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한문고등학교 졸업식>
울음소리, 웃음소리들로 가득한 강당.
익숙한 얼굴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들 가족들과 모여 있는데
나 혼자만 덩그러니 서있다.
"....."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에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어..?"
"아, 들켰다."(태산)
"선..배..?"
"후배님, 졸업 축하해."(태산)
내 손에 커다란 꽃다발을 쥐어주며 말을 거는 사람은
"왜.. 왔어요..?"
"약속 지키러."(태산)
1년동안 지독하게도 좋아했던
내 첫사랑 한태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