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rometida de Dios

La prometida de Dios 41



Gravatar

신의 혼약자


41












화연) 손대지 마!!!




어디선가 들려온 조그마한 비명 섞인 울음소리에 여주는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아챔과 동시에 기숙사는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여주) 어, 뭐야! 뭐야!!




중심을 잡을 틈도 없이 갈라진 벽은 금세 허물어지며 어둠이 얕게 깔린 밖이 보이기 시작했다. 잡을만한 벽, 가구가 땅으로 떨어지며 여주가 딛고 있던 바닥도 잔해가 되어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주) 아-!




중심을 잃고 바닥을 잘못 짚은 팔꿈치 뼈에 금이 간 듯 통증이 거하게 왔다. 눈을 뜬 지 불과 4초 만에 일어난 일에 여주는 정신을 차리고 시야에 보이는 분수대에서 물을 끌어 오려 손을 뻗었지만 어느새 디딜 바닥없이 공중에 서 있게 된 여주다. 




여주) 아, 이런 미-.




중력에 이끌려 몸이 가라앉으려 하자 여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곧 자신을 감싸 들어 올리는 바람에 긴장을 풀고 고개를 드는 여주. 다 무너져내린 벽 사이로 날고 있는 지민이 보였다. 지민은 건물 잔해들 사이에서 여주를 꺼내 안았고 어느새 물이 요동치는 분수대 앞에 서 있는 정국에게 안겨주었다. 




정국) ! 여주 너-.


여주) 지민아! 지금 화연이가-!!



Gravatar

지민) 알아. 그래서 김태형이 갔어.




계속해서 희미한 화연의 외침이 들려왔다. 남준이 건물의 붕괴를 막고 지민이 먼지를 걷어내자 2층 로비에 머리를 숙이고 주저앉아 있는 화연이 보였다. 그녀 주위에서 스파크를 튀기며 요동치는 번개를 보자 건물이 왜 부숴졌는지 알 수 있었다.




화연) 더러운 손 저리 치워-! 우리 엄마한테서 손 때!!!




울음 섞인 목소리로 비슷한 말을 반복하는 화연을 보고 그녀의 손에 들린 빨간 전화 수화기가 눈에 들어온 여주였다. 본체와 줄이 끊어진 수화기를 잡은 화연이 소리칠 때마다 주위를 둘러싼 번개가 요동치며 벽을 허물어갔다.




화연) 제발 하지마…..!!


태형) ..화연아.




그녀의 곁에 조심스레 다가간 태형은 손짓으로 번개를 
없앴다. 그러고는 화연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를 살며시 감싸 안았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부 능력 사용에 따른 페널티에 화연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곧 웅얼거리며 눈을 감고 태형의 품에 안겼다. 태형은 화연을 안은 채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지민) 김태형 너-!


정국) 아니야. 지금 살짝 위험해. 상성인 내가 가는 게 맞아.




여주를 조심스레 분수대에 앉힌 정국은 지민을 막고 2층 로비를 향해 물길을 만들어 태형에게 다가갔다.





Gravatar

정국) 김태형 너 지금-.




태형의 어깨에 손을 얹은 정국은 마찰음과 함께 손을 다시 거두었다. 빨개진 손바닥을 보며 정국은 태형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었다.




정국) 지금 온도 올라간 거 알지?


태형) …….
 

정국) 네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알아. 하지만 안 돼. 여기엔 네 불길을 감당 못 할 인간들도 있고 무엇보다 가장 취약한 상태인 네 혼약자가 있다는 걸 잊지 마. 그때와 같은 실수 다시는 하면 안 되는 거 알잖아.




정국의 말이 끝나자마자 태형은 허공을 향해 주먹을 뻗었고 그와 동시에 뿜어진 흰색 섞인 노란빛 불꽃이 주위를 대낮처럼 밝게 비추었다. 




정국) ….잘했어. 잘 참아 냈어.




후끈해진 주위 열기가 가라앉자 정국은 태형을 토닥여주고 말했다.




정국) 건물 복원 할 동안 백화연 잘 데리고 있어. 여주 너도 
조금만 기다려줘.


여주) 으응.




그의 말에 움찔한 여주였다. 하여간, 뭘 숨길 수가 없어요. 정국과 남준은 금세 건물을 복원했고 태형이 화연을 안고 기숙사로 들어간 틈을 타 정국은 곧바로 분수대에 앉아있는 여주에게 갔다.




정국) 많이 아플텐데 용케 치료 안 하고 있었네. 이 틈에 
부 능력 사용할 줄 알았는데.


여주) 아픔 참는 거 별거 아니야. 그리고 신께서 기다리라는데 기다려야지.




장난 섞인 말투로 치료해주는 정국에게 여주가 말했다. 정국은 여주를 흘긋 보고 짧게 입을 맞췄다.




여주) 뭐야.ㅎ


정국) 기숙사에 들어가서 쉬고 있어. 김태형이랑 밖에 
나갔다 올게.



여주) 어? 어디가?


정국) 백화연네. 김태형이 아빠라는 인간한테 신벌을 내린다길래 같이 가봐야 할것 같아.


여주) 알았어. 별 탈 없이 잘 다녀와…!


















오늘의 TMI


1. 혼약자들이 캐패시티로 들어오기 전부터 그들을 
보러 나왔던 신들인데 화연의 가정사를 태형이 몰랐을리 없죠.

2. 태형을 진정시키러 지민이 다가가서 그의 어깨를 
잡았다면,,,, 

3. 불 계열 신들 특성상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합니다.

4. 물의 신 부능력 치료는 사물에도 적용됩니다!

5. 신벌은 곧 신이 내린 저주입니다.
(신벌(저주)을 받은 인간은 신이 신벌을 거둘때까지 
매 생에서 신벌에 시달리게 돼요.)


























석진) 너, 정체가 뭐니?




들판에 남아있던 아린을 포함한 모두가 기숙사로 들어가자 호석과 단둘이 남게된 석진. 나른한 말투로 호석에게 필터링 없이 묻는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석진을 응시하다가 이내 특유의 웃음과 함께 말했다.




호석) 뭘 그렇게 거창하게 물으세요. 다 아시면서.


석진) 내가 네 정체를 안다고?


호석) 네. 어둠의 신 혼약자. 어둠 계열 초능력자. 아시잖아요. 뭘 세삼스레.





Gravatar

석진) ……..




호석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석진을 지나친다.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던 석진은 호석이 등을 돌리자마자 웃음기를 뺀 얼굴로 그를 쳐다봤다. 뭔가가 수상하다는 듯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