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ING

EP.1 시한부

"길어야 3개월입니다."
"수술하시는 게.."


의사의 말을 예상은 했다.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운 사실이었다. 안 그래도 여주는 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었으니까. 한 편으론 죽는다는 게 두렵기도 했고, 이게 지금보단 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었다. '강태현'


"괜찮습니다."


그동안 여주를 챙겨주고 항상 여주보다 더 고생했다. 괜히 나 때문에, 이제 그 애가 나를 잊어줬으면 좋겠다. 수술은 받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걔가 행복하기를 바랐다.




<등장인물>


[강태현/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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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17세/시한부/심장병]



[최범규/18세/여주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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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수술 받자. 제발, 오빠가 부탁할게.."

"오빠, 괜찮아. 나 안 죽어. 근데 수술은, 이제 너무.. 많이 했기도 하고. 나도 힘들어 이제,"

"...."
"그래, 알겠어. 그럼.. 그렇게 하자,"
"너만 안 힘들면 되니까.."

"고마워, 오빠."
"강태현한테는.. 비밀로 해줘."

"알겠어,"



다음날-



그렇게 여주는 태현과 거리를 두기로 했다.



"여주야, 왔어?"


태현이 물었지만 여주는 까칠하게 대답했다.



"어."

"몸은? 좀 괜찮았고?"

"응."

"..그래"



태현이 자리로 갔다.



"하.."






몇 시간 뒤-
도서관




평소라면 강태현과 같이 있었겠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정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







"으.."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파왔다. 눈앞이 흐려지며 여주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김여주!!"


여주를 다급하게 부르는 태현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몇 분 뒤,



눈을 떠보니 강태현이 앞에 서 있었다. 나는 그런 태현을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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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괜찮아?"

"응,"
"좀 부담스러운데, 나가줄래?"

".."
"알겠어, 쉬다 와."

"응."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건 병의 원인이 아닌, 정말 감정이었다. 나는 강태현을 좋아했나 보다. 



뚜루루-


여주가 핸드폰을 켜 누군가에게 연락을 했다.



"야, 정휴닝."
"잠깐 시간 돼?"
"얼굴 보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래,"



[휴닝카이(정휴닝)/17세/여주의 남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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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어, 할 말이 뭐야?"


"그게, 사실 내가.."
"시한부래."

"ㅁ,뭐?"
"얼마나, 살 수 있는데..?"

"3개월,"
"좀 많이 짧지?ㅎㅎ.."

"수술은, 안 받기로 했어?"

"응, 이제 나도 죽을 때 됐지 뭐. 요즘 상태가 좀 안 좋아져서,"
"수술 하면 나만 손해지."

"..그래?"

"근데, 너가 나 좀 챙겨줄 수 있어?"
"우리 오빠는 너무 바빠서, 일도 하고 나 때문에.."

"그래."
"근데, 강태현.."

"아, 너한테 말 하려고 했는데."
"나 사실 강태현, 많이 좋아하거든."

"..걔도 너 좋아할 걸?"

"그러게, 근데 나는 걔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
"너가 나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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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경 안 쓰여?"

"응? 뭐라고?"

"ㅎㅎ, 아니야"
"몸 관리 잘 하고, 강태현한테는 말 안 할게."
"조심히 가!"

"고마워,"
"믿을 친구는 너밖에 없다, 진짜.."

"친구? 그치.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네 나도,"

"ㅋㅋ, 이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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