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urso] JoKer

Episodio 11

“한지아!!”

누군가 나를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모든 것이 꿈이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했다.

누구일까.. 나를 그렇게 부른 그 사람..

그냥 꿈인걸지.. 아님 기억의 파편인지.. 알 수 없지만, 그저 꿈이라면 이렇게 생생해도 되는 걸까..

‘한지아’. 내 이름..

강다니엘이라는 사람은 2주째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만 혼자있으면 된댔으면서, 순 거짓말.

그 남자를 비밀 투성이다. 내가 그 남자를 믿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졌다.

“어서오세요~”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네”

“오랜만이네요, 한지아씨.”

*****

“저를 아세요..?”

“알죠 당연히.”

“아.. 죄송해요.. 제가 옛날에..”

“됐어요, 다 아니까,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안다구요..?”

“당연하죠. 나도 그쪽이랑 되게 가까운 사이였으니까.”

또 한 사람을 만났다. 나를 안다는 사람.

-

그와 카페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그와 나는 어떤 사이였을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내 이름은 옹성우에요.”

“옹.. 성우...”

“한지아씨랑은... 한마디로 뭐라 하긴 좀 그렇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지아야.. 라고 부를 정도의 사이? 그 정도라고 해두죠.”

“꽤 가까웠나보네요.”

“나이는 내가 오빠에요. 한 살.”

“아..”

“그래도 넌 날 오빠라고 부르진 않았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꽤 가까웠던 사이는 맞는 것 같은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괜히 미안했다. 그때, 꿈 속에서 나를 다급하게 부르던 그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다.

“혹시.. 한지아라고 한번만 불러봐줄 수 있어요..?”

“한지아? 갑자기 그건 왜..”

“아.. 아니에요..”

꿈에서 들은 그 목소리가 아니었다. 확실히 이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굴까.. 그 사람은..

“괜찮으면 말 놔도 돼. 넌 항상 나를.. 이름, 이름으로 불렀거든.”

“아.. 그래도 아직은 어색하니까.. 그냥 성우씨라고 부를게요.”

“편할대로.”

참 좋은 사람이었다. 나에겐 예나 지금이나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았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데려다 줘서 고마워요.”

“아니야. 조심히 들어가.”

“네.”

“또, 보자.”

성우씨는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갔다. 내가 차를 못탄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윤하야.”

집에서 윤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오늘 옹성우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뭐?”

윤하의 놀란 목소리가 휴대폰을 넘어 들렸다.

“왜? 어떤 사람인데? 나랑은.. 무슨 사이고?”

“음.. 어.. 그냥, 친한 오빠 정도의 사이?...”

“아...”

벌컥-

그때 나의 방문이 벌컥하고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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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만났다고?”

2주만에 보는 강다니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