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리 식구가 민현이 집에 가기로 했어
남동생과 엄마아빠와 바로 앞 민현이 집에 갔어
1분컷인 집인지라 마당에 거의 도착했는데
평소엔 들어가면 앉아있던 민현이가 나와있었어
“어 민현아!!”
“형!!!”
“야 황민혀언!!!”
“오우 민현이 더 멋있어졌어 삼촌보다 멋있네”
“아핳ㅎ”
“짐 주세요”

슬쩍 짐을 받아주는 민현이였어
그리고 눈이 마주쳤어
“ㅋㅎㅎ”
“들어가자아”
“그랭ㅋㅋ”
들어가니 반겨주는 민현이 식구들이었어
“이모오~!”
“여주아빠 왔어!!”
“아유 행니임~!”
“여주아빠도 일로 와서 시름대회나 보이소”
우리도 꽤 오랜만에 만났던 거였어
“아 여주야”
“네??”
“그 이모가 민현이 방이 자리 비워뒀거든?”
“여주 짐이랑 동생 짐은 저기다 놔”
“민현이 좀 도와줘”
“네엥”
신나서 착하게 내 동생 짐까지 받아들고 자기 방으로 걸어가는 민현이였어
방 안에 들어왔지..
“살이 더 쪘네ㅋㅋ”
“이뿌다”

“맛있는 거 많이 먹었어?”
“웅ㅋㅎ”
“민현이두 맛있는 고 마니 먹었어?”
“당연하지이~”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데…
“여주야!!!!”
“민현아!!!!!”
“나와서 전 좀 부쳐라!!!”
“그래!!”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은 거 같아 열이 받았지만
그래도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참고 갔어
거실 한복판에서 전을 부치기 시작했지
“여주야 이모가 미안ㅋㅋ”
“너가 전을 그렇게 잘부친다매”
“아 뭐ㅋㅋㅋㅋ”
“밥 얻어먹으면 해야죠ㅋㅋ”
“황민현 넌 그냥 해”
“아 누나는!!!”
“누나는 머하는데”
“누난 심부름 갔다”
“해ㅋㅋ”
“네에”
-차분히 앉아서 전을 부치는데..”
“내가 이번 명절에 전을 진짜 죽도록 부쳤거든?”
“나도거든?”
“쩝”
“알지 이거 하나씩 툭 빼서 묵어야지”
“나도 하나만”
“손에 계란 묻었어”
“시룬데”

“아 하나만 입에 쏙 넣어줘ㅓ”
“웅???”
“아이잉”
“제바알~”
“시룬뒈에에”
“치이…됐다 됐어”
“아 삐졌어”
이게 아닌데 싶었나봐
그러더니 갑자기
“뭐 먹으까”
“이거 파전 하나만”
“먹어먹어”
입에 쏙 넣어주는 민현이였어
그리고 그걸 다 지켜보던
양가 엄늬들이었지
“참 둘이 친해ㅋㅋ”
“그니까요ㅋㅋ”
“ㅋㅋㅋ”
그렇게 2년이 지나서…
다시 명절이 돌아왔어
우린 여전히 전을 부치고
밥을 먹고 있었지
근데 그때
들려오는 폭격이 있었어
“여주야”
“삼촌이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남자친구 있어?”
“켘켘켘”
“컼컼”
“물ㅋㅎ”
“고마워어”
쉴틈없이 쪼아왔어
이번엔 민현이를
“민현이는 여자친구 있어?”
“저 있어요”

“꽤애 오래 만난”
“ㅋㅎㅎ”
“그러면 외국으로 돌아다니는 거 안하겠다고 한 것도..”
“그 친구 때문이네?”
“오모~”
“그 친구 덕에 너가 더 잘됐네”
“누구길래”
“귀인이네”
“아 저도..”
“나도 있어”
“남자친구”
“아 내가 소개해줄까?”
“잠만 기다려봐”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오늘은 알리기로 이야기 했었기에
오히려 시원했어
그리고 민현이는…
양가 가족들이 다 있는 그 자리에서…..
살며시..내 손목을 잡고 슥 끌어당겼어
가족들은 그때까지도 잘 모르더라고
“누군데?”
“여보 알아?”
“내가 어떻게 알아”
“황민현 여자친구의 정체가 누구지?”
“야 빨리 사진 꺼내!”
“이 누나가 궁금해 죽겠ㄷ..”
“아빠엄마도 궁금하다 빨ㄹ..”
“뭐라고?”
“ㅁ..ㅜㅓ..뭐라고..?”
“네?!”
상황은 한 번에 펼쳐졌어
민현이가..상 위에 있던 내 손을 슥 보더니
내 손을 꼭 잡았어
“????????”
“????????”
“뭐해 여친도 있는놈이”
“야 황민현?”
“야 설마..”
“여주가..?”
“민현이형이..?”
“제 여자친구 입니답”
“저희…”

“사귀고 있습니다”
“놀래켜드려서 죄송해여”
“근데 이젠…”
“말씀드려도 될만큼 저랑 여주”
“진지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온 집안은 여러가지의 감정들로 가득한 것 같았어
웃겨서 큰소리로 웃는 혈육들과
아직도 충격인 듯한 우리 아빠와
계산해보고 어이없는데 귀엽게 쳐다보는 엄마들과
그냥 해맑게 날 쳐다보시는 민현 삼촌이었어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모두 다 우리를 주목하고 있었어
모두 되물었지
“여주야 진짜니???”
난 거기서…민현이의 손을 놓지 않았어
“네 맞아여…ㅎ”
“2년 3년 전부터 만나고 있었어요”
그렇게 우리는 나름 축하받는 공개연애를 시작했지ㅋㅋ
네엡><
이렇게 좀 써봤구용
넹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