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ora todo lo que quieras, cariño”.

09. 너라고 봐주는 거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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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블러시 가문이 뭐길래...”
“아 몰라.. 흠 심심한데 왕궁이나 돌아다닐까...?”




“저기... 세이블?”






시녀 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세이블은 곧장 미닫이문을 열었다.





“부르셨습니까?”



세이블은 많이 피곤했는지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민폐 끼치기 싫은데...







“아...응. 나 왕궁 구경해도 돼?”







“혼자서는 위험하십니다. 저랑 같이 가시죠.”






“...아니야. 세이블 눈이 많이 빨개. 어서 가서 쉬어.”








“......아닙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럼 명령이야. 제발 쉬어줘.”







“...알겠습니다. 제발 꼭 조심하십시오.”






이 말을 끝으로 세이블은 시녀방으로 들어가고
여주는 방을 나와 기나긴 복도로 나왔다.






천천히 둘러보며 걷다보니 천장이 매우 높고 벽이 반짝이는 것을 느꼈다.
하얀 백지에 있는 기분이였다.

“이게 마력석이라고...?”


마력석은 마계의 것이기 때문에 검은색이고 울퉁불퉁할 줄 알았다. 어쩌면 마계사람들은 반마인 내가 내 상상 속 마력석 이지 않을까? 나도 참 고정관념에 박혀 살았구나. 그럼 그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법은...









그때, 땅을 보고 생각하며 걷던 여주는 
누군가와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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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끔 눈을 올려 쳐다본 그 끝에는 빛나는 긴 흑발에 버건디 색의 보석안눈.








잠시만....










보석안??











가넷... 가넷?












여주는 왠지 모를 위압감에 
고개를 푹- 숙여 덜덜 떨었다.




그런 여주를 보는 흑발의 여성은 
미간이 찌푸려졌다.




“무례하구나, 부딪혔으면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을, 아니 잠깐... 반마...? 어찌 반마가 여기 있느냐!”






그 옆의 시녀 중 한 명이 말하였다.



“군주님께서 데려오셨습니다.”







“허...”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여주를 보고 흑발의 여인이 고개를 들라 하였다.
덜덜 떨며 고개를 올린 여주를 보고는
반짝이던 보석안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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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블러시. 반마인 년이 그것도 블러시가!! 어찌 여기 있느냐! 양심이 없는 것인거냐 ?!”







저택안에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소리치는 여인에
시녀들이 하나 둘 말리기 시작하였다.





“진정하십시오, 집무실로 바로 가셔야만합니다.”





“놔라!!!”

시녀들을 뿌리치며 흑발의 여인이 여주의 가녀린
손목을 움켜쥐었다.








“아!...”













“뭐하는 것이냐 !!!”


그때, 어디선가 살기가 흐르는, 아니 넘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끝에는
화난 얼굴의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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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 놔라. 너라고 봐주는 거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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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