶어서.”



“말하지 그랬어.”



“뭐, 선물 주게?”



“응.”



“뭔데?”



휘인은 별의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입술에 소리나게 입을 맞춰주었다. 그런 휘인에게 질수 없다는 듯이 별도 진하게 키스를 했다. 부끄럽다며 또 다시 귀가 빨갛게 익어간다.



“휘인아.”



“왜 반말 해?”



“그냥, 귀여워서.”



“흥.”



“이따가 누가 만나자고 해도, 절대 아무도 만나지 마.”



“응..?”



“경고야.”



“응...”



휘인은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겼다. 지금 이 순간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일이 잘 풀리면 안되는게 있던데. 그러진 않겠지?



-



[야야야야 니가 원하는 중계하러옴]07:08pm



[빨리 하기나 하셈]07:08pm



[장소는 일단 니가 자주 가는 카페]07:08pm



[거기가 어딘데]07:08pm



[니 집 앞이라고 븅아]07:09pm



[아니.. 어딘지를 알려줘야 알지 븅아]
[내가 자주가는 카페가 한 두곳이냐?]
[병-신]07:10pm



[쨌든! 둘이 무슨 얘기 나눔]07:10pm



[이 새끼 진짜 소질있네.]07:10pm



[ㅋㅋㅋ 내가 누구냐]
[니 친구 아니냐고]
[이 정도는 기본임]07:11pm



[그래서 이제 뭐하는 중임]07:11pm



[근데 내가 좀 늦게와서 상황 잘 모름..]
[ㅈㅅㅈㅅ]07:11pm



[아유 진짜]
[등신이냐 안혜진?]07:12pm



[아씨 카페에서 뭔 얘기하는지 중요하진 않잖아]
[그 버러지가 어떻게 행동하냐가 문제지]07:12pm



[그래.. 그래서 이제 뭐하는중]07:12pm



[오 나가는데?]07:12pm



[사진 줘 봐.]07:12pm




[사진]07:13pm



[아니 여기 우리 카페잖아 병신아]07:13pm



[내가 오랬냐고 병신아..]07:13pm



[에휴]07:13pm



[야 심각해]
[뭔가 심각함 갑자기]07:13pm
[헐 뭐임?]
[사진]
[싸우는 듯]
[니가 빨리 출동해]07:20pm



[?]
[거기서 딱 기달]07:21pm



별은 이 추운 날에 겉옷 조차 입지도 않고 비가 올때 쯤 땅을 스쳐가는 제비처럼 쏜살같이 달려갔다. 별이 달려간 그 곳에는 아무도 서있지 않았다. 있는건 혜진밖에 없었다.



“야, 어디갔어?”



“숨 좀 쉬고 말해.”



“어디, 하-.. 어디갔어.”



“침착 해. 방금 저 쪽으로 갔어.”



“저기는, 사람 없는 길인데.”



“일단, 뛰어.”



혜진은 누구보다도 더 조급해 하며 별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역시나, 무언가 또 음흉한 짓을 하려 시동거는 담탱이와 겁에질린 듯 두려워하는 휘인이 보였다. 이렇게 보니, 휘인이 한없이 작아보였다. 아무도 없는 곳이라 그런지, 말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너, 오늘도 문별이랑 같이 있었지?”



“..네.”



“도대체, 왜그래? 나 미치는거 보고싶어?”



“집에 들어가요..”



“집에 들어가면, 어떤 짓 당할지 모를텐데.”



“집에 들어가서-.. 얘기해요.”



“왜, 쪽팔려?”



“그건 아닌데, 그냥 싫어요.”



“너도 간땡이 부었냐? 그 어린게 뭐가 좋다고 그래?”



그전에 봤던 것 보다 더 대담해진 휘인에 뭔가 설레었다. 담탱이는 휘인의 두 어깨를 손바닥으로 밀쳐 등이 벽에 닿게 했다. 오호, 이렇게 진행한단 말이지? 마음속에 분노가 부글부글 솟아올랐다. 휘인은 담탱이를 밀쳐내며 차갑게 식은 눈동자로 싸늘하게 담탱이를 바라보았다. 담탱이는 휘인에게 손찌검을 하려 들었다.



[내 여자 건들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07:3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