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rometida de Dios

La prometida de Dios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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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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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뭐야, 넌 누구야? 난 내 혼약자 찾으러 온 건데, 웬 인간이 여기 있지?



여주) 혼약자…? 혹시 신이세요?





어두운 밤, 별빛만이 가득한 바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내게 흰 옷을 살랑이며 날아온 그는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석진) 물 계열 능력 보유자에다가 단번에 신이라 묻는 당돌함이…. 1억 년 전에 전정국이랑 혼약을 맺었다는 혼약자 인가 봐? 난 빛의 신이야. 



여주) 아, 안녕하세요…!



석진) 보아하니 너도 만만치 않게 빛나고 있구나. 내 혼약자인 줄 알고 찾아왔는데 헛수고네.



여주) 네…?






그는 텅 빈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석진) 다행히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빛이 보이네. 이번 생에서도 볼 수 있을것 같아. 다행이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그의 옆모습에서 정국이가 옅게 보이는 듯 했다. 정국이도 끝을 모르는 이 우주에서 이렇게 나를 찾고 있진 않을까…





여주) 혼약자를 자주 많나시나봐요….



석진) ….정국이가 보고 싶나봐?





난 고개를 얕게 끄덕였다. 그는 나를 보더니 조곤한 
말투로 말했다.





석진) 난 빛의 신이기 때문에 그 특성상 빛이 많은 곳을 주로 다녀. 그 길가에 내 혼약자가 있을 뿐이고. 뭐, 정국이도 널 애타게 찾고있어.



여주) 정국씨가요?!





그 말에 고개를 든 날 보고 그는 조금은 웃긴 듯 조금 호탕하게 웃었다.





석진) 하하! 그 녀석 얘기 나왔다고 바로 활기 찾는거 봐. 당연한 거 아냐? 우린 가벼운 마음으로 혼약 맺지 않아.





그의 말을 듣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그를 만나지 못해 외롭거나 우울해도 그는 나를 잊지 않고 나를 향한 그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테니.





석진) 뭐…. 난 이제 가봐야겠다. 다음에 또 보길 기원할게.





그 말을 남기고 그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가 떠나가자 다시 어둡고 적막한 고요함이 찾아왔다. 정국이와 만난 생은 수없이 많지만 정국이를 하염없이 기다린 생은 그것보다 더하다. 과연 그를 만나지 못한 생을 세는게 가능할까.






여주) 보고싶어요…. 아주 많이….





성인식을 치르고 전생의 기억이 천천히 떠오를때면 어김없이 그리워지는 사람, 아니 신. 이 드넓은 우주에서 지금쯤 어디에 있을지, 무엇을 하고있을지, 내 생각은 하고 있을지 답을 알수 없는 질문들을 머리위에 수놓는 밤 또한 셀수 없이 많았다. 그렇게 무의미한 세월을 흘려보내다가,





여주) 아….





어느날 갑자기 세차게 부는 바람에 머리칼을 정리하다 뒤를 돌았을때, 꿈처럼 홀연히 나타나 희미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를 마주할때면,





여주) ….당신은 변한게 없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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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보고싶었어.





라는 말들로 서로의 그리움을 전했고 결국엔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는 그를 꼭 껴안아주어 위로해주는걸로 또 다른 우리의 만남을 시작했다. 








•••









정국) 나 정말 너랑 떨어지기 싫어…. 우리 이대로 헤어지면 언제 또 볼 수 있는거야…? 3000년? 5000년? 아님…. 1만년…?





만남 끝에 마주해야하는 이별 앞에서 그는 항상 어린아이처럼 날 놓아주지 않았다. 그런 그가 안쓰러웠지만 그 앞에서 나는 강해져야 했다.





여주) 매번이 아니더라도, 기다릴 수 있어요.





또 다시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그를 위해 내가 항상 했던 말이었다. 그 말 그대로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기다릴 자신이 있었다. 











분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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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과거회상편 11












신의 범주에 들어선 축복받은 인간. 인간을 버리고 신을 선택한 이기적인 인간. 놀랍게도 전부 나와 화연이를 향한 말들이었다. 



또 다시 정국이와 만난 어느 생에서 태형이의 혼약 소식을 듣고 신계로 갔을때, 난 화연이를 처음 만났다.





_그대도 나와 같은 부류네요. 친하게 지낼까요?





내게 손을 뻗으며 웃는 그녀를 그날 이후로 처음 만났던 때가 있다. 바로 지금으로부터 약 3만년 전,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같은 행성에서 태어났을때다. 유년시절을 함께 보냈고 성인식을 치른 후에 천천히 기억이 돌아오며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던 우리.



그와 동시에 각자의 능력을 다룰 수 있게 되며 그 행성에서 우린 신과 가까운 존재로 찬양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





_신에게 몸을 바쳐 얻은 능력인거냐!




_인간을 저버리고 신을 택한 이기적인 인간!






그 행성에서 어느정도 살다보니 우릴 아니꼽게 보는 시선과 비난 섞인 말들을 유연하게 거르고 흘릴 수 있는 때가 찾아왔지만, 불행히도 그날이 함께 찾아오고 말았다.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고, 잊으면 안 되는 그날.






여주) 연빈아, 무슨 일 있어? 안색이 안좋아….





그 당시 화연이의 이름은 연빈이었다.





연빈) 어? 어ㅎ 괜찮아….





항상 웃고있던 얼굴에 그림자가 졌지만 괜찮다고 말하는 그녀를 차마 집에 보낼수 없었다. 함께 길을 걸어가던 난 점점 비틀거리는 연빈이를 길가 벤치에 앉혀놓았다.





연빈) 심장이…. 뜨거워….



여주) 심장이…? 안되겠다. 여기있어. 의사 불러올게.



연빈) 아, 아냐…. 이건….





몸을 돌려 병원으로 가려는 나를 연빈이가 붙잡았다. 숨을 가쁘게 쉬고 노란 머리칼은 점점 붉어졌다. 그녀를 잡고있던 손까지 뜨거워지기 시작하자 난 이상함을 느끼며 천천히 연빈이의 손을 놓았다.





여주) 연빈아…. 너….



연빈) 도, 도망….





게 도망을 권유하는 이유를 알것 같기도 했다. 연빈이의 몸이 빛나고 있었으니까.





여주) 모, 모두 피해요!!!














쾅-.















알수 없는 힘에 몸이 힘없이 밀리고, 어두웠던 밤하늘이 대낮처럼 밝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오늘의 TMI


1. 중간에 화연이와 아린이를 여주가 만나는 장면이 
있었지만 잘라버렸어요…!ㅠ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보여드리겠습니다.


2. 석진이와 여주가 만나는 장면은 이미 언급된 적 
있는 내용이죠!


3. 여주가 바다 한가운데에 서있을 수 있는 이유는 
능력 사용 덕분입니다.















드디어! 과거서사의 종착역에 거의 다다랐네요! 함께 
과거를 달려오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많이 늦게 왔죠,,, 죄송합니다ㅠㅠ


작가의 TMI

1. 작가는 사실 알바를 한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주말에 더욱 시간이 안나는,,,)


잠깐의 클태기까지 찾아와 애를 좀 먹었네요ㅠㅜ 제가 글을 올리지 않음에도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 작에 가져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힘 입어 다시 달려볼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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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너…. 뭐라고 했어.




자윤) 왜 그래? 심심해서 마침 보인 네 혼약자를 죽였다는게 뭐 어때서? 




태형) ..….




자윤) 표정 풀어~ 네 혼약자는 정말 우연히 내 눈에 보이길래 50번 정도 죽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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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윤) 전정국 혼약자는 내가 직접 찾아내서 죽였었는걸?

 














계속-