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ERENTE Cho Seung-yeon

Primer encuentro en el avión. ¿Acaso parezco un con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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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토끼 닮았어?"
"네?"
"나 토끼 닮았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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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루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짜고짜 내게 물었다.

나는 그때 비행기 창가에 앉아 작은 창으로 하늘과 구름을 보는 척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조용한 기내에서 우는 것을 들킬까봐였다.

고아가 돼서 혼자 브라질 고모댁에 가는 것이 슬퍼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래서 별안간 자신이 토끼 닮았냐고 묻는
루이의 물음은 황당했다.
내 눈에 맺히려는 눈물을 잠깐 멈추게했다.

"너 한국인이지? 한국말 알지?"
"토끼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한국인은 맞아요."

목이 메어 겨우 대답을 하고 나는 다시 구름을 쳐다보았다.

"나도 한국인이야. 반가워."

루이는 불쑥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내성적인 나는 어색했지만 그냥 악수했다.

"토끼 말고, 시바견 닮은거 같은데 왜 토끼 닮았대지. 자세히 좀 봐봐."

루이는 내게 얼굴을 들이밀고, 입을 벌려 앞니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얼굴이 참 환했다.

"나 토끼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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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웃겨서 나는 크게 웃어버렸다.

그게 우리의 첫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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