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eza calva

Cómo convertirse en protagonista femenina (Hw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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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미가 존나게 울어대 짜증나고 찝찝해서 짜증나고 모든 게 짜증났던 여름 날, 내 유일한 휴식처였던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을 받았다.










“다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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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왜?”










“내가 뭘 좀 말하려고 그러는데, 이거 장난 아니니까 진짜 진지하게 들어주라”










“응응 말해봐 내가 다 들어줄게 나 고민상담 잘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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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알지”




“후…”


“지금까지 오빠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었다는 거 다 아는데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가 나중에 다른 남자가 너 데려간 거 보고 진짜 죽을 것 같이 아프고, 후회할 것 같아서 말해”


“다련아 나 너 정말 많이 좋아해 아니 사랑해”




















“나랑 사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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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지..? 이거 진짜 장난 아니지? 나 진짜 제대로 들은 거 맞지?”










“그럼, 진짜지ㅎ”










“좋아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으…”










삐비빅- 삐비빅-











내가 답을 하려 할 때, 어디선가 삐비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눈 앞이 새까매졌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내 방 침대 위였다.










“시발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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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욕을 읊조리며 일어나 알람을 끄고 학교 갈 준비를 한 뒤,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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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들어가니, 10년지기 친구 김동현이 또 천진난만한 얼굴을 하곤 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달려가 등짝을 후려치며 나오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웅이 오빠가 나오는 꿈도 꾸고, 지각도 안 했겠다 옆으로 웃으며 말을 걸었다.










“김동현 오늘은 내가 기분이 좋으니까 내 자리에 앉아있게 해줄게”










“무슨 좋은 일? 너 설마 전웅 나오는 꿈이라도 꿨냐?ㅋㅋ”










“헐 어케 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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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다련이면 뭐 뻔하지”
“그래서, 무슨 꿈 꿨는데?”










“전웅 오빠가 꿈에서 나한테 고백했어”










내 입에서 ‘고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김동현의 얼굴이 잠깐 굳어지는 게 보였다. 잘못 본 건가?










“어떤 식으로 고백했는데?”










“아니 그냥.. 지금 이런 사이로 계속 지내다가 다른 사람이 데려간 거 보고 죽을 것 같이 괴로울 것 같고 후회할 것 같아서 말한다고 너 좋아한다고 아니, 사랑한다고 나랑 사귀자고”










“그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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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자며”
“그래서 대답한 건데?”










“ㅇ..에이 장난치지 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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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다련”

“나 장난 아니야 나 진짜로 너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하는 티를 6년 동안 그렇게 냈는데 어떻게 아직까지도 몰라주냐”










“아니 갑자기 무슨..”










“후.. 그냥 지금 다 말할 게”
“너한텐 갑자기 일 수도 있지만 나한테 이 말을 하기까지 자그마치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 너가 전웅을 좋아한 시간보다 내가 널 좋아한 시간이 더 길겠지 아마..?”










한 번도 얘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당황스러웠다. 얘가 원래 이렇게 진지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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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너 잃을까 봐 무서워서 그냥 이대로 쭉 친하게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왜, 소설에서 좋아하는데 고백 안 하고 있는 거 보면 진짜 답답하잖아? 근데 막상 내가 그 상황에 있으니까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ㅎ”

“그래서 그냥 내 감정 꾹꾹 눌러두고 네 옆에 있었는데, 진짜 더 이상 못 참을 것 같아 너가 맨날 전웅이랑 이어지지 않을 거 알면서도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것도 싫고, 니가 여태까지 해왔던 연애들은 다 너가 먼저 고백해서 시작했던 연애인 것도 싫고, 매번 너가 차인 것도 싫어”

“한 번은 널 좋아해주는 사람하고 연애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










10년 동안 김동현이랑 다니면서 설렜던 적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리고 지금도 김동현을 좋아하고 있다. 처음엔 김동현한테 고백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냥 관뒀다. 김동현이 날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아서. 그래서 김동현을 잊어보려 일부러 남자들을 만났지만, 헛수고였다. 그런데 한 3년 전, 전웅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 이 오빠라면 김동현을 잊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 착각이었나 보다. 이렇게 눈물부터 나는 거 보니.










“너도 똑같아 김동현”
“너도 내가 너 좋아하고 있었는지 몰랐잖아 내가 너 잊으려고 일부러 다른 남자 만나러 다닌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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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분이 터져 김동현에게 속사포로 말을 했고, 김동현은 나를 보고 있다가 피식 웃으며 날 와락 안았다.










“아 이 귀여운 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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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나빴어 진짜.. 진짜 나빴어”










“그래 내가 아주 나쁜 놈이다”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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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사랑해 다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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